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展

Kim, Young-Kwon Solo Exhibition

 

확산공간-생명 | Diffusion Space - LIFE

 

확산공간-생명

 

 

의정부예술의전당 제1전시장

 

2014. 9. 12(금) ▶ 2014. 9. 18(목)

Opening 2014. 9. 12(금) 오후 5시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로1 (의정부2동 323) | T.031-828-5841,2

www.uac.or.kr | www.pmgkorea.com | www.artdoxa.com/kositartmoz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4 장애인문화예술가 창작활동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확산공간-풍경K_Diffusion Space-Landscape K_121X91cm_Mixed media on Canvas_2013

 

 

살림 틈/터/틀...

 

생명은 생명을 그리워한다. 생명의 속성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이 생명은 입을 꾹 다물어버리고 먼 광야에 몸을 숨긴다. 한 번도 태어나지 않은 것처럼, 결코 몸을 입어본 적이 없었던 것처럼 시침을 뚝 떼고 저기 하염없이 쏟아지는 노을 속에, 그리고 모래 몇 알갱이 속에 숨어버린다. 낡아서 흐늘거리는 옷깃 속에, 또한 피라미 비늘 한쪽 속에, 그야말로 은하수만한 생명이 자기 몸을 꼬깃꼬깃 접어서 꼭꼭 숨어버린다.

 

물질문명에 쫓겨 정신없이 달음박질치는 현대인들.

두 손을 뻗어 각자의 무지개를 잡는다. 그러나 중심의 상실, 본질의 상실, 고향의 상실이다.

생명의 본질로 다가가고 싶은 소망이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손에 잡히는 건 턱없이 뻣뻣한 껍질, 휘황찬란한 가면, 혹은 바스러진 파편조각 뿐.

 

작가는 만날 수 없는 것을 만나기 위해 정으로 바위를 쪼개고 산을 무너뜨리듯 화폭을 긁고 물감을 뿌리며, 오브제를 붙이고 다시 떼고, 지워내는 몸의 제스추어를 반복한다.

견고한 형상을 잡고 싶은 것이 아니라 형상 뒤에 깃든 빛을 발견하고 싶은 것이다. 아이가 나비를 잡으려 포충망을 허공에 수없이 날려대는 것처럼 작가는 의미 없어 보이는 붓질을 거듭한다. 지우고 쌓고 또 지우고 또 새로이 새기는.

하지만 헛손질이 아니리라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다. 수많은 실패 끝에 마침내 생명의 빛이 조금씩 비춰 나리라는 것을.

그러나 그 한 번만으로도 빛은 너무나 황홀하고 강렬하여 단지 그 한 번 만으로도 묵은 사람이 새사람이 되고 그리고 영원까지 능히 도달할 수 있으리라는 걸 그는 알고 있. 아니,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이 소망이 다름 아닌 바로 예술의 뿌리, 그리고 생명의 꽃일지도 모를 일이다.  

 

김미선 (소설가)

 

 

확산공간-블랙홀나무A_Diffusion Space-Blackhole Tree A_53X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14

 

 

                                  내 작업의 키워드는 <확산공간-생명>이다.  

                                  내면세계에 투사된 자연풍광이 비구상, 반구상 기법으로 혼재되고

                                  혼합된 재료들에 의해 화면 위에서 낯설게 재해석 된다.

                                  즉 물질(물성)을 정신(기운)으로 바꿔 내는 작업이다.

 

                                  일상적 세계의 자연풍경, 그 대상은 화면에 붓고, 뿌리고, 붙이고, 떼어내고

                                  그어대는 격렬한 몸짓에 의한 붓질 과정 속에서 가쁜 숨결과 맥박의 파동 소리가

                                  동조되어진 새로운 형상성을 ‘생명’으로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거친 붓질과 속도, 그리고 화면의 질감들,

                                  오브제와 온갖 색채가 뒤범벅되어 휘저어진 공간.

                                  이것은 현실과 물질 너머의 영원으로 향하는 몸짓이다.

 

                                  상이한 형식의 충돌과 불일치에서 이끌어낸 각각의 작품들은

                                  새롭게 조형화된 낯선 공간에서 확산되며‘생명’의 역동성과 형상성을

                                  드러내 보여줄 것이다.

 

                                  관객과 그림이 만날 때

                                  각자의‘생명’에 대한 재발견의 순간들이 있기를 바란다.

작가노트

 

 

확산공간-누구의 집이라할까 K_Diffusion Space-Whose house K_30X30cm_Mixed media on panel_2014

 

 

확산공간-누구의 집이라할까 K2_Diffusion Space-Whose house K2_30X30cm_Mixed media on panel_2014

 

 

확산공간-기다릴께_Diffusion Space-l will await_30X30cm_Mixed media on panel_2014

 

 

 
 

김영권 | Kim Young Kwo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미술디자인교육원 수료

 

2014 개인전 <확산공간-생명 Diffusion Space-Life> (의정부예술의전당 제1전시장) | 1991~2014 아트페어 및 초대작가전, 협회 단체전 다수 | 대한민국미술대전,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구상전공모대전, 대한민국누드미술대전 등 수회 수상

 

현재 | (사)한국미술협회, (사)한국장애인미술협회, (사)한국누드미술협회, 경기국제미술창작협회 회원

 

이메일 | kykmoz@hotmail.com

 

홈페이지 | www.artdoxa.com/kositartmoz

 

 
 

vol.20140912-김영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