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숙자 40년 회화세계 산책

 

- 회상의 정원을 거닐다 -

 

묵리의 사랑_162.0x130.0cm_Mixed media_2004

 

 

안젤리 미술관 전관

잔디광장 / Art Studio

 

2018. 8. 21(화) ▶ 2018. 10. 31(수)

Opening 2018. 9. 14(금) pm 4:00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이원로 244 | T.031-323-1968

 

www.angeliartmuseum.net

 

 

회상의 정원에 초.대.합.니.다.

 

37년 교육자의 삶이 마무리 되는 해입니다

수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제 작품은 이렇듯 변해 왔고  

화가 인생이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며 「회상의 정원」 을 거닐어 봅니다

 

그림으로 맺어진 연(緣)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림으로 맺어진 연으로 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여백의 미」를  안을 수 있었고 그림으로 맺어진 연에 의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꿈을 담은 안젤리 미술관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교육자와 화가라는 두 양산을 번갈아 드리우며

일상을 꾸며왔던 시간들을 「회상의 정원」에 심으며...  

이제는 안젤리 미술관에서 참된 예술가의 카이로스 시간을 설계해 봅니다.

그것이 살아있는 <나의 숨결>이며 식지 않은 <나의 예술혼>이기 때문입니다

 

40여년 땀과 고뇌와 열정이 서린

이 <회상의 정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2018년  권 숙 자 드림 -

 

 

안젤리미술관 전시장과 잔디광장

 

 

권숙자 그림 인생 이야기

 

● 그림을 그리는 일은 구원이었다.

참으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며 세상의 시간을 산책하고 있는 것일까? <회상의 정원>을 거닐며 지나온 날들을 그려본다.

한 인간이 태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좋은 부모님과 필연이 되고, 형제들과 운명이 되고 벗들과 인연이 되며 자신의 내면과 속삭일 수 있는 형상과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은 「나만의 자산」이기도 하다. 그런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그런 일상을 지내며 평생을 살아갈 수 있게 한 부모님과 형제, 나를 사랑해 주는 벗들에게  다시 한 번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한 순간! 어느 곳으로도 곁눈질 하지 않고 외길만을 향하여 살아온 나에게 그 지루함을 어떻게 견디었냐고 혹자는 물을 것이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는 일은 구원이었고 화폭 앞에 있을 때, 나는 살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긴 세월을 살아온 나에게는 그 누구도 겪지 않았을 시련과 고통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말했다 “당신은 이 세상에 한 번도 겪지 말아야 할 것을 자주 겪고 있다고...

 

● 교육자와 화가라는 두 개의 양산을 드리우며 산책하던 길

그림은 내 인생에서 겪지 않을 것을 겪게도, 또 겪어야 할 것을 피해 가게도 했다. 교육자로서의 삶을 37년 누린 나에게는 항상 두 개의 양산이 있었다. 교육자의 양산과 화가의 양산이었다. 사람과의 관계에 최선을 다하여도 마음에 부는 바람이 많아지면 나만의 성城이 자리한 「화가의 양산」을  드리우며 「내 심연의 섬」을 산책하곤 한다. 그러나 그 섬의 일상이 지루하고 허무하고 의미가 없을 듯 하면 나는 「교육자의 양산」을 드리우고 사람들의 목소리와 몸짓이 있는 넓은 세상 속으로 걸어 가곤했다. 그렇게 37년간, 두 개의 양산을 번갈아 드리우며 내 생애의 시간을 산책한 것이다 .

 

● 「문화 확산」의 사명감을 지니며 뒤돌아 가는 길

 이 시점에서 나는 교육자의 양산을 접으며 걸어왔던 길을 회상하고 또 다른 나에게 열려있는 나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걸어가려고 한다.

“길이 없으면 길을 찾으라”는 말이 있듯이 정해진 길이 없다고 할지라도 숨을 쉬고 있는 한, 내가 즐기고 숨 쉬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설 것이다.

그 길을 찾으며 가장 자유로운 영혼으로 춤추며 세상의 빛과 어둠과 찬란함과 비애 마저 사랑할 것이다.

