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로스 展

 

Alice of Delos

 

Alice in winter wonderland_100x70cm_Digital print on paper_2013

 

 

갤러리토스트

 

2013. 12. 20(금) ▶ 2014. 1. 5(일)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42길 46, 3층 | T. 02-532-6460

Opening : 2013. 12. 20(금) PM 6:00

기획 | 이도영 디렉터

전시연계 프로그램 | 앨리스 초상화 + 앨리스 그리기  

2013. 12. 21(토), 22(일), 29(일), 2014. 1. 4(토), 5(일)

PM 1:00 ~ PM 5:00 (예약 02-532-6460)

참여비용 | 초상화 15,000~25,000원, 캐릭터 그리기 체험 5,000원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_91x73cm_Acrylic on canvas_2013

 

 

전시소개

 

갤러리토스트에서는 12월 20일(금)부터 1월 5일(일)까지 ‘Alice of Delos’ 델로스개인展을 개최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관객들은 빨간 별이 반짝이는 동화 속 공간에서 보타이를 매고 모자를 눌러 쓴 델로스를 만나게 될 것이다. 델로스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거칠면서도 정교한 라인이 살아있고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귀여움을 간직한 ‘앨리스’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가늘고 섬세한 선으로 표현된 델로스의 앨리스는 디지털화를 거쳐 다양한 재료, 다양한 커스텀, 페인팅, LED패널 작업 등으로 다시 태어난다. 전시장 입구에서 관객들을 맞이하는 4m높이의 앨리스 구조물부터 시작하여, 타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커스텀 토이, 의상을 입고 실사화된 앨리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영상작품, 원화를 입체적으로 재현한 이상한 나라의 세트는 전시를 더욱 다채롭게 할 것이다. 전시기간 중 주말에는 델로스 작가가 관객들과 함께 앨리스를 포함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초상화를 제작하는 관객참여 프로그램이 열린다. 완성된 작품은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델로스의 앨리스’와 환상의 세계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Alice of delos_117x91cm_Acrylic on cavas_2012

 

 

작가노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는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이 1865년에 쓴 책으로, 그가 쓴 『거울나라 앨리스』와 함께 출판된 지 150여 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가장 유명한 판타지 문학 중 하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모험과 꿈과 환상으로 가득한 어린이 책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힘과 삶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

?거칠면서도 정교한 라인이 살아있고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귀여움을 간직한 앨리스.??이런 앨리스가 태어난 것은 오랜 시간 꾸준히 해온 나의 작업에 그 이유가 있다. 본인의 작가명 ‘델로스 Delos’는 그리스어로 ‘보인다’ 혹은 ‘볼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그리스에 있는 델로스 섬은 고고학적 유적지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나는 ‘보이는’ 혹은 ‘볼 수 있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의도에서 작가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 어울리듯 눈을 감거나 새까만 눈을 뜬 채 멜랑콜리하고 중성적인 감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델로스 캐릭터를 오랜 시간 다양한 재료로 그려왔다.?

 

 

Alice portrait_41x32cm_Acrylic on canvas_2013

 

 

하지만 나의 그림들이 개인적인 의도와 상관없이 어린왕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은 내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었다. 그 동안 유난히도 멀리했던 어린왕자였지만 오히려 정면으로 극복해내고 싶어서 택한 소재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이 이야기는 원작을 그린 존 테니얼(John Tenniel)을 비롯해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면서 다양한 스타일과 해석을 담은 그림으로 표현되고 있다. 어떤 작가가 그리든 그만의 앨리스가 될 수 있는 마법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생텍쥐페리(Antonie de Saint-Exup?ry)의 어린왕자가 비슷한 그림을 어린왕자를 연상시키는 아류로 만드는 것과 반대로,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는 누가 그리든 그 작가만의 앨리스가 될 수 있다. 내가 이제껏 그려온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델로스의 앨리스(Alice of Delos)’가 세상에 나올 시간이다.

 

 

양재영 콜라보레이션_White rabbit_43x27x6cm_Acrylic on wood_2013

 

 

Delitoys콜라보레이션_Alice Ouip_24x13x12cm_Mixed media on soft vinyl_2012

 

 

내가 그리는 앨리스는 0.3mm 샤프펜슬로 그리는 그림에서 출발한다. 이렇게 그려진 앨리스와 이상한 나라에서 만나는 존재들(흰 토끼, 모자장수, 애벌레, 카드의 여왕, 카드병정 등)은 원화의 디지털화를 거쳐 다양한 재료, 다양한 커스텀, 페인팅, LED패널 작업으로 변형되어 표현 된다. 원래 작게 그린 앨리스 원화는 4m나 되는 큰 구조물이 되어 전시장 입구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앨리스와 흰 토끼는 양재영 작가의 나무인형과, 델리토이즈(Delitoys)의 소프트 비닐 커스텀 토이로 제작되기도 했다. 체셔 고양이와 카드 병정은 토푸 오야코(To-fu Oyako)의 세라믹 커스텀 토이로 재탄생했다. 또한 박세라 작가는 앨리스와 체셔 고양이를 비스크 인형으로 새롭게 재현했다.

델로스의 앨리스는 인형이 아닌 실제 앨리스로도 만날 수 있다. 디자이너 마나 킴 Mana Kim은 앨리스 옷을 무늬가 없는 패브릭으로 제작했고, 나는 이 옷을 염료라이너로 그려 원화에 가깝게 재현해냈다. 이렇게 완성된 옷을 김셀 Kim cell 작가가 입어 살아있는 새로운 앨리스를 보여준다. 또한 김쎌 작가가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모티브로 표현한 쎌러문 Cellormoon 버전의 앨리스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디자이너 그레이 장 Grey Jang은 내가 그린 원화의 흰 토끼집과 이상한 나라로 떨어지는 장면 등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세트로 제작했다. 이 세트는 전시장을 전체적으로 하나의 그림으로 보이게 하며, 어른과 아이들이 들어가 놀 수 있는 아늑하고 작은 놀이터로도 만들어 준다.

이번 전시를 보러 온다면 빨간 별이 반짝이는 동화 속 공간에서 보타이를 매고 10실링 6센트짜리 모자를 눌러 쓴, 모자장수로 변신한 델로스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나는 그림 그리는 모자 장수가 되어, 주말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앨리스를 포함한 등장인물 버전의 캐릭터 초상화를 그릴 예정이다.

관람객은 눈코입이 없는 그림에 자기만의 앨리스, 모자 장수, 흰 토끼, 체셔 고양이를 그릴 수 있다. 여러분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 작가도 될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그린 초상화와 관람객이 그린 다른 작품들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Big Alice in house_70x50cm_Digital print on paper_2013

 

 

 
 

델로스 Alice of Delos

 

홍익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전공 재학중

 

개인전 | 2013 앨리스展 (갤러리토스트) | 2010 델로스복제展 (델리토이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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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31220-델로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