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초대展

 

제주 속의 동화

 

The house 1_110x60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4

 

 

THE DH ART

 

2018. 7. 31(화) ▶ 2018. 8. 25(토)

Opening  2018. 7. 31(화) 4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2로 11번길 6-31, KS PLAZA 1층 | T.031-965-0501

 

www.thedh.co.kr | sohndh@thedh.co.kr

 

 

Umbrella(white)_45x45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7

 

 

전시에 앞서….

한 여성이 제주에서 태어나 자라나고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드는 느낌은 왠지 모르게 삶에 대한 집착과 거친 자연 속에서 살아가려는 억척스러움을 떠올리기 쉽다. 모진 파도와 바람을 이겨내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깊게 파여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그을린 얼굴에 투영된 그 어떤 형체가 눈앞에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제주에서 태어나 자라나고 살아가는 한 여성인 김지영 작가의 작품을 보면 그 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편견과 오해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너무나도 놀라게 된다.  

김지영 작가는 본인이 실제로 살아가는 공간에서 사용하는 물건과 같은 현실적인 대상들을 작품 속에서 몽환적이고 동화스럽게 재창조해 놓는다. 하나하나 물건들이 모두 우리 옆에 항상 존재하는 아주 친숙한 대상들이고, 멀리 살고 있는 동물들이 나의 물건과 공간 속에서 함께하고 있다. 밋밋한 평면에 빈틈없이 채워진 컬러와 화려한 선들이 생명이 없는 물체들에게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사하고 그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묘하게 눈을 떼지 못하고 빠져들어가게 된다. 세밀한 패턴을 만들어 넣으면서 느껴지는 입체감은 현실적인 대상들을 오히려 비현실적이지만 더욱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화를 한편씩 만들어 내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제주의 김지영이라는 작가의 정체성과 의미를 찾아내는 재미를 놓쳐서는 안된다. 동물들이 놀고 있는 장소와 장식된 물건들 그리고 방안의 자그마한 소품들에는 “ 아 여기가 제주였구나” 를 외치게 하는 섬세함이 담겨 있다.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가 푸근한 고향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하는 다양함이 더욱 기분을 프레쉬하게 만들어준다. 푸르고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나 생활하고 있는 김지영 작가는 억척스럽고 거친 이미지의 제주 여성이 아닌 섬세함와 감성을 더해 본인의 자리를 지키지 위한 노력과 자긍심을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고 있다.

바라만보고 있어도 제주바다와 나무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김지영작가의 작품이 너무나도 감사하게 느껴지는 2018년의 여름이다.

THE DH ART 손도희

 

 

꿈꾸다_117x91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5

 

 

삶의 주변 이야기

살고 있는 현실의 이야기

my house, my room, my car, my thing....

주변의 사물들, 생활하는 공간, 스쳐 지나간 기억들, 그리고 엉뚱한 생각들이 그림의 소재가 된다.

공간을 특히 즐겨 그린다. 그림의 시작도 내가 생활하는 공간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나의 공간 그리기는 끝나지 않았다. 내 그림은 실제공간(나의 생활공간)과 가상공간(상상적 공간)이 하나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부엌, 욕실, 방, 자동차 안 등등 나의 생활공간, 내가 사용하는 물건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공간이 어떤 날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와 카드병정들이 등장하고, 회오리를 타고 오즈의 나라로 초대하는 동화 속 공간이 되었다가, 다른 날에는 얼룩말, 기린 등 동물들이 등장하기도 하며, 또 다른 날은 욕조에서 수영대회가 열리거나 세면대에서 다이빙하는 운동경기장이 되기도 한다.

평범한 일상,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 그곳에는 항상 나의 상상과 꿈이 뛰어 놀고 있다.

내가 표현한 숨겨둔 이야기들이 숨은 그림 찾듯 많은 사람들에게 즐겁고 따뜻한 느낌으로 전해지길 원한다.