이제 교육자로써 지켜왔던  공식적인 자리를 떠나며  화가로써 「내 꿈의 절정」이었던 안젤리 미술관의 출입문을 활짝 열고 「문화 확산」이라는 사명을 지니며 그림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나눔으로 승화시키며 나의 예술 혼은 다채로운 모양으로 태워질 것이다. 이 안젤리 성에서  보다 원숙한 화가의 혼을 사르며, 보람이나 가치의 산山을 등정하기도 때로는 갈등과 고뇌의 강江을 건너며 색다른 장르의 등정을 하게 될 것이다. 그 길이 비록 생애生涯에서 겪지 않아도 될 비탈진 등정일지라도 내가 원한 길이라면 주저 없이 행진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 2018년  8월에 -

 

 

이 세상의 산책-자연과부부_53.0x45.5cm_Mixed media_2007

 

 

문학과 시성이 은은하게 흐르는 독특한 회화의 세계

 

장준석(미술평론가, 한국미술비평연구소 소장)

 

화가 권숙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조형적으로 다루고자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잘 보이려고 포장하지도, 예술가로서의 명예나 성취를 위해 애쓰지도, 세태의 흐름에 편승하지도 않았다. 순수한 조형성으로써 자신의 내면세계를 오롯이 표현해내면서 소박한 예술 세계를 묵묵하게 추구해 왔다. 그는 또한 교육자로서 대학 강단에서 미술교육을 통하여 인재를 양성해왔다. 화가이자 교육자로서 40여 년 외길을 걷고 있는 권숙자의 삶은 자유와 열정의 예술가로서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권숙자는 그의 숙원대로 용인 지역의 문화발전과 지역민들을 위하여 2015년에 사비로 미술관을 건립하였다. 자신의 예술가적인 혼과 땀을 섞어 수년에 걸쳐 건축하게 된 안젤리미술관은 마치 하나의 작품을 창조하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표출된 회화성과 더불어 문학성이 농후한 독특한 조형성을 지닌 미술관이다. 마치 미켈란젤로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러했듯이 미술에 대한 그의 열정은 자신의 작품들과 동일한 분위기를 지닌 아름다운 미술관을 탄생시킨 것이다.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권숙자의 예술적인 조형성은 미술을 전공한 이후 부단하게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어려서부터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은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자연, 사람, 동물 등의 대상을 진지하게 사색하고 묘사하였다. 소통과 교감이 가능한, 문학 같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는데, 당시의 그림들은 대단히 밀도가 있으면서도 독특한 회화성을 내포하게 되었다. 이처럼 남다른 예술가적인 기질을 지닌 작가의 서정성을 지닌 표현력은 어떤 미술사적인 아류에도 편승하지 않는 독창적인 회화로 귀결되었다. 이후 40여 년 동안 작가의 작품에는 삶과 자연에서 비롯된 여러 소재들을 담아내는 순수한 서정시 같은 독특한 조형미가 변함없이 잔잔하게 흐르게 되었다. 서정성과 시성을 내포한 화가의 순수미적 상상력은 목이 긴 새나 사슴, 물고기, 해와 별, 산과 들의 모습 등 다양한 자연의 생명체와 하나가 되기도 하고, 사람, 특히 여인을 통해 사랑과 절망, 애환, 희로애락 등이 함축된 내면의 일루전(Illusion)을 표출시키는 형태를 구축하기도 하였다.  

