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창 정경희 展

 

" WHITESCAPE 백색풍경 "

 

 

전시장전경1

 

 

HOLSTON GALLERY

호수돈여자고등학교

 

2016. 6. 24(금) ▶ 2016. 7. 16(토)

Opening 2016. 6. 24(금) PM 7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349-10 | T.042-221-2613

 

www.holston.hs.kr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전시기획 | 홀스톤갤러리 디렉터  김주태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전시코디네이터 | 김건희 최희나 형승현 박예원 이보영 이미림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정경희 작가 특강 | 사진으로 보는 백제문화유산 2016년 7월 12일 오후 7시

 

 

김기창정경희_백제문화유적Ⅰ_150×100㎝_digitalprinte_2016

 

 

흐르는 땀을 등줄기로 느끼며 홀스톤 갤러리에 들어선다.

순간, 갤러리 밖에서 느꼈던 한여름 더위의 반전이다.

시원한 실내 온도와 함께 온통 백색 풍경의 차가움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갤러리의 네 벽면 그리고 천정과 바닥 까지 하얀 세상이 펼쳐있다.

한여름 복장으로 관람하기엔 한기를 느껴 긴 소매 옷을 입고 싶은 심정이다.

백색의 벽면에 백색 풍경 사진이 걸려 있기에 그 벽면은 사진의 배경이 되고  큰 스케일의 작품으로 보여 지기도 하고 백색 풍경에 한 점 작은 자연물로 어렴픗이 드러나 보이고, 흰 벽과 작품이 하나같은 착각을 일으키며 눈앞에 펼쳐진다.

이것이 김기창정경희 부부의 사진공동 작품전“백색풍경”전이다!

 

 

김기창정경희_설중국화(雪中菊花)_120×60㎝_digitalprinte_2015

 

 

사진공동작업?

이 부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늘 함께 출사를 다닌다. 부인에 의해 시작된 두 사람의 취미 사진 활동은 사진 촬영을 매개로 공통된 욕망을 함께 표출하고 있다.

사진 촬영이라는 합의된 활동의 결과물은 다른 생각 다른 시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다른 결과물에 대해 네 것 내 것을 구분 짓지 않는다.

이 부부는 서로 다른 성격의 렌즈를 장착하고 촬영을 다니며 눈에 들어오는 피사체를 봤을 때 서로 필요한 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를 바꾸어 가며 촬영을 한다. 촬영 후 집에 돌아와 함께 수많은 작품을 보며 작품 평을 하며 본인들이 촬영한 사진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상황이 자주 있은 이후로 두 대의 카메라에 찍힌 작품들을 네 것 내 것 구분 하지 않기로 하였다고 한다.

굳이 사진의 촬영자를 구분하려면 구분이 되겠지만 그냥 함께 하는 것이 즐거울 뿐이다.

부부의 서로 다른 성격이 어우러져 한 가정이 이루어지듯이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서로 다른 시각의 사진 작품이 모아졌을 때 더 큰 의미와 감동을 준다고 생각 하였다. 이번 홀스톤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김 기창, 정 경희 작가의 서로 다른 시각으로 촬영한 두 점의 작품이 하나의 작품으로 간주된다. 작품 캡션에 들어가는 작가 이름도 김 기창, 정 경희가 아니라 ‘김기창정경희’ 붙여 쓴 이유도 공동 작업을 강조하기 위한 것 이다. 두 작가의 스토리를 듣다보면 아마도 넓은 시각을 보여주는 광활한 사진은 김 교사의 작품이고, 자연을 클로즈업해서 부분을 촬영한 것은 정 경희 작가가 촬영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아래 글은 이 고은, 황 주하 학생의 인터뷰 질문에 대한 김 기창 작가의 답변이다^^

“김 기창- 이번 전시는 따로따로가 아니라 부부 공동 작업으로 만든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지.  국화를 찍으러 함께 갔을 때, 같은 곳에서 다른 대상을 찍는 경우도 많거든. 내가 보지 못한 장면을 이 사람은 보고, 집에 돌아와서 보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것 같기도 해. 두 사람의 사진이 결국 국화 밭이라는 하나로 작품을 만들어 가는 거야.  똑같은 장소에 가고 똑같은 대상의 피사체를 찍는다 할지라도 관점이 다르다 보니까. 내가 좀 넓게 본다면 조금 부분적인 것은 사모님이 보는데, 아마 성격도 그런 것 같아. 일반적인 사진전과 차이점은 대상을 다른 관점으로 보고 작품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까. 또 학교에서 하는 전시이다 보니  국어 선생님과 어울리지 않게 사진작가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은 거여.”

