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효중 展

 

" Erased INERASABLE "

 

 

 

SPACE 22

 

2018. 6. 15(금) ▶ 2018. 6. 28(목)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390 | T.02-3469-0822

 

www.space22.co.kr

 

 

 

 

작가 노트
기억은 시간과 함께 퇴색하였고 종국에는 망각을 상징하는 레테Lethe의 샘물을 마시고 의식에서 지워졌다. 그러나 침전되어 남겨진 흔적은 지워진 지워질 수 없는 환영이 되어 기억과 망각 사이의 어느 경계에 위험하게 아직도 머물고 있다. 기억과 망각의 사이는 현전과 부재의 상호 얽힘의 공간인 파르마콘Pharmakon일 수도 있다.
그곳에 보전되어 있는 망각의 기억을 보고 싶었다. 부재하지만 존재하는, 존재하지만 부재하는 환영은 이러한 연유로 인해 표출되며 상반된 (부)존재의 편차로 인해 불안전하였다.
미몽 속에서 미몽을 꾸듯이 형상은 흔들리고 정지하고 모호하고 분명하고 흐릿하고 날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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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615-차효중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