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희 展

 

" 흔적들 "

 

 

 

갤러리엠

 

2018. 5. 31(목) ▶ 2018. 6. 30(토)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71길 14 | T.02-544-8145

 

www.galleryem.co.kr

 

 

 

 

갤러리 엠(Gallery EM)에서는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성낙희 개인전 <흔적들 Trails>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16년 이후 2년만에 갤러리 엠에서 개최하는 세 번째 개인전이다. 성낙희는 그동안 변화하는 생각의 흐름들을 면, 선, 번짐 등과 같이 간단하고 단순한 조형언어로 직관적인 표현을 하는 추상 회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 작업에 비해 좀더 단순하고 명확해진 선과 강렬한 색의 조합을 보여주는 신작 ‘Transpose (뒤바뀐)’ 연작 캔버스 10점, 드로잉 1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Transpose’ 시리즈는 완전히 새로운 것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작가가 지난 10년간 해왔던 작업들 내부의 구성과 요소를 다시한번 면밀히 살펴보고 확대(Zoom-in)하여 보여주는 작업이다. 즉, 이전 작업들이 전적으로 작가 자신의 감정과 감각에 의존해 밑 작업 없이 그때의 감흥에 따라 색면과 색형을 쌓아 올려 점, 선, 면 조합의 하모니를 극대화해서 보여줬다면, 신작들은 이번 전시 제목 ‘흔적들 Trails’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전 작품 속에서 즉흥적인 붓질의 향연이 남긴 흔적들을 발견해 그것들을 작업의 중심으로 가져와 미니멀하게 구성하여 표현한 것이다. 그렇게 성낙희는 함축적인 붓선과 결단력 있는 색의 선택을 통해 캔버스 위로 심플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작가의 페인팅하면 떠올랐던 발화하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미지와는 또다른 정돈되고 차분한 에너지를 이번 전시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작 시리즈 제목 ‘Transpose’는 ‘뒤바꾸다’ 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주변부에 중심을 잡아주던 존재들을 주체적인 존재로 뒤바꾼 성낙희는 이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놓쳤던 주변에 머물던 존재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더불어, 다양한 사이즈의 캔버스 작업과 드로잉은 전시 감상에 또다른 묘미를 더해 감상자는 다양한 시지각적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을 졸업하고 런던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한 성낙희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갤러리 엠(서울, 2018, 2016, 2014), 두산갤러리(뉴욕, 2010), 원앤제이 갤러리(서울, 2007) 등의 전시를 비롯해 총 13회의 개인전을 통해 순수한 추상 조형에 정착한 회화 작업을 선보여왔다. 롯데갤러리(서울, 2018)와 일민 미술관(서울, 2015), 두산 갤러리(서울, 2012), 생테티엔(프랑스, 2005) 미술관, 비즈 아트센터(상하이, 2003) 등 국내외 다수 유수 미술기관의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2005년에는 제 51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삼성, 모리 빌딩 등 국내외 굵직한 기업들과 커미션 작업을 진행했으며, 주요 소장처로는 서울 시립미술관, 리움, 아라리오 미술관, LG, UBS 아트컬렉션, 화승그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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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531-성낙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