작가노트

 

 

끼익-끼이익 딸깍!_59x71cm_캔버스에 아크릴_2013

 

 

돌담주변의 유채향기에 흠뻑 빠져버린 이상한 나라의 '바쁘다 바뻐' 토끼씨_73x50cm_캔버스에 아크릴_2018

 

 

뾰족한 풍력발전기에서 발을 헛디딘 펭귄_45x45cm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7

 

 

 

 
 

김지영 | Kim Ji-Young

 

제주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졸업 |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졸업

 

개인전 | 2017 6회 개인전 ‘STORY FACTORY‘ - 제주컨벤션센터, 제주 | 2017 5회 개인전 - 갤러리 팡, 제주 휴애리 | 2015 4회 개인전 ‘즐거운 상상‘ - 제주컨벤션센터, 제주 | 2015 3회 개인전 ‘몽상의 공간’ - 켄싱턴 호텔, 제주 | 2013 2회 개인전 ‘colfuller’ - 연갤러리, 제주 | 2011 1회 개인전 ‘꿈꾸는 놀이터’ - 연갤러리, 제주

 

단체전 | 2018 소, 사랑하는 무든 것 - 이중섭 미술관, 제주 | 2018 백인백마 - 말박물관, 과천 | 2018 양성평등주간 기획전시 ‘살림하는 붓질3’ - 김만덕기념관, 제주 | 2018 제주특별자치도 미술협회정기전 - 제주문예회관, 제주 | 2018 그룹 ‘연’전 - 이중섭창작스튜디오 기획전시실, 제주 | 2017 미술관안 동물원 -기당미술관, 제주 | 양성평등주간 기획전시 ‘살림하는 붓질2’- 김만덕 기념관, 제주 | 2016 크리스마스 선물전- 비오톱갤러리, 제주 | 미술동인 ‘집’정기전-제줌문예회관, 제주 | 양성평등주간 기획전시 ‘살림하는 붓질’- 김만덕 기념관, 제주 | 2015 아시아 예술 소통 프로젝트 ‘예술가와 함께하는 그림있는 마을’ (제주현대미술관-저지오름반점-, 제주) | GIAF 아시아현대미술 청년작가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 '그림으로 만드는 세상‘ -노리갤러리, 제주 | 제 30회 영∙호남 미술교류전 -메트로갤러리, 광주 | ‘마음 꽃 너븐 왓으로’ -이중섭창작스튜디오, 제주 | 2014 제주젊은여성작가5인전‘예술스타디움’-설문대여성문화센터,제주 | GIAF 아시아현대미술 청년작가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 제 21회 제주청년작가전 -제주문예회관, 제주 | 2013 제주미술제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 제주여성미술제 -제주문예회관, 제주 | 제주미협 회원전 -제주문예회관, 제주 | Dispense Korea- SPACEWOMb Gallery, 뉴욕 | 이중섭미술관 청년작가전 ‘젋은 비상’- 이중섭미술관, 제주 | 2012 상상의 나래를 펴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 이스트 웨스트전- 그림안, 서울 | 2011 제 18회 제주청년작가전-제주문예회관, 제주 | 시티노믹스전- 삼청갤러리, 서울 | 2010 제주미술제-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 아시아프- 성신여자대학교, 서울 | 제 17회 제주청년작가전- 제주문예회관, 제주 | 2009 아시아프- 옛 기무사터, 서울 | 제 16회 제주청년작가전- 제주문예회관, 제주 | 미술동인 ‘집’정기전- 모앙갤러리, 제주 | 아트대구’100 영아티스트쇼’- 대구엑스코 ,대구 | 2008 아시아프- 구 서울역, 서울

 

수상 | 2014 GIAF 아시아현대미술 청년작가전 -우수상 | 2009 제35회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입선 | 2008 제34회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입선

 

작품소장 |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 제주현대미술관 | 개인소장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vol.20180731-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