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철 초대展

 

반추(反芻) Ⅳ_171×64㎝_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_2015

 

 

장은선 갤러리

 

2016. 10. 5(수) ▶ 2016. 10. 15(토)

Opening 2016. 10. 5(수) PM 4-6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반추(反芻)-십장생문호_44×81㎝_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_2015

 

 

오만철의 작품의 소재는 “자연”이다. 그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나무, 꽃, 물고기 등 친숙한 자연과 벗하고 있으며 때로는 예전의 문인화가들이 즐겨 소재로 사용했던 대나무, 매화, 소나무 등의 전통적인 소재도 사용했다. 또 한 그는 소재뿐 아니라 재료에 있어서도 흙, 물, 불이라는 자연의 가장 기본요소로 이 모든 것을 작가의 예술혼으로 재탄생시켰다.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이러한 자연관은 “인간이 땅을 따르고, 땅이 하늘을 따르고, 하늘은 도를 따르고, 도는 자연을 따른다.”라는 도덕경(25장)의 가르침을 잘 따른 것으로 최종 적으로는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한 것이다. 오만철은 그동안 도자기와 회화를 병행하면서 독특한 영역을 만들어왔다. 그의 분청사기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와 힘은 동양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정신으로 삼는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정신성을 표현한 것으로, 사물의 모방보다는 정신의

표현을 강조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숙련된 기교는 동양의 장인 정신과 때로 이그러져 정겹기까지한 숙외숙(熟外熟)의 경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의 작업에서 현대성에 대한 추구는 재료에 대한 불확실성, 우연성의 요소가 개입되는 도자기의 특성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그보다 철화자기에서 보여주는 맛은 흡사 번짐, 농담의 변화, 붓의 놀림이 묵희를 보는 듯하다.

 

미학 서남영

 

 

 

반추(反芻)-자라병_44×81㎝_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_2015

 

 

작가 오만철의 작품세계는 종이라는 화면, 납작한 평면에서만 이루어지진 않는다. 그는 도예를 전공해 손수 도자기를 만든다. 회화를 전공하고 또 다시 도예를 전공한 예는 더러 있지만 이 두 개 세계를 동시에 병행해가는 경우는 사

실 드물다는 생각이다. 그러니까 그는 화가이자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 ‘도예가’인 셈이다. 화가이자 도공이며 평면이자 입체에 그림을 그리는 이다. 그래서 그는 입체인 그릇의 표면에 그림(도자회화)을 시술한다. 평면과는 또 다

른 공간에 자연, 산수를 펼쳐 보이거나 꽃과 나무를 즐겨 그려 놓았다. 종이의 단면에 스며들어 번지고 퍼져나가는 것과 다르면서도 여전히 자연, 식물성의 세계를 흙 위에 서식시킨다. 종이 역시 자연, 나무라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릴

때에 그는 분청에 철화를 결합하는 방법을 통해 종이에 수묵을 그릴 때처럼 색감이 베어들거나 번지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그릇은 불에 넣고 구워내기에 우연적인 효과가 무엇보다도 크다. 원하는 대로 제대로 나오기 어렵다는 애기다.

그런데 바로 그런 요소가 더욱 흥미와 도전을 부추기는 것일 수 있다. 도자기의 표면에 그려지는 그림 역시 불과 시간, 우연적인 힘에 의해 새롭게 구현된다.  작가는 무엇보다도 조선관요에서 도공들이 만들고 화원들이 그림을 그려 만든

명품들을 떠올리며 상대적으로 오늘날 도자기에 되살려 내면서 도자회화의 중요한 성과를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시도는 평면작업과의 또 다른 맥락에서 동양의 수묵그림이 가능한 지점의 모색으로 보여진다. 현재의 작업은 바

로 그 같은 모색의 지난한 과정으로 읽혀지는 것이다.

