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 4060 공모 "

 

심영신 초대展

 

SPROUT!

 

Sprout!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17

 

 

갤러리 하이

 

2017. 5. 20(토) ▶ 2017. 6. 8(목)

서울시 성북구 정릉로 21길 18 | T.02-357-0202

 

www.galleryhi.co.kr | gallery-hi@naver.com

 

 

Sprout!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17

 

 

그의 화면의 형상들은 짙은 녹청의 넓은 색면 공간에 밝고 컬러풀한 좁은 색면들이 작은 꽃다발 모양으로 떠오르거나, 굵은 색띠가 그 작은 색면들을 보호하듯 감싸 보듬어 안기도 한다.

때로는 테를 두른 모자이크식 색면들이 공간을 흐르는 유동체가 되어, 어둡고 따듯한 모태 안에서 세포분열하는 원형질 단위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명료한 색채들의 중첩 위에 굴곡진 씨방의 모습이 환영처럼 나타난다. 자연이 품은 저 진귀한 생명의 저장고, 바로 그 곳이다. 생명의 끝과 시작이 여기에 있다.

씨방을 맺고 사그라지는 풀꽃은 생명의 엄숙한 종결로 비추어지지만, 그 씨방 안에 촘촘히 배여 있는 작은 씨앗들은 신비하게도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린다. 그래서 자연의 영원회귀를 알리는 상징인 씨방을 그린 화면은 생명의 강인함을 가리키는 원색들의 강렬함으로 부글거린다.

 

 

Sprout!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17

 

 

심영신은 색의 가치를 의식적으로 증폭시킨 작업을 통해, 단번에 감상자를 불특정하고 다의적인 형태와 색채의 감각 체험 속으로 몰아 넣는다. 강렬한 원색과 중첩된 물감의 넘치는 질료감은 감상자의 신경과 감각을 자극하며, 우리에게 이러저러한 감각을 느끼는 체험 다시 말해 존재의 체험을 매개해 준다. 이 효과는 통합적이고 단일한 모더니스트 평면회화에서 마주치던 현상학적 시각효과와는 다르다.

그의 회화는 선과 색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감각을 직접 전하며, 자연의 재현이란 주제문제를 떠나 생동하는 회화적 감수성을 피부에 와 닿도록 한다. 그의 작품에 푼크툼 효과는 지각적 감각을 넘어 강렬하게 감각하는 존재까지 현시할 수 있는 바로 그 힘에 있지 않을까 한다.

 

서양미술사 미술평론 서 영 희

 

 

Sprout!_27x27cm_Acrylic on Canvas_2017

 

 

Sprout!_27x27cm_Acrylic on Canvas_2017

 

 

Sprout!_27x27cm_Acrylic on Canvas_2017

 

 

 

 

 
 

심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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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전 | 2013 SEOUL ART SHOW 2013 (코엑스전시장 A홀) | 2012 KPAM 대한민국 미술축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그 외 단체전 그룹전 다수 참가

 

이메일 | gombiok@naver.com

 

 
 

vol.20170520-심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