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화여성작가회 제16회 정기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초청전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제1, 2전시실

 

2015. 5. 29(금) ▶ 2015. 6. 3(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광로 69 | Tel: 064-710-7631

후원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후원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2015 한국화여성작가회 제16회 정기전

 

조선일보미술관

 

2015. 6. 10(수) ▶ 2015. 6. 16(화)

Opening 2015. 6. 10(수) 오후 5시

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61 | T.02-724-6322

주최 : 한국화여성작가회

 

 

고순금 고은주 고혜림 구모경 구여헤 권희연 김가빈 김가을 김건희 김경순

김경신 김경이 김경인 김경희 김귀인 김귀주 김미정 김미화 김민정 김보영

김선정 김성희 김신현 김예성 김원경 김윤순 김은미 김은하 김은희 김인자

김정란 김정수 김지연 김지현 김진아 김춘옥 김해민 김향자 김현숙 김희진

노신경 류민자 류인선 마예진 민선식 민유리 박미란 박미희 박민희 박선희

박소영 박소현 박소현 박순미 박순진 박연주 박용자 박은라 박은희 박정영

박필현 박현희 박효선 백용정 백종숙 백지혜 변영혜 별할매 서수영 서은경

서정배 서정완 소은영 손영 손지원 손희옥 송근영 송수련 송윤주 송창애

송환아 신봉자 신지민 신지원 안경자 안영나 안재옥 안종임 안지수 안해경

양선홍 여주경 오경미 오순이 오정미 오정혜 우영숙 우재연 원문자 유경화

유미선 유한이 유희승 윤미옥 윤수희 윤정례 윤진숙 윤형선 이명임 이미선

이미연 이설자 이성원 이세정 이숙진 이순애 이승숙 이신호 이애리 이영묵

이영빈 이윤선 이윤정 이윤정 이윤진 이은경 이은숙 이인실 이인애 이정연

이진아 이행순 이화순 이화자 이효순 임서령 장은우 장현재 장혜용 전성은

전은희 정문경 정선진 정선희 정유선 정은하 정인수 정지영 정지혜 정해진

정효진 조은령 조진희 진현미 채성숙 최명자 최문아 최소영 최승미 최윤미

최지윤 탁양지 표주영 하연수 한상임 한수민 한영옥 한현주 함순옥 허순영

영 허은오 허정화 현재숙 홍성원 홍순주 홍정희 황세은 황윤경 황인혜

황효실 허은오 허정화 현재숙 홍성원 홍순주 홍정희 황세은 황윤경 황인혜

허은오 허정화 현재숙 홍성원 홍순주 홍허은오 허정화 현재숙총 181명 전시

 

 

예술, 공감의 코드

 

서성록(안동대 미술학과 교수)

예술작품이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의 복잡성,나약함,유한함,그리고 독특함을 이해할 수 있는 창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술작품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들의 영광과 슬픔, 그리고 환희와 좌절, 희망과 걱정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삶을 통해 나 자신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동료인간으로서 똑같은 인간의 감정과 느낌 등을 나누면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미술가들은 이전부터 이러한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해왔다. 루오가 그린 <노동자>는 자신을 초라한 노동자로 묘사하고 있으나 같은 인간으로서의 따듯한 애정을 전하고 있으며 요셉 이스라엘스의 <노인의 죽음>은 죽음을 앞둔 노인의 초조함을 통해 그에 대한 연민과 슬픔을 나타냈다. 반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과 밀레의 <씨뿌리는 사람> 역시 이런 공감의 중요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공감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이고 그들의 인생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공감하는 순간은 우리가 살면서 누릴 수 있는 경험 가운데서 그야말로 전율이 느껴지는 생생한 경험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서민화가 박수근의 작품을 보면 공감의 위대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할 것없이 다같이 못살았던 시절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과의 ‘함께함’은 그의 그림에 나타나는 일관된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나무와 여인>에서는 척박한 환경속에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인물들을 보여줌으로써 박수근의 인물화에 대한 시각을 짐작할 수 있다. 이 그림을 그리던 무렵 인물화들은 곱상하거나 예쁜 여인의 모습이 주종을 이루었다. 그런데 대다수의 서민들이 가난과 굶주림, 기아에 허덕이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미화는 별로 실제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박수근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추상적인 관념이 아닌 구체적인 현실의 연장선상에서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는 관념에로의 도주를 꾀하는 대신 동시대인과의 동거를 택하였다. 박수근은 자신의 힘든 처지에 집착하고 그속에 매몰되기보다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탁월한 공감능력을 나타냈다.

공감은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 자신을 어떤 위치에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게 만든다. 냉정한 이성적 원칙에만 기초하는 사회는 공동의 정서적 교감안에 우리를 한데 묶어주는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Tolstoy)는 “만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모른다면 (---) 그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우치는 말이다.   (부분발췌)

 

 

김춘옥作_자연-관계성_61x73cm_한지,색지,먹_2012

 

이순애作_거닐다_90x60cm_천에 채색_2015

 

이숙진作_또다른 자연_55x55cm_수제한지, 석채, 분채_2014

 

송근영作_진달래_63x63cm_한지위에 꼴라쥬, 채색_2015

 

김현숙作_꽃에 노닐다_54x45cm_한지 수묵채색_2015

 

이윤정作_끈_86x75cm_한지에 수묵채색_2015

 

유희승作_분투_53x45.5cm_순지에 수묵_2013

 

 

 
 

 

 
 

Vol.20150610-2015 한국화여성작가회 제16회 정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