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초대展

 

Natural Image(Poppy Garden)_90.9x60.6cm_Oil on Canvas_2017

 

 

비디갤러리

 

2017. 11. 3(금) ▶ 2017. 11. 15(수)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8길 9 | T.02-3789-3872

 

www.vidigallery.com

 

 

Natural Image(Poppy garden)II_45.9x45.9cm_Oil on canvas_2016

 

 

세련된 형태감각과 다채로운 색채의 향연

 

양귀비는 꽃을 즐겨 그리는 화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려보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이다. 꽃의 형태며 색깔 그리고 그 이름이 그만큼 매혹적이기 때문이다. 절색의 미녀를 상징하는 용어가 되다시피 한 양귀비에는 그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이 있다. 여러 형태의 양귀비 가운데 흔하디흔한 붉은색 개양귀비는 참으로 요염하기 이를 데 없다. 온통 붉은색인 꽃잎이 가느다란 줄기 위에서 바람에 휘날리는 모양은 거의 치명적이다.

 

이영수작가도 결국은 양귀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말았는지, 최근 꽃양귀비, 즉 개양귀비를 찬미하는데 여념이 없다. 그동안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 전념해온 그로서는 새로운 소재와의 만남인데, 우선 색깔이 초록에서 붉은 색으로 바뀌니 완전히 새롭다는 인상이다. 하지만 기법이나 정서적인 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치밀하고 정교한 사실적인 묘사력을 기반으로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서양말로 뽀삐라고 하는 양귀비는 두 해살이 풀로 아무데서나 잘 자란다. 그가 양귀비를 소재로 받아들인 것도 보편적인 꽃이면서도 붉은 색과 그 모양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에 있다. 꽃무리에서 발산하는 강렬한 붉은색은 그 자체로 거대한 추상적인 이미지나 다름없다. 동일한 붉은 색깔의 꽃이 한데 어우러지면 꽃 하나하나의 모양을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일까. 붉은색 단일색채만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동일색이어서 꽃 하나하나를 구분하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꺼이 개양귀비를 소재로 받아들이는데 주저치 않았다. 실제로 그의 작품은 이와 같은 우려를 간단히 불식시킨다. 빛과 채도를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난제를 해결하고 있다. 꽃 하나하나의 모양을 구분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이는 빛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결과이다. 빛은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이 모두 다르다. 동일한 태양이 만들어내는 빛인데도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일어나는 각도와 굴절 그리고 온도의 차이에 따라 공기 중의 색깔이 달라진다. 이러한 물리적인 현상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시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양귀비꽃을 소재로 한 일련의 작업은 빛에 대한 이해와 풍부한 미적 감성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변주를 즐기고 있는 듯싶다. 서로 다른 색깔의 꽃을 조합하여 화려한 시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색채대비를 통해 극적인 이미지를 얻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바람에 흔들려 형태가 모호해지는 이미지 등 다양한 상황을 설정함으로써 재현적인 묘사와 더불어 다채로운 조형적인 변주를 모색한다. 이러한 다양한 조형적인 해석은 현대회화로서의 속성을 부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Natural Image_130x70cm_Oil on Canvas_2017

 

 

양귀비에서도 이슬방울을 도입함으로써 소재가 바뀌었을 뿐, 이전 작업과의 연결선상에 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빨강 노랑 등 밝은 양귀비꽃의 이슬방울은 보석처럼 더욱 영롱하고 영특해 보인다. 역시 이슬방울이 가지고 있는 투명함이야말로 색채의 순수성, 순결성을 부각시키는데 더욱 효과적인 미적인 요소임을 실감케 한다. 이슬방울을 통해 획득한 극미한 묘사력과 조형감각은 양귀비꽃과 만남으로써 한층 고양된 정신 및 감정의 세계로 유인한다.

 

특히 최근 작업 가운데 비구상적인 작업에서는 그로서는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확연한 조형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이는 추상성에 대한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의 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비구상적인 이미지의 기반은 양귀비꽃이다. 양귀비꽃이 존재하는 상황에 인위성을 덧붙임으로써 비구상적인 이미지로 변환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카메라 기법이 이용된다. 카메라의 셔터 속도 및 움직임으로 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틸팅 또는 패닝기법과 같은 기법으로 형태를 지우거나 모호하게 만든다. 그는 어느새 사실적인 묘사라는 정형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양귀비꽃이 가지고 있는 화려하고 풍부한 색채이미지를 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보다 자유로운 비구상언어를 통해 자유로운 색채의 향연을 마음껏 즐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   

 

신항섭(미술평론가)

 

 

