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보(隱甫) 이금희(李錦姬)

 

삶의 여행_53.0x45.5cm_Acrylic on canvas

 

 

  

가나인사아트센터 6F

 

2018. 2. 21(수) ▶ 2018. 2. 26(월)

Opening Reception 2018. 2. 21(수) pm5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 T.02-720-4354

 

www.jma.go.kr

 

 

가족여행_40.9x31.8cm_Acrylic on canvas

 

 

행복한 보금자리

모든 이에게 영원한 꿈이자 바람이다.

집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모든 이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날 복잡 다양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모두 행복하고 안락한 꿈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그 날까지 희망과 기쁨, 행복을 주는 나의 작품 활동은 계속된다.

이 금 희

 

 

우리동네_162.2x130.3cm_Acrylic on canvas

 

 

고 강병남 시인이자 수필가가 생전 아내인 이금희 작가의 전북도립미술관 가나인사아트서울관 전시작가로의 선정을 축하하기 위하여 쓴 글

 

서양화가 은보 이금희, 2018년의 문을 활짝 열게 되다.

 

매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되는 전북도립미술관 가나인사아트 서울관 무료대관 전시 (2018.2.21.~27.)에 선발되었습니다. 어려운 경쟁률을 통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작가의 노력과 무한한 정진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가나인사아트에서 두 번째로 전시회를 열게 된 이금희작가의 열정은 오로지 자신의 작품을 소장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작품을 사랑해준 이들에 대한 보답은 작품으로 보여주는 길 뿐이 없다는 소신을 지키는 순수한 마음이 예술혼으로 승화되고 있다.

 

'예술의 기본은 성실을 바탕으로 시작 된다'는 작가정신은 그 누구도 따라 하기 힘든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25평의 화실을 꽉 메우고 있는 작품들은 강렬한 색상과 탄탄한 구도가 보는 이에게 편안함과 행복감을 안겨주고 있다.

 

작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꿈인 집을 소재로 그리는 화가다. 소유한 사람들에겐 더 신비스런 집을, 아직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소망을 담은 소중한 집을 그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꿈의 보금자리를 갖게 되는 그날까지 집을 그리겠다는 각오가 남다른 소신 작가다. 작가의 경력이 말해주듯 열정적인 작품 활동이 이번 선발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겸손한 자세로 예술혼을 이어가길 희망한다는 작가의 의도가 실현되길 소망한다.

 

 

행복마을_162.2x130.3cm_Acrylic on canvas

 

 

형상 미의 고정관념에서 통일과 변화의 법칙을 수용

- 종교적 성향과 문학적 소양이 결집된 선천적 맑은 영혼의 결실 -

                                           

                            박명인(미술평론가·한국미술협회 평론부이사장)

 

주택을 테마로 구성하는 이금희 작품의 특성은 통일과 변화의 법칙에 있다. 다양한 도형으로 변화시키면서도, 그것들은 모두가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어떠한 표현도 집이라고 하는 소재의 필연성에 의하여 예술작품으로서의 조형 미를 결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변형된 주택의 통일성이 변화의 법칙을 응용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법을 창출해 내고 있으며 이는 미적 심상에 의한 결과로써 일격(逸格), 묘격(妙格), 능격(能格)에 도달하는 과정이 작품에 현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주택이라는 대상은 생활주변에 다양하게 산재해 있는 물상으로서 기존의 형상을 강조하면서 정교하게 하려는 흔적이 보이면 비루(鄙陋)해지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규칙을 배제하고 정교한 사실 형태를 그리려는 흔적을 남기지 않음으로써 일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고, 사람은 누구나 본성이 있는데 그림을 본성에 의해 그리기 때문에 정교함과 오묘함을 인간의 지식으로는 알 수 없지만 이치를 잘 파악하고 그 이해에 상응하는 구성과 형태 미를 긍정적으로 표현한다면 묘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융합하였을 때 능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 미술에 있어서의 이금희 작품의 여실감(如實感)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술에 있어서 여실이라고 하는 것만으로 예술적 생명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실이라고 하는 것은 예술적 생명을 만들어 내야 할 하나의 고찰 요소일 뿐이다. 물론 여실감에도 예술적 생명 또는 아름다움이 있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현대회화에 있어서 절대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말이다. 특히 추상개념이 팽창하면서 표현양식이 다양해지고 의식화되어 있는 현대미술에서 ‘그대로’라는 여실감보다는 미술가가 사유하는 세계가 더욱 가치있게 확산되고 있다.

흔히 자연의 일각을 베어내서 그대로 그리면 무엇이든지 미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미는 자연의 어디에도 있다고 말하는 형식적인 미의식은 미감(美感)을 일으키는 대상에 제한이 없다는 의미와 마찬가지다. 그러나 미술적 미는 그것과 다르다. 세잔이 자신의 존경하고 있던 들라크루아가 ‘꽃을 아무렇게나 놓고 그렸다’라고 말한 어떤 사람에게 화를 냈다는 이야기가 있다. 들라크루아의 꽃 정물은 아무렇게나 놓고 그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적 감성에 의해 미적 요소를 선발하고 그 의미를 표현한 것이었다. 이를테면, 자연물상에서 훌륭한 미적 요소를 선발해 배치하는 것은 미술가로서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그려야 할 것을 선택할 수 있기 위해서는 판단해야할 명백한 미적 감정이 없으면 할 수 없다. 미적 감정은 그만큼 분명한 심미의식인 것이다. 풍경화에서는 사생해야 할 구도의 선택방법에서 그 사람의 의도를 알 수 있다. 분명히 그려야 할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 선택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화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이같은 심미감정이다.