그가 모교에서 조교를 하던 시절의 첫 전시회 때 스승 김창락 교수는 그의 작품에 문학성이 돋보임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매우 예리하면서도 정확한 평가였다고 생각된다. 이후 1990년대에 전개되었던 자연을 테마로 한 조형성은 끊임없는 사색과 자신의 삶의 바탕에서 비롯된 문학적 상상력에서 비롯되었다. 더 나아가 마치 종교에 귀의한 것처럼 진지하게 내면과 자연의 본 모습을 성찰하면서 이루어지는, 산과 물고기, 해, 달 등이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것은 작가의 커다란 관심사로 부각되었다. 작품 <이 세상의 산책-자연과 부부>는 왕성하게 자란 들풀 속을 헤집고 달리는 목이 기다란 사슴을 탄 벌거벗은 남녀의 모습을 심플하게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를 상상하게 하는데, 보는 사람의 심경에 따라 상상하는 게 다를 것이다. 사슴을 붙잡고 날아가듯 붙어있는 한 쌍의 남녀를 보며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를 상상할 수도 있고, 연인과의 일탈을 꿈꿀 수도 있다. 작품에 나타나는 신비스럽기까지 한 형태와 구도 그리고 타고난 문학성과 회화성은 여느 작가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표현의 자유와 여유 그리고 순수성을 느끼게 하는데, 이는 곧 자연의 안식처와 같은 넉넉함, 편안함, 여유로움을 지닌 우리의 감각과 정서가 깃든 조형미라 여겨진다. 이런 성향들을 자신의 내면에 담아 하나의 그림으로 함축할 수 있었던 작가의 조형적인 역량은 매우 감각적이면서도 감성적이고 시적임이 분명하다.

 

자연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우리 시대의 사람의 모습을, 2000년 이후 엄청난 변화 위에 서있는 갈등과 슬픔, 절망과 갈망 그리고 구원으로 점철된 것으로 규정하면서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회화적으로 표현해 온 작가는 이런 성향들을 표현하는 것이 참다운 창조라고 생각하였다. 특히 여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감흥을 회화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곧 진실을 좇는 진정한 창조로서 자연물이나 심상에서 비롯된 생명력을 동일한 선상에서 상상력으로 펼쳐낼 수 있는 것이다. 인간과 자연의 생명의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형성된 상상력을 문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조형으로 표출하고자 함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작가는 오늘을 사는 사람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늘 색다른 희망을 향하여 자신의 몸에 자유와 희망과 꿈이라는 문신을 새기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 틈에서 생명의 신비와 숭고함을 공유하게 된다. 작업을 하는 동안 철저히 혼자이면서도 작업 속에서 많은 사람을 안을 수 있게 되고, 그 사람들 무리에서 나는 유희하고 자유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작가노트)

 

이처럼 사람들 사이의 현실에서 비롯된 자유함의 선상에 있는 작가의 회화성은 내면의 심성과 상상력 그리고 문학성의 개입을 통해 더욱 아름답게 조형화되었다. 이는 상징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적 반성의 대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새로운 미적 경험이 된다. 사람들에 의해 얻어진 회화성은 단지 사유의 과정에 종속되어 사유의 과정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사유 자체와 동등한 속성을 가질 수 있는 예술적인 것으로 변모된 것이다. 회화적 감각을, 단지 묘사적인 행위의 차원이 아닌, 문학적 의식과 내용이 흐르는 개념의 작용 안에서 타자적(他者的)으로 형상화한 것이 작품의 독창적 성향인 것이다.

이처럼 권숙자의 작품 세계는 대상과 작가의 관계로 이루어진 미적 현상을 넘어, 사람과 자연이라는 대상과 문학성 그리고 생명과 작가의 상상력이라는 복합적인 관계로 독특하게 함축되어 있다. 여기에 기존의 평면 작업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부조식의 기법과 주방에서 사용하는 도마 등이 하나의 오브제로서 조형적인 매개체로 새롭게 설정되어 새로운 관계 설정에서 비롯된 회화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작가가 자연이나 어떤 대상에 대하여 보고 느꼈던 내면의 감흥과 문학적 감흥이라는 매개를 통해 새롭게 조형화한 것이다. 특히 해, 달, 사슴, 별, 시냇가, 물고기, 여성과 남성 등 대상의 외적 형태(figure)를 통해 자신이 보았던 현상을 미적 상상력에 의해 가상적이면서도 새로운 이미지와 형태로 표현해 내려는 작가의 시도는 매우 적극적이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그의 일련의 작품들은 기존의 추상적 작품이나 자연주의적 작품들과는 심도가 다른 상징성과 은유성 및 문학성을 내재하고 있다. 이처럼 작품이 상징적이면서도 은유적이고 문학적인 것은 대상의 형태를 자신의 문학적 감성에 의해 내면에서 종합하여 새로운 이미지와 의미로 재창조하는 방향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며, 기존의 예술표현의 관점과는 다른 시각에서 전개된 독창성과 예술성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단순한 텍스트적 사유가 아니라, 총체적인 삶에서 비롯된 사람과 자연의 상황이 다차원적으로 포용되어 새롭게 상상될 수 있는 은유적·상징적·문학적 이미지들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조화를 이루면서 예술성과 심미성이 자연스럽게 표출된 경우이다. 이는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사유되는 관조적(觀照的) 영역으로서, 조형적인 감각 예술보다 한 차원 더 우월한 예술 작품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권숙자는 40여 년을 자연과 사람에서 비롯된 생명에 대하여 조형적인 면에서 다각도로 사색해 왔으며,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일관된 조형성을 견지해오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작가이다. 그는 자연과 사람의 본질과 본성을 진지하게 사색하고 본질에 접근하면서 흔들림 없이 예술성 높은 작품을 전개시켜 왔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될 만하며, 성실성, 열정, 작가적 자신감, 작품성 등에서 기대되는, 한국미술계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이다.

