2018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숲속의 은신처’

Geumgang Nature Art Biennale 2018 'Shelter in the Forest'

 

 

남아프리카공화국 - 애니 시니만 Anni Snyman, PC 얀서 반 렌즈버그 PC Janse van Rensburg

리투아니아 - 아르비다스 알리상카 Arvydas Ališanka

마케도니아 - 아타나스 아타나소스키 Atanas Atanasoski

헝가리 - 처버 여커브 Csaba Jakab | 프랑스 - 프레드 마틴 Fred Martin

미국 - 허버트 V. 파커 Herbert V. Parker

헝가리 - 조셉 타스나디 Joseph Tasnadi, 게르게이 타스나디 Gergely Tasnadi

한국 - 김도현 Kim Do-hyun | 터키 - 오누르 픈드크 Onur Findik | 루마니아 - 피터 팔 Peter Pal

한국 - 박봉기 Park Bong-gi | 폴란드 - 피오트르 베솔로슈키 Piotr Wesolowski

독일 - 로저 리고스 Roger Rigorth | 터키 - 바롤 토팍 Varol Topaç

인도네시아 - 위스누 아지타마 Wisnu Ajitama | 헝가리 - 그룹 프로젝트 Group Project

몽골 - 아마르사이칸 남스라이야브 Amarsaikhan Namsraijav | 한국 - 배수영 Bae Soo-young

뉴질랜드 - 도날드 버글라스 Donald Buglass | 일본 - 카즈야 이와키 Kazuya Iwaki

한국 - 고승현 Ko Seung-hyun, 김가빈 Kim Cabin | 한국 - 고요한 Ko Yo-han

한국 - 이응우 Ri Eung-woo | 한국 - 심경보 Shim Kyung-bo | 영국 - 팀 노리스 Tim Norris

 

 

연미산자연미술공원

Yeonmisan Nature Art Park

 

2018. 8. 28(화) ▶ 2018. 11. 30(금)

충남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고개길 98 | T.041-853-8828

 

www.natureartbiennale.org

 

 

프레드 마틴 Fred Martin (프랑스)_나무 정령

 

 

자연-사적공간-셸터 (Nature-Private Space-Shelter)

“비바람, 위험, 혹은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지어진 창작 구조물”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과제들이 잇따르는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지속적인 확장이라는 개념을 버리고, 새로운 이념의 틀 속에서 미래에 대한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비전을 갖기 위하여 우리 자신을 보다 먼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점점 더 실감한다. 새로운 이념과 시각을 추구하는 시대에 예술가들 또한 역할을 모색하고 담당한다. 많은 예술가들은 모든 생명이나 자연을 창의적 산업이라기보다는 활동의 무대로 간주한다. 공공미술, 거리미술, 혹은 환경미술 장르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 갤러리 체제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태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자연환경 속에서 작업하는 – 종종 사회를 개선하고자하는 의도에 의해 – 예술가들은 변화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환경에 반응하는 것이다. 세상의 적극적인 재편성은 도시의 운영자들에게 맡기고, 예술가들은 문화정치, “작은 몸짓” 그리고 창조의 과정에 대한 명상적 경험의 조직화된 영역에서 멀리 떨어진 자연환경을 즐기는 것이다.

 

 

아르비다스 알리상카 Arvydas Alisanka (리투아니아)_새 셸터

 

 

위에서 언급한 시각에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참가자들은 20세기에서의 일반적인 방법과 반대되는 방법을 추구하는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이다.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는 대신, 그들은 자연 속에서 작업을 하면서 작품을 만든다. ‘자연-사적공간-셸터’를 주제로 하는 2018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목표는 건축과 미술이라는 두 영역을 분석하고, 이 둘 사이의 연결 관계를 경험해보는 것이다. 2018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자연환경과 창작된 사적공간에서의 담론을 주제로 작품 창작을 촉진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2018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자연에 관심이 있는 예술가, 건축가, 그룹 - 공간의 조각적, 건축적 창작의 문제들과 친환경 재료의 사용, 그리고 그 실현 과정을 하나의 중요한 화합적 행동으로 여기는 사람들 - 이 참여한다.

이러한 키워드는 참여자들에게 공간, 인간의 규모, 비율적 체계에 대한 인식, 그리고 자연 재료와 기술 사이의 관계의 일관성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애니 시니만, PC 얀서 반 렌즈버그 Anni Snyman, PC Janse van Rensburg (남아프리카공화국)_잎 셸터

 

 

자연- 자연미술이라는 개념

자연 속에서 창조된 그 ’표시’는 특정 자연과 주어진 풍경의 독특한 성격을 강화한다. 그들의 연결 관계는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작품은 주어진 환경적 맥락을 벗어나서 해석될 수 없다. 예술가들은 작품을 구상하는데 있어서 기계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의 장인정신이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

예술가들은 가능하면 그 주어진 환경에서 구할 수 있는 자연재료를 사용하기 바라지만 구조적인 특성과 안전을 위해 재료를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가 있다.

