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희 展

LEEJOONGHEE

 

‘ 이중희 화집발간 기념展 ’

 

탈춤_130.3x162.1cm(100F)_2016

 

 

 

가나인사아트센터 | GANAINSA ART CENTER

 

2017. 5. 9(화) ▶ 2017. 5. 22(월)

Opening 2017. 5. 13(토) 오후 5시 출판기념전 오픈식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8 | T.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단청_130.3x162.1cm(100F)_2013

 

 

이중희의 작품세계(칼,꽃, 만다라.)

그는 자신의 작업에서 세계성을 찾아냈다. 더구나 그는 한국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신명을 작업의 행위성에 연결시킴으로써 민족적인 생명감을 획득하는 데 또한 성공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언제나 동적인 세계를 추구한다. 명상이나 정관의 세계가 아니라, 신명을 촉발하는 미적 감흥 또는 영적인 감응에 의해 일어나는 행위가 작업을 주도한다. 행위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모더니즘의 소극적인 태도와는 사뭇 다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신체적인 힘에 의탁하는 적극성은 현대라는 시대감각과 무관하지 않다.

이는 또한 자신의 작업을 세상의 중심으로 보려는 개인적인 가치 관 및 세계관의 소산일 수 있다. 시류에 상관없이 언제나 일관된 조형세계를 전개해온 그의 작업은 시제를 초월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 예술지상주의자이다.

- 신항섭(미술평론가)

 

장엄한 다이너미즘

강철로 만든 칼을 휘두른 듯한 붓놀림과 채색을 눈여겨 보자. 사소함에 치우치려는 것을 억제하는 작품에서는 섬약으로 달려가는 것을 두려워 하듯 원초적인 골격을 지니고 직접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명백하다. 심신해탈이란 말이 있으나 예교적 근엄함과 악간 청교도적(puritan)인 이중희 자신이 그와 같은 자기성격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 석도륜(미술평론가)

 

 

만다라_130.3x162.1cm(100F)_2015

 

 

생명감의 부활

이중희의 그림 그것은 정말로 「生命感의 復活」 그 自體의 상징이 되어 있으며 '그림이란 무엇인가' , '그림은 무엇 때문에 그리는가' 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유럽의 그림에 친숙해져서 거기에 있는 自然의 光彩나 사물의 포착(捕捉)方法에 그림의 전형(典刑)을 發見해온 일 종의 '유럽숭배자'들에게는 李氏가 그려낸 프리미 티브한 生命亂舞의 드라마는 너무도 강렬하고 눈 부셔서 아마 오래 보고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 번 응시(凝視)하고는 눈을 감았다가 다시 한 번 천천히 눈을 열어보라. 그러면 먼 太古의 땅 울음 소리를 듣게 될 것이요 거기에서 살아서 노래하며 기도하는 사람의 춤추는 환상을 보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는 그림의 技法을 論할 必要가 없다. 슈르리얼리즘이니 포비즘이니 하는 편의상 의 명칭을 붙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될 뿐이다. "잠자고 있던 아시아가 李重熙의 魂을 通하여 눈떴다."

- 마쓰나가 고이찌(시인, 소설가, 미술평론가)

 

교향하는 혼과 색채의 다이너미즘

화면 가득히 숨쉬는 듯한, 격렬하고도 고운, 민족의 정동(情動)이 얼마나 한국적인가하고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로가 교향(交響)하는 혼의 동(動)과 정(靜), 그리고 색채의 격동적인 다이나미즘, 굳이 일본축제에 비유한다고 하면, 필경 아오모리의 네부따라고 할 수 있을까. 억압 당하면서도 땅에 뿌리박은 민중혼의 해방감이라는 인상 을 깊게 한다.