 

 

 

회상의 정원을 거닐다Ⅰ(1970 - 1989)-1984년 개인전에서

「권숙자는 일찍부터 그의 소품들에서 솔직한 표현으로 된 그 나름대로의 특이한 작품 세계를 보여 주어 주목을 받았는데 그것은 그가 남달리 강한 문학성(文學性)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이다. 대학 조교가 되면서 그는 자기 속에서 오랫동안 꿈틀거리던 문학성을 그림으로 조형화(造型化) 해 보겠다는 작업을 시도 하였다. 그것은 그가 소품 등에서 일찍이 보여준 자기만의 노래를 더욱 크게 그리고 자유롭게 불러 보자는 것이었다. 」

- 1984년 김창락(세종대학교 교수)

 

 

삶_162.0x130.0cm_Oil on canvas_1977

 

 

대지에 내리는 빛_91.0x72.2cm_oil on canvas_1984

 

 

새_162.0x130.0cm_oil on cavas_1983

 

 

 

회상의 정원을 거닐다Ⅱ (1980-1990)1991년 개인전 - 서울신문프레스 센타

 

心象的 풍경의 理想境  - 김 인 환 (미술평론가)

그것은 [선택된 길]이었다.

화가 權叔子가 걷는 길, 걸어가야 할 길. 그 정경을 그는 마음의 시(詩)로서도 읊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화폭에 옮기는 일에서 정녕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선택된 길 - 회화영역에 화가는 모든 집념을 쏟고 있다. 그의 마음속에서 내밀하게 분출되는 문학성을 어느정도 가라앉히고 보다 탄력있는 회화작업 가운데로 기민하게 에너지를 축적시켜 간다. 그렇게 하여 만들어진 작품들은 화가가 글로서 피력했듯이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될 때 모든 것으 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고고(孤高)와 평안]이기를 바란다.

 

[나의 화폭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비애의 늪을 떠날 수 있는 그 어떤 곳,

평화라는 들판을 찾아 나르는 기 나긴 여정이었다.] -작가노트중에서 -

 

-중략-

 

회상의 정원을 거닐다Ⅲ(1990-1999)1998년 개인전 - 서울신문프레스 센타

 

權叔子 “평화나누기”  - 신 항 섭 (미술평론가)

그는 캔버스라는 평면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다가 릴리프(Relief), 즉 부조화(不調和)를 착 안하게 되었다. 베니어판이라든가 우드락, 또는 빨래판, 창살, 등의 오브제를 이용하여 음각陰刻 또는 양 각陽刻 형태의 부조에 가까운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명함기법에 의한 일루전(illusion)보다 실 제감이란 면에서 한층 강열한 이미지를 준다. 평면으로부터 돋아나오거나 꺼져들어가는 공간의 변화는 실재적인 공간감과 평면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닌다. 그런 의미에서 소재에 따라서는 입체적인 형태의 직접 적인 제시에 가까운 느낌을 전한다.

