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 루카복음서24장 39절 납득할 수 없었다. 우리가 이렇게 잘 먹고 잘 살게 된 것은 다 그 남자 덕분이라는 말을. 가난한 노동자로 살아온 나의 아버지에게서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입을 다물었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 왕으로 죽고, 신으로 부활했다는 남자가 있다. 그는 내 눈앞에 있었다. 그의 손과 그의 발을 보았다. 그를 만져 보았다. 그러나 그의 살도, 그의 뼈도,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았다. -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