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청애 4월 특별기획展

 

" 동 행 "

 

김영대 | 이수동 | 장이규

 

 

 

 

2018. 4. 24(화) ▶ 2018. 5. 22(화)

Opening 2018. 4. 24(화) PM6

경상북도 영천시 향군로 29번지 | T.054-333-6555

 

www.갤러리청애.kr

 

 

김영대作_색의도시-Sap Green_60.0x30.0cm

 

작품 속에 등장하는 집들은 오밀조밀 모여있다. 유럽의 어느 옛 도시에서 서성대며 마음 속에 담았던 바로 그 집들이다. 이런 이국적인 이미지의 집들을 소재로 한 까닭은 어린 시절 낯선 곳에서 떠돌며 느꼈던 이질감 또는 세상 속에서 결국 나그네일 수 밖에 없다는 마음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늘 마주치는 낯 익은 공간 속의 집이 아닌 이국적인 집을 떠돌며, 역설적이지만 오히려 이런 공간에서 진정 내가 쉴 곳은 어디인가를 찾고 싶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늘 보던 공간을 그린다면 그 곳에 안주하고 싶을 것이고, 정작 내가 찾고픈, 꿈 꾸는, 결국은 나그네일 뿐이라는 인생의 의미를 담아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현실의 집이 아닌 그림의 집을 그려내고 싶었다. 아울러 오밀조밀 모여있는 집의 구도는  ‘함께’라는 주제를 전하는 동시에 기대어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모여 있거나 마주 보는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다.

또 따뜻한 색조의 배열은 모닥불 같은 이미지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색조는 흔히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색은 아니다. 이런 몽환적인 색채는 흔히 회색빛으로 묘사되는 도시 풍경의 도식적인 색채를 거부하는 작가 ‘마음의 색’, 곧 설레임과 즐거움을 의미한다.

현대인이 잊어버릴 수 있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정을 집이라는 울타리를 통해 담아냈다. 더불어 살고 기댈 수 있는 곳이 바로 집이고, 언젠가 돌아가야 할 우리의 가족이 기다리는 공간을 의미한다. 집을 떠나보고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돌아가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 것이다. 그 소중한 공간을 우리는 쉽게 잊고 산다. 그건 늘 옆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영대作_색의도시-Pink_40.9x40.9cm

 

 

김영대作_색의도시-Brown_60.0x30.0cm

 

 

 

 

 

 

 

이동수作_높은 우리집 53.0x40.9cm 2017

 

 

연인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 행복을 그리는 작가, 2000년에 인기드라마였던, ‘가을동화’ 주인공이 그린 그림으로 등장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작가 이수동.

달콤한 시, 아름다운 동화 같은 작품을 만드는 소재는 달, 자작나무, 집, 풀꽃, 하늘과 바다와 같이 유별나지 않다. 주변에서 흔히 보았을만한 것들로 화면을 구성하고 여기에 남녀가 등장하면서 마치 한번쯤 경험했을 것 같은 풍경으로 바뀐다. 내가 언젠가, 어디선가, 사랑하는 이와 손잡고 거닐었던 그곳을 떠올리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변하는 것이다.

(중략)

 그의 그림에 젊은이들이 열광한다. 푸른 하늘을 무심히 바라볼 추억을 만들 수 없었던 세대들인데도 말이다.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되돌리고 싶은 욕망을 간직하고 살았을 기성세대보다 더 풍성하게 감동을 받는다. 어쩌면, 이들은 이런 감동과 감성에 더 목말라했는지도 모른다. 설혹 그가 이런 의도와 목적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더라도, 그것은 상관없다.

이수동 스스로가 작은 일에도 희망과 즐거움을 느끼고 표현하려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평론가 임창섭

 

이동수作_강변사랑 33.4x45.5cm 2018

 

이동수作_그녀가 온다 40.9x31.8cm 2014

 

 

 

 

 

 

 

장이규作_향수1 53.0x33.4 oil on canvas.2018

 

보여지는 그 이상을 표현하는 작가

신항섭(미술평론가)

그의 색채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 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인 성향을 갖는다. 풍경화는 물론이요. 정물, 인물에서도 순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무채색 일변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맑고 밝고 쾌활하다.