 

미술평론가 경기대교수 박영택

 

 

반추(反芻)-철화백자주병_44×81㎝_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_2015

 

 

도자화가 오만철 선생은 도자와 수묵화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다. 학사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석사에서 도예를 전공한 작가는 스스로를 도공과 화공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가라 정의하며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완성하였다. ‘나는 자연이고 싶다. 자연스레 살고 싶고, 또 화공이자 도공으로서 자연이 가장 기꺼워하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다’며 작업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과 열정을 드러낸다.

 

작가는 직접 만든 사각의 하얀 도판위에 자연풍경, 석장승, 정물화 등의 다양한 소재들을 수묵화로 묘사한다. 오랜 시간 공들여 연구한 결과 도판위에 그려내는 수묵화라는 분야를 창조했고, 예술가의 무궁무진한 시각적 표현방식과 재료 결합의 미적감각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미술평론가 박용숙 선생은 ‘그의 도자기 그림은 단순히 ‘도자+회화’가 아니라 도자와 회화가 결합하는 독특한 한국적인 컨바인 양식의 작품이 되는 것이다‘라며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오만철 선생의 작품들은 백자도판에 그림을 그린 후 1330℃의 고온에서 구워낸 것이 특징이다. 고온의 불가마 안에서 견고하게 구워진 도자회화 작품들은 화선지에서 볼 수 있는 수묵화의 세밀한 번짐효과 느낌까지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어 도자의 묵직함과 수묵화의 섬세한 표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변화무쌍한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열정을 도판위에 수묵화로 그려낸 오만철 선생의 신작 2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마련했다.

 

오만철 선생은 홍익대 동양화, 단국대 대학원 도예과 졸업. 일본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을 비롯하여 호주, 영국 등 국·내외에서 29회의 초대전과 개인전을 갖었으며, 1990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동아미술대전을 기점으로 매해 단체전에 꾸준히 참여해오고 있다. 현재 서원대, 홍익대에 출강을 하며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세종조형연구소장과 유연회, 시연회, 시공회, 미협, 정글프로젝트 회원 등으로 왕성한 작가활동 중이다.

 

 

 

반추(反芻)-달항아리_44×81㎝_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_2015

 

 

 

ㅁㅁㅁㅁㅁㅁㅁㅁ오만철 초대展

ㅁㅁㅁㅁㅁㅁ2016.10.5(수)-10.15(토)

 

 
 

오만철 | 吳萬哲

 

서울 城南高等學校 卒業 | 弘益大學校 美術大學 東洋畵科 卒業 | 檀國大學校 大學院 陶藝科 卒業 | 京畿大學校 大學院 古美術 鑑定學科 卒業

 

個人展 | 第 01回 個人展 (東昊갤러리 企劃, 서울) | 第 02回 個人展 (갤러리 서호, 서울) | 第 03回 個人展 (갤러리 서호 招待, 서울) | 第 04回 個人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서울) | 第 05回 個人展 (한국갤러리 招待, 서울) | 第 06回 個人展 (日本 후쿠오카 애안 市民갤러리 招待, 일본) | 第 07回 個人展 (日本 후쿠오카 아시아 美術館, 일본) | 第 08回 個人展 (갤러리 서호 招待, 서울) | 第 09回 個人展 (日本 후쿠오카 시립 美術館, 일본) | 第 10回 個人展 (롯데 화랑 招待(安養, 서울) | 第 11回 個人展 (가산화랑 企劃, 서울) | 第 12回 個人展 (토마도갤러리 招待, 서울) | 第 13回 個人展 (단원美術館, 안산) | 第 14回 個人展 (기타큐슈컨벤션센터, 일본) | 第 15回 個人展 (카라아트갤러리, 호주) | 第 16回 個人展 (세택展示館, 서울) | 第 17回 個人展 (朝鮮日報美術館, 서울) | 제 18回 個人展 (인터콘티넨탈호텔, 서울) | 제 19回 個人展 (인사아트센터, 서울) | 제 20回 個人展 (아티갤러리 招待, 서울) | 제 21回 個人展 (인사아트센터, 서울) | 제 22回 個人展 (409갤러리招待) | 제 23回 個人展 (새경대학교 박물관招待) | 제 24回 個人展 (아라아트센터招待, 서울) | 제 25回 個人展 (통인갤러리, 통인옥션갤러리招待, 서울) | 제 26回 개인전 통인화랑,옥션갤러리 초대 | 제 27回 개인전 한경갤러리 초대 | 재 28回 개인전 한컬렉션 초대(영국) | 제 29回 개인전 장은선갤러리 초대

