晴溪 梁泰奭 招待展

 

청계 양태석 초대展

YANG TAE SUK SOLO EXHIBITION

 

희망새싹_53.0x45.5cm_Acrylic on Canvas_2017

 

 

 

인사아트센터 5층 제5전시실

 

2017. 12. 13(수) ▶ 2017. 12. 18(월)

Opening 2017. 12. 13(수) p.m 5:00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 T.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희망새싹_53.0x45.5cm_Acrylic on Canvas_2017

 

 

새로운 표현방식으로 전하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

   

신항섭(미술평론가)

오늘의 미술가들은 오랜 세월 부동이었던 장르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운신의 폭이 이전보다 훨씬 넓어졌다. 다시 말해 표현양식이나 형식은 물론이려니와 재료에서도 더 이상 전통으로부터 구속받는 일은 없게 됐다. 그러고 보면 현대의 미술가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창작의 자유를 마음껏 구가하고 있는 셈이다.

청계 양태석은 최근 이전과는 완연히 다른 새로운 조형세계를 모색하고 있다. 전통에 기반을 둔 수묵화와 더불어 순수추상의 세계를 넘나들고 있다. 이전 작업에서 이미 아크릴에 의한 채색화로 조형적인 변화를 모색했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추상세계로의 진입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급변하는 현대인의 다양한 삶의 방식은 예술가의 미의식이나 조형감각 또한 거기에 반응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다.

 

최근 다시 시도하는 일련의 수묵화는 산수화의 표현양식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기법이나 형식에서는 개별적인 조형성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드러난다. 무엇보다도 실상이 아닌 관념의 세계라는 점에서 기존의 수묵산수화와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있을 법한 현실적인 풍경 같지만 실제로는 관념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굵고 직선적인 형태의 나무들로 빼곡한 숲을 형상화한 최근의 수묵담채는 사뭇 몽환적이다. 나뭇가지가 없이 매끄러운 줄기만이 신전의 기둥처럼 도열하는 지극히 간결한 이미지로 되어 있다. 수묵으로 나무줄기를 표현하고 옅은 녹색의 담채의 풀밭이 그러데이션 기법으로 처리된다. 그리고 풀밭에는 양떼가 풀을 뜯고 있다. 나무줄기나 풀밭의 이미지는 아주 곱고 부드러우며 단순한 시각적인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평화>라는 명제가 말하고 있듯이 한눈에 평화로운 정경임을 감지할 수 있다.

 

 

평화_53.0x45.5cm_Acrylic on Canvas_2017

 

 

비현실적일 만큼 곱고 부드러우며 매끄럽게 전개되는 시각적인 이미지는 마음의 평화를 유도한다. 모든 형태의 세속적인 욕망과 다툼 그리고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유토피아가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세계가 아닐까싶다. 적요한 가운데 순한 이미지의 양떼만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장면은 우리의 마음을 순화시킨다. 일체의 설명적인 요소를 배제한 채 단지 곱고 매끄러우며 평안하게 느껴지는 이미지는 심신의 안락과 정화를 맛보게 한다.

더구나 그러데이션 기법을 통해 원경은 안개 속으로 아스라이 사라져 가는 이미지는 현실에서 이상세계로 건너가는 상징적인 표현처럼 다가온다. 이러한 표현은 현실세계가 아닌 비현실적인 세계이자 초월적인 세계를 의미한다. 이처럼 현실에서 있을 법한 풍경이지만 실제로는 조형적인 상상이 만들어낸 초월적인 세계인 것이다. 이러한 표현에 도달하기까지 그의 작가적인 욕망과 갈등이 어떠했으리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마침내 그는 표현적인 순수성 및 순결성을 통해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됐다.

<희망>이라는 명제를 붙인 일련의 추상작업은 전면회화 형식을 따른다. 수직의 작은 단속적인 선이 밀집하는 모양을 가진 추상적인 이미지는 거친 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새싹의 집합이다. 비록 연약하기 그지없이 보이는 새싹의 생명력은 단단한 땅보다도 더 강하다. 현실적인 존재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중첩하는 것으로써 완성되는 그의 추상작업은 무의식이나 감정의 흐름을 표현하는 방식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바로 현실에서 취재된 이미지인 까닭이다.

그래서일까. <희망> 연작은 확실히 생동감의 표현이 다르다. 작품과 마주하면 아주 미미한 존재들, 즉 생명체가 일제히 꿈틀거리는 듯싶은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희망>은 순수추상이라기보다는 압축된 실상일 수 있다. 그는 추상적인 이미지로 변환한 새싹이라는 존재를 통해 강인한 삶에 대한 욕망, 즉 생명력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평화_53.0x45.5cm_Acrylic on Canvas_2017

 

 

평화_193.9x112.1cm_Acrylic on Canvas_2017

 

 

희망새싹_40.9x31.8cm_Acrylic on Canvas_2017

 

 

 

 

 

 
 

청계 양태석 | 晴溪 梁泰奭 | YANG TAE SUK

 

풍곡 성재휴 사사 | 동국 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사회교육원미술과 담당교수역임 | 국전특선및 입선 미술대전심사위원장 역임 | 뉴욕한국문화원초대전 |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 | 국제아트페스티벌 서울전, 중국전참가 | 그 외 개인전 단체전 300여회 | 대한민국서법예술대전 심사위원장 | 강남미술대전 심사위원장 | 세계미술연맹 심사위원장 고문 | 목우회 공모전 동양화분과 위원장 | 신라미술대전 동양화분과 위원장 | 대한민국미술대전 조직위원 | 장애인 예술제 심사위원 | 경향 아트페어대상수상 | 동경 아세아현대미술대전 초대작가상 | 제 1회 소운문학상 수상 | 대한민국그랜드파워대상 수상 | 2012 대한민국 문화예술인대상 | 2013 대한민국 혁신한국인상 |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 수필문학추천작가회 부회장 |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자문위원 | 갤러리청주 운영위원장 | 목우회 운영위원 | 한국산수화회 회장 역임 | 성동미술협회 회장 역임 현)고문 | 한국미술협회 고문 | 종로미술협회 고문 | 2014 대한민국을 이끄는 혁신리더상 | 2015국제문화 예술상 | 2015년 신한국인 대상 | 문예사조 신인상 | 양태석 문학비 건립 |  해청미술관 고문 | 세계미술연맹 심사위원장 고문 |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고문 | 인사전통문화보존회 고문 | 코리아아트페스타 고문 | 숭산미술협회 고문 | 종로예총 고문 | 삼원미술협회 고문 | 신맥회 회장 | 현대한국화협회고문 |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고문 | 2017 서울아세아미술초대전 고문 | 국전작가회 회장

 

저서 | 「한국 산수화 이론과 실제」백산출판사 | 「화필에 머문 시간들」교음사 | 「달마 그리기와 연화 그리기」재원출판사 | 「행복을 찾는 사람들」교음사 | 「그림보는법 그림사는법」미술공론사 | 「나는 지금 어디로 가야하나」교음사 | 「영혼의 행복」교음사 | 「햇살한줌향기한줌」정목일 문학수필 | 「그림으로 생긴 이야기들」경덕출판사 | 「한국 화가 기인 열전」이종문화사 | 「생각의 바다」백산출판사 | 「그림 에세이」이종문화사 | 「고희전 화집」 아트코리아 | 「신의 손으로 그린 그림」고요아침 | 「자기 감옥 벗어나기」고요아침 | 「건강지키기」고요아침 | 「유명화가의인명詩」고요아침 | 「죽어서 무엇이 되려하나」교음사 | 「가을나무」고요아침 | 「겨울나무」고요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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