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展

 

내버려두고, 기다리고, 만나고

 

감각그리기4_53x43cm_종이 위에 아크릴_2016

 

 

갤러리 H

 

2017. 9. 13(수) ▶ 2017. 9. 19(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9길 10 | T.02-735-3367

 

blog.naver.com/gallh

 

 

감각그리기3_53x43cm_종이 위에 아크릴_2016

 

 

이미숙의 <내버려두고, 기다리고, 만나고> 展  

 

화가 이미숙의 이번 작업은 기원(起源)으로의 회귀다. 삭제의 과정을 거친 뒤, 최초의 절대적 잔여(殘餘), 색 자체에로 귀환하여, 작가로서의 붓 작업마저 최대한 삭제한 채, 색에게 작업을 맡기다시피 한 것이다. 그 결과,  

 

색에서 근본적인 형식들이 생겨나면서 나뉘고 나뉘면서 생겨난다. 빛과 어둠이, 떨림과 흐름이, 내달음과 멈춤이, 짙음과 옅음이, 동질과 이질이, 미세함과 거침이, 뚫림과 채움이, 마루와 골이, 심지어 존재와 무가. 때로는 붉게, 때로는 푸르게.

 

색에서 근원적인 내용들이 미처 제대로 나뉘지 못한 채 소용돌이친다. 생식과 관능이, 죽음과 생명이, 광기와 이성이, 폭풍과 심연이, 피와 얼굴이, 신음과 비명 그리고 낱말이, 차가운 사물과 살의 뜨거움이, 사건의 우연과 충동의 폭발이, 심지어 공포와 매혹이.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부드럽게.

 

색에서 감각적 에로티즘의 초월로서의 예술 작품에 이르는 데 나름 성공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관람자도 화가 이미숙의 이번 작품들을 아무 이유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보는 자신을 적절히 흥분에 맡기면 그만이다.

조광제(철학, 철학아카데미)

 

 

감각그리기1_90x67cm_종이 위에 아크릴_2017

 

 

감각그리기2_90x67cm_종이위에 아크릴_2016

 

 

감각그리기5_91x61cm_종이 위에 아크릴_2017

 

 

감각그리기9_117x91cm_종이 위에 아크릴_2017

 

 

 

 

 
 

이미숙

 

1999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졸업 | 200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 2017 <내버려두고, 기다리고, 만나고> 갤러리 H | 2015 <감각의 파동> 갤러리 카페 밀 | 2012 <상상정원> 인사아트센타 | 2011 <식물의 동물되기> THE K 갤러리 | 2006 <색 이야기> 모로 갤러리 | 2004 <색 . 동>. 한서 갤러리 | 2002 <색 ‧ 에로티즘>.  한서 갤러리 | 2001 <색 ‧ 체> 한서 갤러리

 

그룹전 | 2014 KIAF/14  코엑스 | 2014 2014 MAF(미니아트페어) 이다갤러리 | 2013 서울아트쇼  코엑스 | 2013 강원아트페어  춘천문화예술회관 | 2011 <청량리동시상영전> | 2003 <유쾌한 공작소 전> 서울시립미술관 | 2003 <바로미터 Body ‧ Language 전> 삼성아트스페이스 | 2003 <현대회화의 이미지 전> 조형갤러리 | 2002 <바로미터 Inn-ternent 전> 관훈갤러리 | 2000 <바로미터 =1 전> 관훈갤러리  

 

Email | ecouleur66@naver.com

 

 
 

vol.20170913-이미숙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