- 와시오 도시히코(미술평론가)

 

 

단청_130.3x162.1cm(100F)_2012

 

 

위대한 긍정의 원리

이중희는 물질적 표층의 배후 실재를 제작의 중심에 놓는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화가의 말을 찾아보면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림 속에서 본다''는 역설적이고 날카로운 지적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이중희의 그림에서 보는 것은 심리적, 물리적인 상황에 따라 변환하는 모양, 즉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로서의 일루전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그것은 이중희가 "神" 이라고 부르는 인간 창조력의 주체로서 절대적 실존"의 상(相)을 설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만다라의 작품에 있어서도 밀교도상(密敎圖像)과 같은 상징적 형식을 보이면서 실은 "인간의 의식이 물리적인 구속에서 벗어난 자유의 영역"(나카자와 신이치)으로 향하는 만다라의 본질에 입각한, 끝없는 내실(內實)로 다가온다. 이것은 융이 감득한 만다라의 모습 즉, 누구의 마음속 에도 내재되어 있는 무의식적 원형(元型)의 이미지에 통하는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민족 정신문화의집합적인 의식으로 맥맥하게 흐르는, 그 배후의 확실한 존재를 이중희가 만다라를 통해서 밝히고자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중희는 그 증거를 찾는데, 같은 방식으로 춤이나 단청과 같은 주제의 등불을 켜서, 계속해서 침침한 다락방을 찾아왔음에 틀림없다.

.- 무라따 게이노스께(미술평론가, 오까모또따로 미술관 관장)

 

이중희의 보이지않는 존재를 드러내는 그림

작가는 구체적인 세계를 그리는 작업을 뒤로 하고 지금 이제 내면세계를 그리고 있다. 현재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심정과 영혼이다. 작가는 말하기를 예술이라는 것은 신성과 만나는 그러한 과정이고 이러한 것을 동시대 작가들과 공유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 베티로저스 루빈스타인 (미술사가, 평론가, 예술문화종합지(WORLD & I 아트 디렉터)

 

 

행차도_162.1x130.3cm(100F)_2014

 

 

보이지 않는 세계의 탐구

그는 그림을 통해 하늘과 땅, 삶과 죽음 등 대립되는듯한 두 가지 극성을 연결하는 다리를 창조하는데 도달한다. 이중희는 구상작가로 간주됨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거리를 둔 이미지를 자유롭게 재창조하기에 구상작가라는 테두리로 결정하기에는 다소 미묘한 뉘앙스를 갖고 있다. 우리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연결된 이 미묘한 영역에 접근할 때 그가 그것들의 근원적인 힘과 시각적 마술과 더불어 그것 들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단순화하고 승화시켜 증명해 보이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의 예술작품은 마치 인간의 존재처럼 영혼이 깃들어 있는 살아있는 것이다. 이미지의 저편에는 삶의 본질이 자리하고 있다. 인간의 가장 큰 성취는 예술과 종교 덕분에 실현될 수 있고 이 두가지 길은 우리가 신에게 다가가는 것을 약속해준다.>

그의 말은 우리가 가슴속에 파고드는 진실과 함께 엄청난 힘과 감동을 내뿜는 그의 작품들에 대한 확신 덕분일 것이다. 이중희는 전통과 현대성을 결합시키며 이러한 현상들과 삶의 가장 깊은 내면과 그 변형들을 캔버스 위에 풀어내는 것에 성공한 듯 하다.

- 빠트리스 드 라 뻬리에르 (미술평론가, 프랑스 미술잡지 '유니베르데자르' 발행인 및 편집주간)

 

 

단청_162.1x130.3cm(100F)_2012

 

 

작가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능과 요소를 가진 인간존재, 그가 만들어낸 그것, 또 하나의 생명체인 미술작품이 본래의 생명을 되찾기 위해서는, 결벽증 환자처럼 순수한 나머지 하나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제거해 왔던 다양함의 요소의 기능들을 회복함과 동시에, 그러한 것들의 이상적인 조화와 통일의 과정을 거쳐 유기적 생명력을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