-중략-

 

 

이 세상의 산책-순한 자연으로의 부활_145.5x112.1cm_oil on canvas_1991

 

 

이 새상의 산책 - 우리들이 살아가는 곳, 자연의 들판에서_160.7x97.1cm_Mixed Media_1996

 

 

 이 세상의 산책 - 이상의 나라를 향하여_162.0x130.0cm_Mixed media_1998

 

 

회상의 정원을 거닐다Ⅳ 2000-2009

(2004년개인전 - 서울신문프레스 센타-프랑스전)

 

자연과 어우러진 인간의 아름다움 무한소(無限小) 의식에 의한

                                     사물과 인간과의 동화적 합리성 추구 - 박 명 인 (미술평론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간보다 더 위대한 것이 있다. 자연이다. 자연과 인간의 어우러짐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이제까지 기법적으로나 모티브 설정에서 남다른 방법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것이 권숙자의 작품이다. 표상의 메시지는 인간도 자영의 일부일 뿐 영장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꽃이나 수목이나 짐승들도 자연의 일부이다. 그러한 자연주의적 개념은 작품을 하면서 스스로 위대한 자연 앞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발견하게 된다. 현대에 와서 현대인의 표현한계와 무능과 체험하지 못한 결점에서 오는 욕구불만이 예술을 파괴하는데서 만족을 얻으려는 파괴예술이 범람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무한소 의식, 그것은 한 차원 높은 미적의식이며 독창적인 표현력일 것이다.

*무한소(無限小):더할 나위 없이 작음. 극한값이 0이 되는 경우와 같은 변수.

-중략-

 

 

  내 나라의 향기-자연과 인간_480.0x130.0cm_Mixed Media_2004 (연작)

 

 

        이 세상의 산책 - 자연과부부_53.0x45.5cm_Mixed Media_2008

 

 

회상의 정원을 거닐다Ⅴ_2010 - 2018

이 세상의 산책 - 5월의 신부_53.0×45.5cm_Mixed Media_2010

 

 

<바람의 아들>문화체육관광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결과물 - 타일 모자이크벽화_6400×3400cm_2017

 

 

<권숙자의 작가노트>

 

1970 - 1999년대

평화나누기

 

나의 그림은 이 세상의 산책을 통한 「평화 나누기」로 일관된다. 실존에 대한 허상과 실상이 교차할 때, 이 우주 안에 안겨있는 인간의 희구 또한 영원한 무엇인가를 찾아다니는 목마름이었다. 숭고한 생을 위한 기원이나 꿈, 이상을 향한 열망이 신비로운 환상으로 다가올 때, 나는 캔버스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있는 것이나 보이는 것만의 설명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 속에 살아있는 그 어떤 세계!

즉 자연이나 인간에게 내재된 보이지 않는 가치나 의미를 상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가고 싶은 곳이나 찾고 싶은 세계로 붓을 옮기게 된다.

자연은 보이는 것을 볼 수 있게도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 또한 느낄 수 있게 한다.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될 때,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고고孤苦 와 평안!

그것은 순리나 질서를 통해 가장 본질적인 것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화폭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비애라는 늪으로부터 떠날 수 있는 그 어떤 곳! 평화의 들판을 찾아다니는 기나긴 여정이다.

 

1990 - 2018년대

이 세상의 산책

 

나의 작업은 언제나 「이 세상의 산책」으로 일관된다. 그 의미는 태어나 지금껏 살아오면서 느끼게 되는 희비애락과의 모든 만남을 나는 이 세상의 산책이라고 부르고 있다.

내 작업은 캔버스만을 고수하지도 않는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도마Chapping Board 나 부채fan 또는 화판을 오려 사용하므로 캔버스 사용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

기법 또한 오일물감에서부터 주변에서 사용되는 모든 것을(쌀, 보리, 조, 조개껍질, 헝겊. 금박지 톱밥, 호일, 반짝이, 골판지, 책받침, 알루미늄, 동판, 구리, 포장지. 비쥬, 철사, 매니큐어 등)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버려져 사용할 수 없는 것조차 내 작품 어느 구석에 숨 쉬게 하려고 한다.

이러한 나의 작업은 예술과 일상이 분리될 수 없는 것이며, 그림과 내 삶의 관계에 일체를 이루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이 모든 표현은 미술의 생활화와 결부된다.