Natural ImageII_53x40.9cm_Oil on canvas_2016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모든이의감성을자극하는것...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아마도변하지않는자연이라고나는생각한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그래서나는자연을좋아하고사랑한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고대로부터지금에이르기까지많은예술적소재로상징되고,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직, 간접적으로표현되는것도자연일것이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이른아침에한아름이슬을머금은작은꽃잎하나...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촉촉한비가내린후의작은물방울들을포용하는푸른잎사귀들은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나에게깨끗함과청초함, 그리고순수한세상을느끼게해준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그것들이떠오르는아침햇살에부서지는순간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빛에의해영롱한빛을발하는작은물방울은내가슴을설레게한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꽃은고즈넉한색을자아내며소박하게, 때론화려한옷을입고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누구의손도빌리지않은그대로의모습으로나에게다가올때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그것은그대로화폭에이어지는것이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똑같은꽃잎이라할지라도보는시간에따라 (빛에의한) 또다른모습으로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나에게비춰지는( 자연이자연에의해다양한모습으로옷을입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모습은내가붓을드는이유랄까?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자연이각기다른모습으로다가올때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나는나의감정을, 나만의향으로, 나만의느낌으로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또다른자연을붓질한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이러한나의붓질은즐겁고행복하지만,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때론멈춰서야할때를생각하며쓸쓸함에젖는순간도있음을....

 

이영수, 작가노트중에서...

 

 

Natural Image(Poppy garden)_130x70cm_Oil on canvas_2017

 

 

Natural Image(composition)_45.9x45.9cm_Oil on canvas_2016

 

 

 

 

 

 

 

 
 

이영수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졸업

 

개인전 | 21회 | AKUA ART SHOW 초대전 (Korea Contempoary Art In New York  2017, New York) | CHENNAI CHAMBER Biennale 초대전 (인도 첸나이, Lalit Kala Akademi 2013~2017) | BIAF 부산국제아트페어 초대전 (부산,Bexco  2012~2016) | “Winter Masterpieces ”기획초대전 (선화랑 2013~2016) | MANIF 주최 “한국 구상대제전” 초대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0~2017) | Art Show 2014 (코엑스 1F Hall, 선화랑 ) | Asian Art Academy 하노이전초대전 (하노이 현대미술관, 베트남) | KCAF ,(박영덕화랑 주최)초대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1~2012) | Park Fine Art 기획 초대전 (Parkfineart, New Mexico, 미국 2012~2013) | Internation Tour Show 초대전 (Parkfineart, New Mexico 미국) | Flower in Art 초대전 (Art Yeon 갤러리) | 아시아 태평양 컨템포러리 아트페어 (상해 미술관, 중국) |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 아트페어 (신라호텔) | 일본 아시아시립미술관 초대전 (후쿠오카 아시아 시립미술관) | C. KOAS 전 특별기획초대전 (북경 상상미술관)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외 단체전 200회

 

숙명여자대학교 강사 역임

 

현재 | 한국미술협회, 청파회 ,신작전 회원, 숙명여대 미술대학 동문회장

 

 

Lee  Young Soo

 

B.F.A College of Fine Art, Sook Myung Women's University | M.F.A Visual Design, Graduate of Sook Myung Women's University

 

21 Times Invitation Solo Exhibition | AKUA ART SHOW Invitation In New York  2017 | BIAF (Busan International Art Fair)Booth Invitation (Busan Bexco2016) | The Korea Conceptual Art Fair (Hangaram Art Museum2010~2017) | “Winter Masterpieces ” Invitation Exhibition (Sun Gallery 2013~2016) | Seoul Art Show 2014 (Coex 1F Hall, Sun Gallery) | Asian Art Academy Hanoi (Hanoi Contempory Museum, Vietnam) | CHENNAI CHAMBER Biennale 2015 (Indo  Chennai, Lalit Kala Akademi) | KCAF (Korea Contempory ArtFair)(Hangaram Art Museum2011~12) | Park FineArt Invitation Exhibition(Parkfineart, New Mexico, U.S.A) | BIAF (Busan International Art Fair) (Busan Bexco 2010~13,15) | Internation Tour Show (Parkfineart, New Mexico, U.S.A) | Flower in Art Invitation Exhibition ( Art yeon Gallery) | THE Asia Pacific Contemporary Art Fair (Shanghai in Art,China) |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SHILLA Hotel) | Japan.The Invitation Exhibition of Asia Municipal Museum (Fukuoka, Municipal Museum, Japan) | C,KOAS Invitation Exhibition  (Beijing, SangSang Gallery, China) | 300-Ho BUSAN CULTURAL CENTER Invitation Exhibition | The Exhibition of Group Chungpa (Insa Art Center) | The Exhibition of Flower Renaissance (Art & Art Gallery) | The National Grand Art Exhibition of Korea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 Sook Myung Women's University  Instructor

 

PRESENT |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 Member of Group Chung pa | Member of Group Shin Janhk Jeon | Chairman of Sook Myung Women's University Art Alumni Reunion

 

 
 

vol.20171103-이영수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