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지 展

 

" 일어서다. 서다. 바라보다 "

 

 

 

대안공간눈

 

2018. 6. 28(목) ▶ 2018. 7. 11(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 | T.031-246-4519

 

www.spacenoon.co.kr

 

 

 

 

작가노트
나는 불완전한 자아의 비가시적인 행동과 그에 대한 표현을 신체라는 가시적인 매체를 분할하는 것으로 기존 사회에 반하는 작품을 진행하고 있다. 작품에서 드러나는 이미지는 아직 오지 않은 죽음의 형상을 띠고 있으며, 작품에서의 죽음은 새로운 것들을 채우기 위한 과정의 순간을 그려낸다. 나의 작업은 현생을 살아가기 위한 비가시적인 ‘내면의 파괴’ 과정이다. 절단된 신체를 활용한 이미지는 불편하다. 자신의 신체가 절단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신체를 절단하는 자학적인 작품은 현대 사회와 다를 바가 없다. 최근 사회 집단의 비인격적인 구조로 사람들이 스스로를 공격하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주체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신의 살생’은 어떤 의미에선 ‘타인에 의한 살생’이다. 처음에 ‘자신의 살생’에 대한 이미지를 처음 떠올렸을 때, 나 자신의 삶에 대한 포기, 폭력에 대해 깊은 사유를 했다. 결과적으로 본인의 살생은 현재의 시스템에서 유발된 것이었으며, 가장 익숙한 본인의 몸에 대한 탈피와 옛 것에 대한 도피의 한 부분 이였다. 여러 감정들을 드러내며 표현하는 자신의 자학의 여러 희로애락들, 잘라진 인체는 오로지 그 인체만의 고통뿐만 아니라, 잘린 신체의 빈 공간에 대한 이유, 감정의 색, 이것들은 사회에 대해서 불만이 가득한 인간인 본인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불합리함을 알아버린 인간, 작품의 자학적 형상이 자신의 무력감에 대한 미움으로 이루어진 자학의 모습이 아닌 몸부림의 과정이었고, 새로 발화하기 위한 껍데기의 탈피이다.

전시기획 의도
정신의 문제가 사회에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신체의 문제가 아닌 정신적인 건강과 정신의 적신호가 언급될 것이다.
머리를 뜯거나 손톱을 뜯는 버릇이 열에 아홉은 가지고 있다. 이것들의 이유 ,완벽의 실패에 대한 자학적인 자괴감을 잊으려고 하는 심리적인 고단한 노력.
작가는 자학적인 제 3자의 이미지로서 자신의 아픔을 위로 하고 나아가 동양적 색감으로 이루어진 형상을 통해 동양 채색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신체의 이미지를 추구 하고자 한다.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vol.20180628-윤은지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