 

 

희망과 기쁨_53.0x45.5cm_Acrylic on canvas

 

 

이금희의 회화사상은 바로 이같은 여실감에 의한 표현이 아니라 자신의 맑은 정신에서 나오는 동심과 같은 순수한 감성에 의해 주택이라는 소재를 미술적 구성요소로 채택하고 기하학적 선의 융합과 색의 배치로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해 내고 있다. 여기에는 물상의 변화 자체가 때가 되면 아름다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과 같은 무위(無爲)적인 조화가 아니라 망아(忘我)적인 몰입으로 인해 자연과 교감하면서 이루어 내는 창작행위인 것이다. 쿠르베가 ‘이제 보니 내가 저 앞에 있는 나무를 그리고 있었구나’라고 말한 것은 자신이 나무를 그리면서도 그 대상에 몰두하다보니 자신이 나무를 그리고 있는 것조차 잊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작품을 제작할 때 이와 같은 경지에 도달하는 것은 역시 탐욕이 없는 순수한 맑은 무아경에서 창작행위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마치 내재율(內在律)이 조리맥락(條理脈絡)으로 작용하여 표출된 이미지들을 조화롭게 하고 있다. 그러나 미술가마다 개념이 추출되는 것과 같은 과정을 거쳐 형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심리모식(心理模式)이 나타나는 것은 감성과 지성의 비순수적 작용에서 비롯되고 있다. 칸트는 ‘직각(直覺)은 시간과 공간개념을 초월하고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직접적으로 감관(感官)에 접수되어 온 영혼에서 사물을 대하고 감응하는 이심감물(以心感物)을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금희의 작품은 그러한 여실감보다는 여러 가지 고찰요소가 은유되어 있다. 무엇보다 단순하고 청아한 색감에서 오는 첫인상은 동화적이다. 또한 간결한 선은 다양한 각에 의해 안정된 선 구성이 돋보인다. 선이란 직선과 곡선에 이르는 다양성이 입체형태를 만들어 내지만 이금희는 오직 직선만으로 집들을 구성하면서 선의 각과 길이만으로 다양한 형태 미를 만들어 회화성을 완성하고 있다. 또한 동화적 요소에서 분출하는 정신적 의미는 동심이다. 수많은 집들과 그 안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모두 어린이들이다. 성인들의 복잡한 정신세계로서는 자신의 심미의식을 표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린이에게 물감을 주고 그림을 그리게 하면 하나같이 고운 색만을 다루고 혼합색에 의미를 두지 않는 것과 같다. 이러한 성향은 어린이의 정신세계에서는 무엇인가 보이겠다는 욕심이 없는 순수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표현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금희는 동심과 같은 해맑은 선과 색만으로 물상을 표현한다. 이러한 의식은 독실한 신앙심과 부군(夫君)의 맑은 문학성이 결집되어 분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금희의 영혼은 맑고 가식 없이 자신이 사유하는 대로 순수하게 그대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행복마을 2_162.2x130.3cm_Acrylic on canvas

 

 

 

 
 

은보(隱甫) 이금희(李錦姬) | LEE, Kum-Hee

 

서양화가 | 전북 남원 출생 | 청계 양태석 사사 |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 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 경찰문화대전 심사위원 역임

 

현재 | 한국미술협회 상임위원 미술정책이사 |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2분과 이사 | 현대여성미술협회 운영위원 및 초대작가 | 한국신맥회 이사 |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 현대미술대전 초대작가 | 은보 갤러리 대표

 

전시경력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가나인사아트센터 초대 개인전(2회) | 그 외 개인전 6회 및 단체전 200여회 | 제24회 한국미술협회임원 신맥동행전. 하나로갤러리 | 하나로갤러리 기획 6인 초대전. 하나로갤러리 | 원로중진작가 24인 달력전. 하나로갤러리 | 제19회 한국신맥회 회원미술제. 하나로갤러리 | 서울 오픈 아트페어. 서울 코엑스 | 인사동 사람들전. 갤러리 라메르 | 대한민국미술대전. 천안 예술의전당 미술관 | 한국 신맥회 청풍 부채전. 하나로갤러리 | 한국 현대 비엔나 초대전.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 | 현대미술대전 초대전. 한전아트갤러리 | 현대여성미술협회 정기전. 인사아트프라자 | 현대여성미술대전. 한전아트센터 | 베트남 다낭 박물관 초대전. 다낭 박물관. 베트남 | 대한민국미술대전. 천안 예술의전당 미술관 |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 인사아트프라자 | 시와 미술 900인 전시회. 수원시 미술전시관 | 대한민국 현대미술협회 기획전. 인사동 갤러리홍 |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미술중진작가 초대전. 인사아트프라자 | 중국 하얼빈 국제 뉴아트 페어전. 중국 하얼빈 | 사랑 나눔 자선음악회 특별전시. 경기도 일산 식사동 주민자치센더 |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 | 필리핀 카가얀데오로시 초대전. 필리핀 카가얀데오로시 |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한전아트센터 | 한국여성미술공모전. 갤러리 라메르

 

수상내역 |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 서양화부문 특선 |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한국예총회장상 | 한국미술협회이사장상 |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최우수상 |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서양화부문 특선 |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양화부문 입선 |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서양화부문 특선 | 한국여성미술공모전 서양화부문 입선

 

 
 

vol.201802201-은보(隱甫) 이금희(李錦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