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 展

 

글자풍경

 

 

 

에비뉴엘아트홀

 

2018. 7. 5(목) ▶ 2018. 7. 29(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 T.02-3213-2606

 

https://blog.naver.com/a_arthall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아트홀에서는 마음의 여유와 위안을 ‘문장’과 ‘그림’으로 나누고자 홍인숙 작가의 ‘글자풍경’ 전시를 마련하였다.
민화인지 만화인지, 글자인지 그림인지 모를 독특한 화법(畵法)으로 가장 한국적 팝아트를 구사하고 있는 홍인숙 작가가 7년만에 여는 아홉 번째 개인전이다.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7년을 보냈다는 작가는 그간 쓰고, 정리하고 다스렸던 삶의 궤적을 이번 『글자풍경』전에 펼쳤다.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시”, “셔, “썅”, “싸랑”, “밥”, “집” 등의 글자그림은 평범한 ‘한 글자’를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크게는 2-3m, 작게는 1m남짓되는 널찍한 화판에 작은 꽃다발을 나란히 줄지어 만든 글자는 소박하여 오히려 의미심장하다. 작가는 왜 이 글자들은 선택했을까. 평소 글쓰기에 능한 작가는 일상의 사소한 생각과 메모, 낙서들을 그 때 그 때 남겨 두었다가 그녀만의 기발한 문장으로 만든다. 그 문장은 흐르는 시간과 함께 간결한 단문_시어詩語가 되고 결국엔 이미지가 된다. 마치 수천, 수만의 의미를 담았을 일상 언어의 수고로움에 감사의 꽃다발을 건네는 것처럼 글자들은 작가가 만든 면류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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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705-홍인숙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