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희 展

 

빌딩 위 시민들 1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인사아트센터 內)

 

2014. 1. 1(수) ▶  2014. 1. 6(월)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11-6 | T. 063-290-6888

주최 | 전북도립미술관

 

www.jma.go.kr

 

 

빌딩 위 시민들 2

 

 

빌딩 위 시민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4년 1월 1일부터 1월 6일까지 6일간‘배병희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배병희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독일 알라누스 예술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이번 서울관의“빌딩 위 시민들"전이 작가의 3번째 개인전이다. 시대정신, 전북현대조각회, Musterkollektion(독일), Blickwechsel(독일), Steinskulptur(노르웨이)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작가는 7년에 걸친 독일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빌딩 위 시민들’이라는 주제로 독일에서 겪은 낯선 감성과 귀국 후 변화된 한국사회에서 겪은 감정들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다원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쫓는지도 모른 채 무미건조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일에 쫓겨 자신들의 정체성과 개성을 잃고 똑같은 얼굴들과 표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마치 얼굴이 없는 것과 다름없이 보인다. 현대인들이 이 사회의 소산인‘빌딩’위에 고독히 서 있는 모습을 다양한 형태의 나무 조각으로 조각하고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하였다.

묘사를 절제하고 감정에 충실하며 느낌으로 끌질한 작품들은 빌딩과 인체를 나무 한 덩어리로 표현하고, 나무의 무늬와 갈라짐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 그것은 결국 문명과 인간의 자연스럽지만 뗄 수 없는 관계성을 부각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영상작품들은 같은 주제로 현대무용가의 몸짓을 담아낸다. 분주하지만 획일화된 현대인의 자아정체성을 무용가의 빠르고 반복적인 혹은 정적이고 느린 퍼포먼스 영상으로 표현하였다.

 

 

빌딩 위 시민들 3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인의 허위의식 즉 자신의 존재가 현실로부터 떨어져 있어 현실과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가가 바라본 현실은 낯선 외로움, 쓸쓸함 등 여러 감정들을 인지하지도 못하는 마비된 도시인 것이다. 정신 가치를 상실하고 삶의 본질을 잃어버린, 집단의 구성원으로 전락해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작품에 담고자 하였다.

 
 

 

 

 

 
 

vol.20140101-배병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