작품 그것은 인간처럼 유기체이며, 영혼이 이입된 생명으로서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작품은 살아있는 힘이요, 정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존재감이 가득 찬 영원한 본질을, 그 안에 간직하지 않으면 안된다. 비록 작품이 물질적 형태에 의존함으로 현존할 수 있으나, 그 본질은 어디까지나 보이는 그 뒤에 간직되어야 하고, 그것에 포함된 것은 영원한 생명의 가치와 영혼이어야하며, 그것은 불가사의한 존재와의 연결을 통하여 끊임없는 사랑과 감동의 힘을 공급 해주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만져지는 것만이 실체가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 설명될 수 있는 것만이 정당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불변의 실체를 찾아야 한다. 보이지 않으나 확실히 존재하며 만져지지 않으나 실재하며, 설명할 수 없으나 분명히 살아있는 그 무엇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화가는 자기 내부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본성과 연결되어 있는, 절대적 실존을 만나기 위해 다락방으로 올라가야 한다. 절대적 실존으로부터 부여된 창조성이야말로, 인간이 위대할 수 있는 본성이기 때문에, 인간의 창조력은 절대적 실존인 신이 창조한 모든 존재 가운데 가장 뛰어나고 성스러운 힘이며, 그러므로 예술은 인간이 신과 닮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창조하는 순간과 그 자리는 신과 일체를 이루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것은 또한 창조주 신의 큰 기쁨이며 인간이 신에게 기쁨을 돌리는 가장 위대한 방법이며, 그것이 바로 예술인 것이다.

1992년 9월 10일 뉴욕 소호에서 ("미국 미술계에 보내는 편지" 부분 발췌)

 

 

 

 
 

이중희

 

작품경력 | 1946. 전북출생 | 1985. 개인전(서울, 신세계미술관) | 1986. 뎃생 및 수채화 살롱전 (파리, 그랑팔레) | 1987. 인터네셔널 컨퍼런스 오프 아트 참가 | 1988. 일본 초대개인전(일본, 도쿄 미술세계) | 1991. 한국화랑미술제(서울, 예술의 전당) | 1992. 현대미술초대전(서울, 국립현대미술관) | 1992. 뉴욕안드레자레 개인초대전(뉴욕, 소호) | 1993. 일본 초대개인전(도쿄 긴자) | 1993. 고베 니끼전(일본, 고베) | 1995. 코리안 평화미술전(도쿄) | 1997. 미술의 신세계전(일본, 삿뽀로) | 2000. 세계평화미술제(서울, 예술의 전당) | 2000. 예술의 전당 개인전(칼, 꽃, 만다라 / 서울) | 2002. 이중희, 에레미에프 2인전(도쿄) | 2002. 아시아 평화미술전(일본, 교토) | 2003. 신소장품 2002전(국립현대미술관) | 2004. 일본 초대개인전(도쿄, 미술세계) | 2004. 누드 크로키전(오스 갤러리) | 2004. 세계평화미술전(일본, 오까야마) | 2005. 한국 구상대전(서울, 예술의 전당) | 2005. 한.중.불. 유화전(북경, 북경예원미술관) | 2005. 한국수채화작가회전(서울, 서울갤러리) | 2006. 아세아 비엔날레(방글라데시) | 2007. 꽁빠르죵(파리, 그랑팔레) | 2007. 싸롱도똔느(파리, 에스페이스) | 2007. 프랑스미술협회 국제전(파리, 루브르카르셀) | 2008. 북경비엔날레(중국, 북경) |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 전북도립미술관 | 뉴욕 브리지포트대학 미술관 | 일성콘도 | 원광대학교 미술관 | 일본 개인소장 |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교수 역임 | 원광대학교 미술대학장 역임 | 원광대학교 미술관장 역임

 

현재 | 원광대학교 명예교수

 

Email | joonghee6594@daum.net | joonghee3276@gmail.com

 

 
 

vol.20170509-이중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