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존립 초대展

 

꽃보다 향기로운그대_72.7x50.0_Oil on Canvas_2015

 

 

송아당화랑

 

2015. 5. 12(화) ▶ 2015. 5. 26(화)

Opening 2015. 5. 12(화) PM 6

대구 중구 봉산동 217-8 | T.053-425-6700

 

blog.naver.com/dgsongadang

 

 

정원- 춘_53.9x41.0cm_Oil on Canvas_2015

 

 

사심없는 관조로 세상을 맑게 하는 착한 풍경

 

 

........... 세상을 착하게 보는 창, 동심적 응시  

   

좋은 생각이 좋은 그림을 만든다.

착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착한 마음으로 그리면 착한 풍경이 된다.

 

그에겐 햇살 한 올 바람 한 올도 기분좋게 산란하는 동심적 렌즈가 하나 더 있다.  

답답한 일상을 산뜻한 색으로 풀어놓은 그 위로 유년의 맑은 풍경을 실루엣으로 올려, 너무 멀리 떠나 온 존재의 처음을 챙겨주는 동심적 응시,  

그것을 통해 세상과 맑게 소통하려는 것이 이존립의 화법이다.

풍경의 면면에 안겨있는 의미 체험은 뭔가 꼭 제시해야한다는 의도된 풍경이 아니라, 맑은 심성의 소유자만이 그릴 수 있고 볼 수 있는 착한 풍경이면서 스스로 젖어들고 하나가 된 공감각적 풍경이다.

풍경을 사랑으로 껴안을 때 가슴에 일어나는 감흥은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보편적인 꿈에 대한 근원적 해석을 전하기도 한다.

 

그림을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때론 절제되고 때로는 자유로운 붓의 리듬에 젖어든 이데아를 향한 그리움,

그래서 꽃과 나무가 내뿜는 싱그러움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고, 오래오래 그 정황에 머무르게 한다.  

그의 그림 속에서 나무는 어제의 나무, 어제의 풀, 어제의 꽃이 서로 만나 오늘 아침의 새로운 바람을 만들고 숲을 만들고 오늘 아침의 꽃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정원,

그것은 나무와 새, 꽃과 나비가 화가의 동심적 렌즈에 포착된 정감의 깊이다.

그 정감의 깊이를 비집고 우리의 소중한 기억을 찾아가는 낯익은 출발이고 나를 열어 너를 열어주는 그리움의 은둔이다.

 

 

................ 소통의 힘, 오브제와 상징의 변용

 

그의 그림 속을 살그머니 들여다보면 여자, 소년, 꽃, 나무, 자전거, 새, 별, 강아지, 벤치, 교회, 의자, 사슴, 고양이, 말, 휴식, 동심, 포근함, 사랑, 평화, 자유, 맑음, 음악, 열림, 여백, 사색, 새벽, 밤하늘 등 때묻지 않은 심상들이 신비롭고 자유롭게 유영을 하고 있다.    

오브제들은 그가 즐겨 사용하는 녹색의 색채이미지를 바탕으로 긴장된 삶의 순간들을 한순간에 투명한 사랑과 자유의 상징이미지로 풀어주는가 하면, 자기 밖에 있는 세계와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하여 생의 바닥에 안겨있는 삶의 원형적 무늬를 읽게 해 준다.

이것이 그의 조형법이자 화법이다.

 

또 한 번 살그머니 들여다보면 숲 속 정원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 작은 바람 한 올 귓볼을 간질이고 다녀갔는지.... 작은 풀벌레 소리에 왜 그리도 몸을 뒤척였는지.... .누가 어린 나무 한 그루 키를 세워 주었는지..... 가슴 봉긋한 그 곳에 누가 다녀갔을까 고개를 가웃 ..... 왜 이슬 한 방울에 아랫도리가 젖었는지.....하는  서사적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오브제들이 정지되지 않고 서로를 건너 서로에게 소통하기 때문이다.

건조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예측과 상징, 은유적 상쾌함을 전해주는 작가의 시선은 우리 삶의 또 다른 이데아다. 훼손되지 않은 원형적 심상이 살아 숨쉬고 관자를 견인하는 에너지가 충만한 동시에 세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력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참 좋다

나무의 아침 산책길을 걸으며 나무들의 독백을 들으면서 오늘은 나도 한번 내 뜻을 잠시 접고 은근 슬쩍 문밖을 훌훌 나서고 싶어진다.

잠시라도 좋으니 그 풍경에 앉아 오래오래 풍경소리로 젖어들고 싶다.

속 깊히 감추어둔 젖은 기억들 하나 둘 식물성 독백으로 열려 뎅그렁 뎅그렁 찌든 삶을 맑게 흔들어 깨우는 숲 속 가만히 귀대면 잎새들 소리 들리고 쌔근쌔근 벌레들의 숨결 풀어내는 소리 들린다.   

그림 속 저 여자처럼 나도 한번, 비워낸 자리마다 몇 개의 말줄임표를 달고 연초록 봄빛 플룻을 불면서 마침내 내 언어의 빛깔을 열고 싶다.

 

신병은(시인)

 

 

정원-봄_53.0x41.0cm_Oil on Canvas_2015

 

 

정원-산책_44.0x44.0cm_Oil on Canvas_2015

 

 

정원-봄소풍_53.9x41.0cm_Oil on Canvas_2015

 

 

 

정원-사월_100.0x65.2cm_Oil on Canvas_2015

 

 

 

 

 
 

이존립 | Lee zohnlip

 

개인전 | 31회

 

아트페어 | 17회 | 여수 | 광주 | 김제 | 서울 | 일본 | 대구 | 제주도 | 순천 | 울산 | 홍콩 | 싱가포르

 

2015 | 2015꽃그림전(축제),타워갤러리,부산 | 새출발전,A갤러리&갤러리 Soon,양평군.분당구 | 동심을 깨우는 강한 동심전,전북대박물관,전주 | 2014 갤러리 달팽이 개관초대전(갤러리달팽이,울산) | 광명스피돔 자전거 특별전(스피돔갤러리,광명) | 광화문축제,세종문화회관 | 이스탄불-코리아아트쇼,세종문화회관 | Love Up 전( 63스카이아트 미술관,서울) | 무안군 오승우미술관 기획초대전-꽃으로 보는 세상(오승우미술관,무안) | 아름다운동행전(현인갤러리,제주도) | 갤러리미술세계 개관기념전(갤러리미술세계,서울) | 2013 여자만을넘어 전(남포미술관,고흥) | 부산국제아트페(백스코,부산) | 선과색전(인사아트센터,서울) | 자연의 음향전(타워갤러리,부산) | 새벽전(도립옥과미술관,옥과) | 여수-마산 교류전(1.15문화센터,마산) | 올해의33인전(갤러리 평창동,서울) | 아트이탈리아-코리아아트페스티벌(서울시립미술관,서울) | 여수봄바람(교동아트미술관,전주)

   

현재 | 그룹새벽 | 선과색 | 중작파 회원 | 전라남도미술대전 추천작가 | 대한민국미술대전 | 전남도전 | 광주시전심사위원역임

 

수상 | 전남예술상 수상

 

E-mail | aabb0617@naver.com | 2lipss@hanmail.net

 

SITE | www.johnlip.com 

 

 
 

vol.20150512-이존립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