 

團體展 | 1990 | 東亞美術大展 (國立現代美術館) | 後素會大賞展 (서울市立美術館) | 美術世界大賞展‘特選’(耕仁美術館) | 第2回墨雨會展 (同德美術館) | 時硯會創立展 (도울갤러리) | 1991 | 韓國畵 오늘의 메세지展 (도울갤러리) | 12人의 現代韓國畵展 (寬勳美術館) | 意識의 擴散展 (耕仁美術館) | 韓國畵 物性과 時代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 第3回 墨雨會展 (百岳美術館) | 第2回 時硯會展 (百岳美術館) | 第11回 墨의 形象展 (寬勳美術館) | 20回 時空會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 1992 | 觀念-열린時空展 (코스모스캘러리 企劃) | 視覺의 時空展 (靑南美術館 企劃) | 삶-눈과 精神展 (寬勳美術館) | 어제로부터 오늘 그리고 來日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 意識의 擴散展 (후인갤러리 企劃) | 文人畵 精神과 現代繪畵展 (서울市立美術館) | 第4回 墨雨會展 (德園美術館) | 第3回 時硯會展 (토아트스페이스) | 第12回 墨의 形象展 (德園美術館) | 第21回 時空會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 1993 | 自然 그리고 韓國畵 精神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 VISAVIS展 (단성갤러리 企劃) | 文人畵 精神과 現代繪畵展 (서울市立美術館) | 第5回 墨雨會展 (百岳美術館) | 第4回 時硯會展 (寬勳美術館) | 第13回 墨의 形象展 (美術會館, 공평아트센터) | 第22回 時空會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 가을 小品展 (인데코갤러리 企劃) | 意識의 擴散展 (藝術의 殿堂 한가람美術館) | 1994 | 韓國畵現代世紀展 (도울갤러리 企劃) | 身土不二 小品展 (東昇갤러리 企劃) | 第6回 墨雨會展 (百岳美術館) | 第5回 時硯會展 (서경갤러리) | 第14回 墨의 形象展 (공평아트센터) | 第23回 時空會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 1995 | 푸른 視覺展 (종로갤러리 企劃) | 수리모음전 (軍浦市廳展示館) | 작은그림전 (나화랑 企劃) | 第6回 時硯會展 (도울아트갤러리) | 第24回 時空會展 (종로갤러리) | 第15回 墨의 形象展 (百岳美術館) | 第7回 墨雨會展 (德園美術館) | 1996 | 수리모음전 (山本市立圖書館 展示場) | 第7回 時硯會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 第25回 時空會展 (서울市立美術館) | 第16回 墨의 形象展 (공평아트센터) | 韓國畵 젊은 世代의 新 表現 展 (造形 갤러리企劃) | 1997 | 弘益東洋畵展 (弘益大 現代美術館) | 時空展 (서남美術館) | 第8回 時硯會展 (공평아트센터) | 第17回 墨의 形象展 (공평아트센터) | 第26回 時空會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 生活陶藝展 (修理山陶藝硏究所) | 1998 | 第27回 時空會展 (서울市立美術館) | 第18回 墨의 形象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 