 

 

김기창정경희_궁남지의 겨울_100×65㎝_digitalprinte_2016

 

 

백색풍경?

네이버 “창희의 사진과 여행” 블로그를 꼼꼼히 보지 않더라도 한 눈에 이들의 사진 활동을 알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문화 축제, J&G갤러리, 유럽 여행, 중국 여행, 인도 여행, 백제 문화제 10개의 폴더로 구분되어져 있다. 사진을 가장 많이 올린 봄, 그리고 겨울 사진이 두 번째 많은 분량으로 게제 되어 있다. 일 년 전 김 교사와 전시회 개최 할 것을 논의 하던 중 ‘화이트’라는 주제로 하기로 하였다. 이 두 작가의 사진은 대부분 우리나라와 외국 여행지에서의 풍경 사진을 다양하게 촬영해 왔다. 두 작가의 사진은 소재의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풍경을 바라보는 장점이 있다. 자연으로 국한되어 있지만 장소,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자연 대상에서 아름다운 미감을 느끼고 교감 하는 순간 숨을 멈추고 심혈을 기울여 셔터를 누른다. 필자는 두 작가의 소재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모습이 더 좋아 보인다. 유명 사진작가들의 먹고 사는 문제로 작품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 전시회 날짜가 무더위가 시작되는 유월말로 결정을 하고 교사인 필자와 김 기창 작가는 교육자의 근성을 발휘한다. 6,7월 무더위를 견디며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시원한 전시로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홀스톤 갤러리는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학생의 갤러리’를 표방한다. 작품 선정과 함께 전시장 천정과 벽면을 백색 페인트로 도색하고 흰색 바닥재를 깔았으며 조명도 백색 조명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학생 네 명이 김 교사의 집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인터뷰 원고의 교정을 학교 신문 제작에 경험이 많은 김 보미 학생이 하였다. 작품 설치 및 오프닝 준비 역시 본교 미술부 학생들이 참여 한다. 또한 김 교사의 부인인 정 경희 작가는 공주 문화재 해설사의 경험을 살려 학생들에게 ‘사진으로 보는 문화재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김기창정경희 “백색풍경 사진전”은  호수돈여고 학생들의 답답한 마음에 활력이 될 것이며 백색 풍경 속에 앉아 독서하고 누워 감상 하는 동안 백색 풍경 속의 한 점 피사체로 합일되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사진작업을 통해 김 교사는 자연을 보기 힘든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보게 해주고, 정 경희 작가는 문화 해설을 위한 도구로 사용 하고 있다. 그들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과 그들의 작품은 아이들에게 시멘트만 바라보는 눈을 정화해주고 공주 문화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좀 더 아름다운 문화재로 기억되게 해줄 것이다.

 

보이는 대로 본 것이 아니라 본 대로 보이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날들을, 특별할 것 없는 날들을, 어제도 오늘도 매일 지속되는 날 들을 지켜낸다는 것은 참 위대하다. 이 부부작가는 카메라를 둘러메고 일상의 발걸음을 ‘더불어 욕망’을 ‘더불어 즐거움’으로 수렴하고 ‘더불어 다름’의 비밀의 방을 ‘더불어 있음’의 문고리를 열고 자연의 숲 속으로 들어간다. 그 숲은

홀스톤 갤러리의 백색 풍경으로 다시 태어나 우리 앞에 서서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비우게 한다.

 

홀스톤갤러리 디렉터  김주태

 

 

김기창정경희_시베리아 바이칼에서_100×65㎝_digitalprinte_2016

 

 

김기창정경희_앙카라강상고대_75×50㎝_digitalprinte_2015

 

 

김기창정경희_예당지 설경_60×30㎝_digitalprinte_2012

 

 

전시장전경2

 

 
 

김기창

호수돈여자고등학교 교사

2012 공주문화원 기획초대전

공주포커스 회원

대전교사사진연구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공주지부 회원

제10회 서천전국사진공모전 특별상

2011 백제문화제 사진공모전 금상

2015 대전광역시교육청 바탕교육 사진전 최우수

전국사진공모전 다수 입상 및 입선

E-mail | gichang303@hanmail.net

블로그 | 창희의 사진과 여행이야기 https://blog.daum.net/gichang303

 

 

정경희

공주시문화관광해설사

2012 공주문화원 기획초대전

공주포커스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공주지부 회원

2011 금강의 어제와 오늘 사진공모전 동상

2012 문화유산 사진공모전(문화재청) 동상

2012 보령전국사진공모전 금상

전국사진공모전 다수 입상 및 입선

E-mail | khee881@hanmail.net

블로그 | 창희의 사진과 여행이야기 https://blog.daum.net/gichang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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