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영은미술관 입주작가(단기)

 

최승윤 展

 

정지의 시작_ Beginning of the stop

 

 

 

영은미술관

(제 4전시실)

 

2014. 1. 4(토) ▶ 2014. 1. 26(일)

Opening : 2014. 1. 11(토) PM 4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 | T. 031-761-0137

관람시간 | AM 10:00 ~ PM 18:00  

주최, 주관 | 영은미술관 후원, 협찬 | 광주시, 경기도

 

 

‘정지의 시작_Beginning of the stop’ 이란 타이틀로 2014년 1월 4일부터 1월 26일까지 영은미술관 제 4전시실에서 전시

 

영은미술관은 1월 4일부터 1월 26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최승윤 개인전인 ‘정지의 시작_ Beginning of the stop ’ 을 개최한다.

 

작품과 첫 대면하는 순간, 무한한 역동성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작가의 빠른 움직임에 의한  터치가 생동감을 더하고 많은 대상과 물질, 매개체를 연상시키며 보는 이의 감성을 흡입한다. ‘정지의 시작’ 이라는 전시 타이틀에 대해 작가는 ‘움직임을 멈춘다’ 혹은 ‘작품에서 뻗어 나오는 강한 기운을 막는다’는 등 역설적 표현에 무게중심을 둔다. 어떠한 기운을 막으니 그 기운이 더 빠르게 뻗어가려 하고 무엇인가 팽창하려고 하면 그 팽창을 막아내려 함이 최승윤식 역설의 정의일지 모른다.

 

 일반적 평면 회화에서 보여지는 스케치나 에스키스는 없지만, 본 작업에 쓰이는 천 캔버스와 같은 재질의 작은 캔퍼스에 행해지는 습작 과정을 통해 작품에서 뿜어내는 힘과 에너지의 깊숙함을 더해간다. 작가는 빈 캔버스를 두고 매우 오랜 시간동안 바라보고 생각한다. 그 속에 펼쳐질 우주 혹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려질 때, 캔버스라는 한정적 공간 속에 표현되는 이미지들이 매우 제한적이며 눈에 보이는 면이 전부인 듯 보여 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한다. 보여지는 공간 속 이미지는 캔버스의 한계, 영역의 한계일 뿐 실제 나타내고자 하는 대상체는 지극히 무한하다.

 작가는 늘 ‘음’과 ‘양’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그 기운에 대한 흐름과 상징성, 조화에 대해 표현한다. 예를 들어 푸른 기조의 색이 ‘음’이라면 붉은색은 ‘양’을 상징하며, ‘음’의 색을 표현하는 터치는 매우 부드럽고 따뜻한 ‘양’의 느낌이며, ‘양’의 색에 나타난 터치는 다소 거칠고 차가운 ‘음’의 기운이 보여 진다. 이는 작가만이 지정해 놓은 ‘음’과 ‘양’에 대한 정의이며 이러한 이론적 논리가 작품에 다채롭게 표현되는 방식이 매우 흥미롭다. 붓이 아닌, 자동차 와이퍼, 유리창 닦개, 주걱, 플라스틱 통으로 액션페인팅의 즉흥성을 활용하여 보여주는 기법 또한 독특한데, 이는 작가의 물리적 표현 방식이며, ‘우리가 사는 세상자체도 매우 즉흥적이다’ 라는 작가의 지론과도 일맥상통한다.

 현존하는 세상과 사회 속에는 반복되는 싸움과 전쟁, 분열과 반란이 존재하며 계속된다. 작가는 이러한 것들을 끊임 없이 메우는 방식으로 캔버스 공간을 집적해 가고, 그 과정 속에 새로운 시작과 생성의 매개체들이 무한히 표출된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세상이 보이고 그 세상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순간이 행복하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 내면의 감정과 나의 감정, 우리 주변 모든 이들의 감정을 작품 속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의미에 깊숙이 은유하며 느껴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최승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졸업.  

리하갤러리, NH갤러리, 송스갤러리 에서 개인전과 그룹전 다수 개최 및 활발히 활동 하고 있다.

영은미술창작스튜디오 제9기 입주작가이다.

E-mail | idmanscsy@naver.com

 

 
 

vol.20140104-최승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