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아샴 展

Daniel Arsham

 

침묵 속의 시간

Time in Silence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F

 

2017. 5. 24(수) ▶ 2017. 10. 18(수)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738 | T.02-542-3322

초청이벤트 | Time in Silence 다니엘 아샴 작품 오프닝 데이

 

OPENING DAY  2017. 5. 24(수) 17:00 ~ 19:00

프로그램 : 리셉션 |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투어 | 아티스트 토크 | 전시체험

  신청기간 : 2017. 5. 21(일)까지

 신청방법 : 이메일( info@hyundaimotorstudio.com )로 신청

( 성함, 연락처 함께 기재하여 신청 )

 당첨발표 : 2017. 5. 22(월) - 당첨자 개별연락 예정

 

https://motorstudio.hyundai.com/seoul/ko/event/main.do

 

 

회화와 조각에 대한 다니엘 아샴(1980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출생; 현재 뉴욕 거주)의 통합적인 접근방식은 미술, 건축, 행위예술 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있습니다. 그는 실물과 흡사한 형체들, 원소적 재료들, 건축학적 요소의 도입 등을 아우르는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 이루어진 일련의 작업들 중 하나에서 아샴은 고대의 조각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다음 고고학적 재료들을 매체로 활용함으로써 3차원적 형체들을 창조합니다. “가상의 고고학 Fictional Archeology)” 시리즈로 알려진 이 작업에서 작가는 일상에서 친숙한 보석이나 준보석 혹은 금속들 가운데 본질적으로 시간의 흐름이라는 개념을 전달할 수 있는 지질학적 재료들을 신중하게 선택하여 오브제로 제시합니다. 현재라는 순간이 담긴 문화적 오브제를 서서히 부식되어가는 예술품이라는 형태로 시각적 변형을 꾀함으로써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융합시키며, 그 결과 관객들은 미래의 어느 미지의 시간대로 이동하게 됩니다.

 

 

Ash and Steel Stage Set_Daniel Arsham_2014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진행하는 “침묵 속의 시간(Time in Silence)” 전시에서 이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재와 강철의 스테이지 세트(Ash and Steel Stage Set, 2014)”는 음악이라는 주제에 기초한 실물크기 오브제들로 구성되어, 부식된 키보드, 마이크, 스피커를 그대로 본뜬 형태의 조각물들을 보여줍니다. 각자 나름의 상징성을 지닌 이 악기들은 마치 시간의 흐름에 의해 손상된 것처럼 제작되어, 미래의 고고학적 발굴과정에서나 발견될 수 있을 법한 화석화된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Ash and Steel Stage Set_Daniel Arsham_2014

 

 

 

Hourglass_Daniel Arsham_2017

 

 

아샴은 최근 “가상의 고고학” 시리즈에서 발전되어 나온 새로운 작업 모래시계 연작들에서 이 시간과 물질성이라는 개념을 더욱 깊이 파고듭니다. 모래시계의 양쪽 끝에는 작가가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일상적 오브제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잘게 분쇄된 크리스털이 각각의 모래시계를 채우고 있으며, 시계가 뒤집어지면 한쪽의 오브제가 모습을 드러내고 다른 한쪽은 파묻히게 됩니다. 정적인 “재와 강철의 스테이지 세트”와 비교해볼 때, 이 모래시계 연작은 오브제들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면서 원래의 맥락으로부터 훨씬 더 스스로를 이탈시키는 보다 ‘순환적인 고고학(cyclical archeology)’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작업을 통해 작가는 일시적인 시간의 덧없음을 강조하는 방법들을 새로이 찾아내고 있으며, 이는 작가의 활동 전편에 걸쳐 등장하는 지속적인 주제이기도 합니다.

 

 

작품활동

조각에 대한 작가의 관심 대부분은 어떻게 하면 오브제들이 특정한 문화나 시간대의 이야기 혹은 정체성에 접근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탐구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무엇이 우리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오브제인지, 우리 사회와 역사라는 개념을 가장 잘 압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에 대해 끊임없이 작업 속에서 모색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작가가 선택한 다양한 주제들은 놀라우리만치 서로 완벽히 상응하며 현대의 삶에 대한 하나의 탁월한 기록을 창조해 냅니다.

 

 

 

Daniel Arsham

 

 

 

 
 

다니엘 아샴 | Daniel Arsham

 

아샴은 뉴욕의 쿠퍼유니언(Cooper Union) 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2003년에는 겔먼 트러스트 (Gelman Trust Fellowship) 장학금의 수혜자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이뮤지엄(2017), 조지아주 사바나의 SCAD 미술관(2016),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현대미술센터(2015), 펜실배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패브릭 워크숍(2012), 뉴욕의 미술과 건축을 위한 공간(2011) 등 유수의 갤러리에서 단독 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그가 참가한 주요 단체전과 비엔날레로는 중국 은천 현대미술 비엔날레(2016), 브라질 상파울루의 OCA 미술관(2015), 프랑스 생 에티엔의 현대미술관(2014),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현대미술관(2013), 뉴욕의 신미술관(2011), 그리스 아테네 비엔날레(2009), 뉴욕의 MoMA P.S.1 (2005)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샴의 작품은 오스틴의 텍사스주립대학 블랜턴 박물관, 파리의 퐁피두 센터, 파리의 디오르 컬렉션, 마이애미의 포시즌스 컬렉션, 마이애미의 현대미술관, 마이애미의 페레즈 미술관(PAMM), 미니애폴리스의 워커 아트센터 등을 비롯한 전 세계 수많은 공공 및 민간 컬렉션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아샴의 활동은 시각예술 영역 너머로까지 확장되며, 그는 2007년 파트너인 알렉스 머스토넨(Alex Mustonen)과 함께 스나키텍쳐(Snarkitecture)를 설립하였습니다. 이 건축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여러 패션 브랜드, 인테리어 및 건축 디자인, 수많은 기능성 디자인 오브제들과의 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2014년에 아샴은 “필름오브더퓨처(Film of the Future)”를 설립하였습니다. 이 제작사는 아샴이 지난 10년간 작업했던 모든 창작물을 아우르며 동시에, 그의 초현실적이면서 미래적인 예술작품이 마치 존재할 법한 상상의 세계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vol.20170524-다니엘 아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