사물 및 대상에 대한 이해 및 분석력은 잘 훈련된 묘사력을 통해 명료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의 묘사력은 불분명하거나 미진한 구석이 없다. 이는 정확한 관찰 및 그에 상응한 데생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 여기에다가 그만의 미적 감각이 보태진다. 미적 감각은 사상의 촉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사실을 그리면서도 거기에 독자적인 표현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미적 감각을 통해 그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미적 감각이 은유하고 있는 사상은 무엇인가, 물론 여기서는 회화사상에 국한된다.

이미지의 명료성은 극단적인 명도대비에 의한 긴장감의 조성에서 비롯된다. 가령 햇빛이 반사되는 부분에 대한 강조, 즉 명도를 극단적으로 높임으로써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겁고 정적인 분위기를 인순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로 바꾸어 놓는 것이다. 이러한 채색기법은 자연색에 매어 있는 사실적인 표현의 진부함을 극복하는 데 유효하다.

하지만 이러한 색채대비만으로 명료한 이미지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의 명쾌함, 즉 그림의 생동감은 사물 및 대상에의 정확하고 치밀한 해석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최근에 볼 수 있는 한층 친밀하고 안정되어 있으며, 자신에 찬 묘사력은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것을 표현하려는 의지의 결과이다.

 

장이규作_향수3 53.0x45.5 oil on canvas.2018

 

 

 

 

 
 

김영대 |  Kim,  young-dae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개인전  32회

단체전 | KIAF-한국국제미술제 (코엑스) | 첸나이 쳄버 비엔날레 (인도) | 아트로드 77 아트페어 2012 -헤이리 | K-art 부산국제미술제 | 아트 대구(엑스코) | 부산국제 화랑미술제 | SOFA-서울오픈아트페어(코엑스) | 상해 아트페어 | 인천 아트페어 (디오아트센타) | CIGE-중국 화랑박람회 (북경) | 광조우 아트페어 | 화랑 미술제(코엑스) | 홍콩아트페어 | 싱가폴 아트페어 (갤러리 HAC) | 골든아이아트페어(코엑스) | 뉴욕아트페어(뉴욕) | 시드니아트페어(시드니) | 청담미술제(이목화랑) | 대구 아트페어 (엑스코) | 영혼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전(공평아트센터) | 차세대시각-내일의 제안전(한가람미술관) | 현대미술 조형작가전(서호갤러리) | 새로운 전망전(모란미술관) | 금호미술관기획-오늘의 지역작가전 | 외 다수 그룹전

이인성 미술상 청년작가상 수상 |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장이규 | JANG EI-GYU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대학원 졸업

개인전 41회 (서울, 대구, 부산)

한국현대미술 전망과 기대 展 (공평아트센터, 서울) | 한국의 누드 미학 展 (세종문화회관, 서울) | 진경 - 그 새로운 제안 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로컬리티와 그 접점 : 오늘의 형상 미술 展 (극재미술관, 대구) | 물아・심수 展 (가나아트센터, 서울) | 재현과 구현 展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 한국 현대 미술의 Vision 展 (세종문화회관, 서울) | 화가의 눈 – 조형의 프리즘 展 (임립미술관, 공주) | 작은 그림・큰 마음 展 (노화랑, 서울) |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작품전 (극재미술관, 대구) | 한국구상미술 대표작가 展 (우림갤러리, 서울) 등 초대전 500여회 | 미술세계 올해의 작가상 수상(2010) | 금복문화상 수상(2014)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운영위원 역임 |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 운영위원 역임 | 대구문화재단 이사 역임 | 수성문화재단 이사 역임 | 대구시 미술, 조형물 심의위원 | 신미술회, 자관전, 한국현대 인물작가회 회원 |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 |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李秀東은,

대구에서 태어나 영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회화과를 졸업하였으며, 2004년에 상경, 일산에 자리를 잡고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29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화랑미술제 14회, KIAF 8회를 참가했고, 해외 아트 페어도 다수 참가 했다. 그리고 각종 그룹전과 기획전을 200여회 가졌으며, 대표적인 전시는 ‘이수동의 드로잉 이야기展‘,‘화상 10년의 눈展’, ‘인물, 그 내면의 미학展’, ‘아! 대한민국展’, ‘작은 그림 큰마음’展 등이 있다.

그림 에세이, 토닥토닥 그림편지(2010.아트북스) 오늘, 수고 했어요(2013. 아트북스) 다시 사랑한다면(2016. 아트북스) 3권도 출간 하였다. 또, KBS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에 그림과 타이틀 글씨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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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424-갤러리청애 4월 특별기획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