 

 

남송아트페어_2007

 

 

 

 

 
 

권숙자 | Kwon Sook Ja

 

개인전 | 1984 제1회 권숙자 개인전 (아랍미술회관) | 1991 제2회 권숙자 개인전 - 서울 프레스센타 갤러리 (서울 신문사) | 1994 제3회 초대 권숙자 개인전 - 미국 LA Modern Art Gallery | 1998 제4회 권숙자 개인전 - 서울 프레스 센타 갤러리 (서울 신문사) | 경기도 예술문화회관 - 수원 | 2000 제5회 - 권숙자 프랑스 초대전 (Comonteuil 시립 미술관) | 2001 제6회 - 권숙자 이태리 피렌체 Sitornino 화랑 초대전 | 2004 제7회 - 서울 국제 아트페어 (서울 무역전시관) | 2004 제8회 - 주.한 에쿠아도르 대사관 초대전 9쿠엔카루 미술관, 시청현대 미술관, 컴페스트레 칠료클럽 | 2005 제9회 권숙자 개인전 - 안산 단원 미술관 | 2005 제10회 국제 인천 여성 비앤날레, 국내 여성 작가개인전 (인천학생 교육문화회관) | 2006 제11회 Art Singapore 2006 권숙자 개인전 | 2006 제12회 NAAF | 2007 (일본 West Japan Convention Center Annex) | 2007 제13회 권숙자 개인전 (일본 kitakyustwest Convention Center) | 2007 제14회 경기여류화가회특별전 권숙자 개인전 (안산 단원미술관) | 2007 제15회 Salon D. Automne (프랑스 Espase d' Atuteuil) | 2008 제16회 권숙자 개인전 (성남 아트센타)  | 2009 제17회 권숙자 개인전 SIAF (일본 다가사끼 시티 갤러리) | 2009 제18회 권숙자 초대전 (성남 아트센터) | 2009 제19회 인천 여성 비앤날레 한국 여성 작가개인전 (인천 힉셍 교육 문화회관) | 2009 권숙자 초대전 SCAF 한국 미술의 빛 (서울 예술의 전당) | 2010 제21회 독일 프랑크프르트 괴테 문화원 초대전 (독일 괴테문화원) | 2010 제22회 권숙자 개인 초대전 (일본 동경 문화회관) | 2010 제23회 권숙자 개인 초대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2011 제24회 권숙자 개인전I International Art Show (프랑스 Espase Commes) | 2011 제25회 국제 여성비앤날레 권숙자 개인전 (인천 학생 교육 문화화관) | 2015 제26회 음악이 있는 권숙자 개인전 (안젤리 미술관) | 2017 제27회 이형회 수상 작품초대전 - 서울 아트 프라자 갤러리 | 2018 제28회 권숙자 40년 회화세계의 산책 - 회상의 뜰을 거닐다

 

수상 | 1977 대한민국 국전 우수작품상 입선 | 1978 대한민국 국전 우수작품상 입선 | 1981 - 82 한국 현대 미술 대상전 입상 2회 | 1984 - 85 구상전 우수작품상 입상 2회 | 1998 미술잡지 및 월간신문 한국미술선전 월간 한국미술선정 | 2001 교육부문 지도자상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 수상 | 2008 남송국제 아트페어 우수작품 특별상 수상 | 2010 프랑크 프르트 궤테 문화원 초대전 우수작품상 최우수상 수상 | 2012 강남대학교 유치원건축 인테리어 공로 특별상 수상 | 2012 국가보훈 문화예술협회 지도자상 우수지도자상 | 2016 이형회 우수작품상 수상

 

