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석준 그림展

 

 

 

소허당

 

2018. 5. 11(금) ▶ 2018. 5. 19(토)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57 (안동교회) | T.02-733-3395

지하철3호선 안국역 1번출구에서 오른쪽 첫 번

골목으로 200m올라오시면 안동교회옆 한옥건물임

 

www.andong-ch.org

 

 

경복궁 근정전

 

 

우리나라 고궁古宮은

단순히 임금이 정치를 펴고 생활하는 공간을 넘어 조선시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곳이다.그 동안 유럽의 여러 건물만 그리다가 그저 볼거리로만 보던 고궁을 그림으로 표현하려 하니 오히려 어색 했다.여러  전문 서적과 고궁 안에 설치되어 있는 설명을 읽어 보기도 하였으나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친구도 자주 만나야 친해지듯 많이 보는 수 밖에 없다.

우선 어느 계절이 좋은가 하고 가보니 봄에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견학 온 학생들로 복잡해 보였고  여름은 울창한 숲에 가려 건물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늦은 가을, 그것도 첫눈이 내려 살짝 녹았을 때 가보니 사람도 많이 없고 한적해 고궁의  분위기가 살아나서 그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큰 나무의 앙상한 가지와 아직 떨어지지 않은 잎과 늘 푸른 소나무들이 감싸고 있는 고궁은 지나온 역사를 다 말하는 듯 했다. 그동안  고궁을 단순히 유원지나 공원정도로 가끔 가보는 곳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전시를 통해 고궁을 깊히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이번 전시에는 펜담채화 고궁古宮과 함께 실경수묵담채화實景水墨淡彩畵로 삼각산三角山을  내 놓았다. 대학에서 서양화로 풍경을 많이 그렸으나  충족되지 못한 무언가가 늘 있었다.그러던 중 수묵화를 접하고 대학원에서는 동양화를 배워 우리풍경을 그리니 비로소 그 부족하던 감정이 채워졌다.  조선 중기  겸재 정선謙齋 鄭善의 실경수묵화 정신을 지금의 감각으로 이어서 그려나가는 것이  작업의 목적이다.

우리가 북한산北漢山이라고 부르는 명칭은 일제 식민지 때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의 명칭은 삼각산三角山이다. 우리나라 오악五嶽-금강산,지리산,묘향산,백두산, 삼각산-의 하나로 들어갈 만큼 경관이 빼어난 산 이다. 주로 백운대白雲臺,만경대萬景臺,인수봉仁壽峰 이 세봉우리에서 삼각산 이라는 명칭이 생긴 것으로 전해 온다.  몇십년 째 계절 따라 오르고 멀리서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을 준다. 인왕산仁王山도 많이 그렸으나 겸재 정선이 너무 잘 그려 능가하는 그림이 나오질 않는데 삼각산은 범위도 넓고 다양해 언젠가는 겸재의 인왕산도와 버금가는 그림이 나올 날을 기대하며 그리고 있다.

 

 

창덕궁후원부용정

 

 

덕수궁석어정

 

 

흥인지문

 

 

삼각산보현봉

 

 

 

 

 

 
 

안석준 | 安碩俊 | Ahn, Seok Joo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졸 | 弘益大學校 美術大學 同 大學院卒

M.F.A. Graduate School of fine Arts, Hong Ik University

 

개인전 | 펜담채화전 7회 | 실경수묵화전7회 | 個人展-PEN淡彩畵展7回 | 實景水墨畵展7回

Private Exhibition | Penline & Light  Watercolor Paintings - 7Times | Oriental Paintings - 7Times

 

Email | joonart818@hanmil.net

 

blog | blog.naver.com/joonart818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vol.20180511-안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