 

사적 공간- 내부 공간이라는 개념

공간이란 사방이 물질로 둘러 싸여진, 3차원으로 뻗어 있는 허공이다. 공간 자체는 인식 가능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물질의 공간적 질서, ’공간성’이다. 공간의 경계를 이루는 재료들과 표면을 찾아내는 것이 작품이다. 공간과 인간적 규모는 긴밀히 관련되어 있다: 공간은 인간적 척도에 의하여 공간이 된다. 공간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고, 이러한 움직임은 실질적인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품의 내부 공간을 둘러봄으로써, 우리는 주어진 공간의 특징과 분위기를 이해하게 되며, 그 공간을 형성하는 표면과 형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공간의 물질성과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느끼게 된다. 하나의 공간 속에서 돌아다니고, 신체적, 정신적 경험을 함으로써, 공간은 우리의 개인적, 사적 공간이 되는 것이다.   

 

셸터

구축된 이 사적공간은 방문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머물면서 사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내부 공간의 분위기, 구조의 미학적 표현의 힘, 공간을 둘러싼 형태와 표면의 리듬은 작품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준다. 외부에서 보았을 때, 이 작품은 고전적인 작품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셉 타스나디, 게르게이 타스나디 Joseph Tasnadi, Gergely Tasnadi (헝가리)_고슴도치 통

 

 

자연미술전 ‘숲속의 은신처’

‘숲속의 은신처’전은 16개국 25팀의 자연미술가들이 연미산 숲 속에서 펼친 셸터제작 프로젝트다. 자연미술가들의 예술적 상상력으로 구현된 숲속의 은신처는 오늘이라는 현실 속 거센 비바람을 막아주는 예술적 안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예술-과학-자연 ‘사이언스월든-자본‘

2018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과학적 연구와 예술적 연구의 실제적 혹은 가능한 연결 관계를 시도하고자 한다. 학제적, 실험적 접근방법을 통해 미학적 가치가 있는 작품을 만들고, 주어진 과학적 연구의 구체적인 결과를 드러내는 것이다. ‘사이언스월든-자본’은 예술과 과학의 융합 전시 프로젝트로서 예술과 자연과학 사이의 실제적이고 지적인 협력을 보여주고자 하며, 자연 속에서 만들어진 조형작품은 주어진 풍경의 특수성과 독특한 특징을 가지면서 환경적 맥락과 이어질 것이다.

 

 

사이언스월든-자본_스테파노 데보티 Stefano Devoti (이탈리아)_렛잇비(Let it Bee)

 

 

특별기획 영상전 ‘바람’

지구의 기상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인 바람은 시각적, 개념적 대상으로서 미적표현을 위한 풍부한 영감을 예술가들에게 제공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한 지구환경의 연계성을 반영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바람을 주제로 22개국 81인(75팀)이 참여하는 영상전의 작품들은 주전시장인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외에도 공주시의 구도심 상가 및 공주대학교에서 전시된다.

 

 

2018 영상전_스트라이듬 반 데르 메아브 Strijdom van der Merwe (남아프리카공화국)_태초에

 

 

자연미술 큐브전 ‘12x12x12+자연’

‘12×12×12+자연’은 12cm의 작은 정사각기둥에 자연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담아내는 큐브전이다. 32개국 123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큐브전은 각기 다른 자연에 대한 예술적 메시지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이다.

 

 

2018 자연미술 큐브전

 

 

2018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프로젝트전

자연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아이디어를 표현한 현장설치 작품계획서를 전시한다. 본 프로젝트전은 2018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숲속의 은신처’전의 작품공모에 참여한 계획서들로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자연미술가들의 자연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접근의 가능성을 한자리에 모아 보는 의미가 있다.

 

찾아가는 자연미술전

찾아가는 자연미술전은 공주시민들에게 자연미술을 가까이서 접하게 함으로서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자연미술운동과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소개하고 알리고자 하는데 기본적 목적이 있다. 공주시 시립도서관, 백제문화제, 대구서구문화회관, 북경 서성구 광양구공원, 중국농업박물관 등 지역사회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역대 비엔날레작품 상설전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출품되었던 역대 주요 자연미술 야외설치작품 총 94 점이 상설 전시되어 교육 및 문화향유 공간으로 활용된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37년간 ‘야투’그룹에 의해 독창적으로 개척된 ‘자연미술’로 특성화된 비엔날레이며, 다른 미술행사와는 달리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제작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전시 주제 ‘자연-사적공간-셸터’를 통해 건축과 미술이라는 두 영역을 분석하고, 이 둘 사이의 연결 관계를 경험해보고자 한다. 자연환경과 창작된 사적공간에서의 담론을 주제로 확장된 자연미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YATOO, 野投)>

(사)자연미술가협회 야투(YATOO, 野投)는 한국의 중부지방을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금강을 끼고 있는 고도 공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연미술가단체이다. 1981년 창립 당시 20대의 젊은 작가들은 자연이 내어 주는 예술적 영감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자연과 더불어 작업하고 있다. 이제 그 역사가 사반세기를 넘어오는 동안 한국은 물론 동서양의 많은 예술가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최근에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통해 전 세계의 자연미술가들이 함께 만나 작업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야투의 자연미술>

야투의 자연미술은 ‘자연을 작품을 위한 장소 혹은 재료로 이용하기 보다는 자연 자체가 작품 속에서 직접 작용하는 미술’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야투의 작품은 간단한 설치나 행위를 통해 이루어지며 현장에 작품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서구의 대지예술(Land Art, Earth Work), 환경미술(Environ-ment Art)과 미술사적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으나, 야투의 자연미술은 자연의 질서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살아온 한국인 고유의 자연친화적 정서를 반영하고자 하는 점에서 상호 간의 차이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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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828-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