전시기획 | 2004 이태리 피렌체 국립 아카데미아, 강남대학교 국제 교류전 (서울 인사아트 프라자) | 2007 경기여류화가회 정기전 (성남아트센타) | 2008 경기여류화가회 개인 부스전 GWAF (안산 단원미술관) | 2009 경기여류화가회 사랑의 하모니전 (용인 시청 전시관전관) | 2009 SIAF전 (일본 다가사끼 시립미술관) | 2010 강남대학교 - 산동사범대학 교수, 학생 작품 국교류전제 (강남대학교 학생간 전시실 전관) | 2014 강남대학교 - 산동사범대학 교수, 학생작품국제 교류전 (용인 시청 전시실 전관) | 2015 안젤리미술관 개관전(한국현대 대표작가 55인 초대전 총괄기획 (꿈의 미술을 펼치다) | 2015 Angeli 보다 (용인을 빛내는 작가 100호전 초대전) | 2016 강남대학교, 산동 사범대학 교수·학생 작품 국제 교류전 산동사범대학 학생인솔 참가 | 2016 제 1회 안젤리 미술관 어린이 미술공모전 | 2016 한국여류화가회 초대전-풍요로운 세상을 열다 150점 작품 (KBS 뉴스소개) | 2016 젊은 판화작가 4인 초대전 안젤리 미술관 | 2016 현대미술 6인 6색 100호 대작전 초대 (권경애 교수 이춘옥 교수 등) | 2016 미래를 보다 용인 지역 미술대학 우수졸업작품 | 2017 제2회 안젤리미술관 어린이 미술공모전 | 2018 제 3회 안젤리미술관 어린이 미술공모전

 

초대전 그룹전 | 1999 한.러 여류화가 초대전 (Repin Academy Museum, Russia) | 2000 한국 기독교 미술 2000 (독일 퀼른) | 2000 한. 러 필리핀 현대미술 초대전 (National Museum) | 2003 중국 서안 역사박물관 초대전 중국서안 역사 박물관 | 2003 일본 큐수 초대전 일본 북큐수 Icra Hall (Kondo Kaija Hall) | 2007 한국미술평론지 선정 작가전한국미술평론지 선정 작가전 운영위원회 | 2007 프랑스 살롱 도똔느 Salon d'Automne. 프랑스 | 2008 CARTE BRANCHE (France) | 2009 오픈 옥션 코엑스 테평양홀 | 2007 SOAF서울 오픈 아트페어 코엑스 인도양홀 | 2008 한국 현대 미술 뉴욕초대전 LA MODERN ART GALLERY | 2009 3회 남송국제 아트쇼 초대전 성남아트센타 | 2009 인천 여성미술 비엔날레 (인천 학생교육 문화회관) | 2009 녹색성장 ART FESTIVAL 아름다운 산하전 (세종문화회관 전관) | 2009 인천 아트플렛폼 <따로 또 같이 Alone Together> 인천 아트플렛폼 | 2009 Seoul Modern Art Show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2009 MBC 방송국 미국개국기념초대 한국미술대표 작가전 애틀랜타시 스프링아트 홀 | 2009 골든 아이 선정작가 오픈옥션 초대전 (코엑스) | 2010 권숙자 독일 괴테문화원 초대 개인전 독일 괴테문화원 (프랑크 프르트) | 2010 일본 동경전 (동경) | 2010 KUNST AUS KOREA AUSSTELLUNG ZEITGENOSSISCHER 오스트리아 | 2012 산동사범대학교수,학생작품 국제 교류전 참가 | 2016 산동사범대학교수,학생작품 국제 교류전 참가 | 2014 경기여류화가회원전 (인사아트센타) | 2016 기독교 미술인 협회전 (조선일보사 미술관) | 2016 경기도 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백화만발 만화방창) | 37개관 초대 (100호전) 백남준미술관 국립현대 미술관 리움 미술관 등 | 2016 이형회전 의식의 공유 (이형회상 수상) - 한전 미술관 | 2016 한국 기독교 미협전 (조선일보 미술관) | 2016 한국여류화가회원전 (조선일보 미술관) | 2018 이형회 초대전 (인천·포항)

 

단독저서 | 1991 생애 한 자락을 잘라 (그림이 있는 시) | 1998 이 세상의 산책 (그림이 있는 수필집) | 2015 이 세상의 산책 (안젤로의 전설) 그림이 있는 수필집

 

현재 | 안젤리 미술관 설립자 및 관장 | 강남대학교 회화전공 교수 | 경기여류화가회 고문 (회장역임) | 사단법인 국가 보훈 문화예술협회 부회장 | 사단법인 한국여류화가협회 이사 | 경기도 박물관협회 회원 | 사단법인 사립미술관 협회 회원

 

blog | blog.daum.net/koreanbird | E-mail | kwonsj@kang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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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821-권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