生活陶藝展 (修理山陶藝硏究所) | 陶藝6人展 (土陶廊) | 第9回 時硯會展 (예가족 갤러리) | 일백인 찻그릇展 (土陶廊) | 弘益東洋畵展 (공평아트센터) | 1999 | 나믄 時間展 (태화 갤러리 企劃) | 弘益東洋畵展 (공평아트센터) | 第10回 時硯會展 (德園美術館) | 第19回 墨의 形象展 (德園美術館) | 일백인 찻그릇展 (土陶廊) | 第28回 時空會展 (文藝振興院 美術會館) | 2000 | 일백인 찻그릇 展 (土陶廊) | 새천년의 물결 展 (종로갤러리 企劃) | 情이 담근 그릇 展 (안양문예회관) | 第29回 時空會展 (서울市立美術館) | 第20回 墨의 形象展 (공평아트센터) | 陶磁世上을 꿈꾸며 (서호갤러리) | 時硯會展 (寬勳美術館) | 2001 | 第30回 時空會展 (공평아트센터) | 일백인 찻그릇 展 (土陶廊) | 第21回 墨의 形象展 (德園美術館) | 第11回 時硯會展 (德園美術館) | 시나브로 展 (寬勳갤러리) | 弘益東洋畵展 (공평아트센터) | 소리밝기 展 (한서갤러리) | 2002 | 弘益東洋畵展 (공평아트센터) | 롯데개관기념전 (롯데화랑 안양점) | 375-展 (일산롯데화랑) | 第22回 墨의 形象展 (세종문화회관 美術館) | 第31回 時空會展 (동덕아트갤러리) | 일백인 찻그릇 展 (東洋茶藝) | 東洋畵 大作展 (안양문예회관) | 묵상 소품 展 (송파여성문예갤러리) | 2003 | 유연 83’展 (東洋茶藝) | 일백인 찻그릇 展 (土陶廊) | 時硯會展 (서호갤러리) | 第23回 墨의 形象展 (백악예원) | 弘益東洋畵展 (공평아트센터) | 時空會展 (하나로갤러리) | 묵상소품전 (롯데화랑) | 지역작가초대전 (수원문예회관) | 2004 | 유연 84’展 (이브갤러리) | 時硯會展 (안양롯데갤러리) | 弘益東洋畵展 (공평아트센터) | 일백인 찻그릇 展 (東洋茶藝) | 時空會展 (공평아트센터) | 墨의 形象展 (공평아트센터) | 2005 | 弘益東洋畵展 (공평아트센터) | 일백인 찻그릇 展 (東洋茶藝) | 時空會展 (공평아트센터) | 時硯會展 (모로갤러리) | 2006 | 弘益東洋畵展 (공평아트센터) | 일백인 찻그릇 展 (東洋茶藝) | 時空會展 (세종문화회관) | 時硯會展 (모로갤러리) | 2007 | 다양성과 時代精神展 (대청호美術館) | 弘益東洋畵展 (세종문화회관美術館) | 時空會展 (문화일보 갤러리) | 일백인 찻그릇 展 (東洋茶藝) | 2008 | 時硯會展 (모로갤러리) | 다양성과 時代精神展 (대청호美術館) | 유연 83’展 (안양롯데갤러리) | 2009 | 일백인 찻그릇전(東洋茶藝) | 時硯會展 (동덕아트갤러리) | 정글프로젝트 (문화일보갤러리) | 時硯會展 (모로갤러리) | 2010 | 정글프로젝트 (아산병원갤러리) | 유연 83’전 (갤러리 천) | 時硯會展 (동덕아트갤러리) | 신년미술축제초대전 (가온갤러리초대) | 2011 | 정글프로젝트전 (백악예원) | 시공회전 (세종문화갤러리) | 2012 | 정글프로젝트전 (한전아트센터) | 시공회전 (동덕미술관) | 인천 초대전 (인천시립미술관) | 2013 | 정글프로젝트전 (한중문화관) | 2014 | 정글플젝트전 (안양 롯데갤러리)

 

현재 | 세종조형연구소장 | 서원대, 홍익대 출강 | 유연회, 시연회, 시공회, 미협, 정글프로젝트 회원

 

 
 

vol.20161005-오만철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