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애 展

 

장영애 금속조형장신구전 Ⅳ

 

거기서 거기서 거기서 영원히...

There there there forever...

 

기도 I (Jesus, Touch My Heart I)_85×45×18mm_Brooch 92.5 은, 오소크레이즈, 페리도트, 침수정

 

 

가나인사아트센터

4층 제2특별관

 

2013. 12. 18(수) ▶ 2013. 12. 23(월)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가나인사아트센터 | T. 02-736-1020

 

 

기도 I (Jesus, Touch My Heart I)

 

 

거기서 거기서 거기서 영원히... 천국을 향한 간절한 기다림...

 

  “거기서 거기서 거기서 영원히...” 텍스트에 형태에서도 보여 지듯 자간과 글씨의 크기로 효과를 극대화하여 천국을 갈망하는 감정을 표현한다. 그것은 마치 악보에서 보이는 크레셴도 (crescendo)와 같이 강약의 조절로 갈망하는 감정을 더욱 더 강조하는 시각적 표현인 것이다. 이러한 간절한 기도의 힘을 담아 작업한 장신구는 은과 동의 콤비네이션(combination)으로 서로 다른 물성인 은과 동을 조합하여 마치 하나의 새로운 금속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작업된다. 이것을 벼림질 또는 단조법(段造法)이라 하는데 은과 동을 열에 가한 상태에서 두들겨 조직을 밀도 있게 변성하거나 성형하는 기법이다. 달구어진 금속을 두드리고 식히고 다시 달구어내고 두드리는 반복적인 과정 속에 기다림이라는 간절한 마음이 함께 담겨진다. 작가에게 주어지는 성찰과 더불어 희망을 찾는 몸짓과도 같은 그 모든 과정을 통해 견디어냄이라는 또 다른 깨달음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고도의 집중력과 에너지가 요구되는 일이며, 마치 삶의 여정과 같이 고된 시간을 거친다. 이러한 순수한 몰입의 행위는 그 자체만으로 충만의 최적의 상태를 이룰 수 있게 한다.

 

 

기도 II(Jesus, Touch My Heart II)_260×50mm_Hair Pin 순은, 참죽나무, 호박, 금박, 진주

 

 

  사랑의 기쁨을 깨닫게 해준 창조주에게 영감을 받고 그 모습을 담아 오감을 기울여 만든 장신구로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또한 서로 다른 물성의 천연재료들을 주소재와 부소재로 결정짓고 입체적 구조를 구상하면서 관계성을 구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또한 물성이 서로 완벽한 물림하여 관계성을 이룰 때 비로소 삶 속에서 아름다운 지혜 또한 배우게 되는 것이다.

 

 

비추시네 III (The Colors of Your Grace III)_55×42mm_Bracelet 순은, 침수정

 

 

  장식적 착용의 의미를 뛰어넘어 공간의 조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림자나 절제된 비례, 색감의 조화, 자리앉음새로 보다 자연과 어우러진 형태로 제작하고자 하였다. 은과 동의 콤비네이션(combination)은 조합의 과정에서 탄생한 시각적 아름다움의 세계를 넘어 진정한 소통과 간절한 열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다. 또한 천국 문이 열리길 죽기까지 거기서 거기서 거기서 영원히... 기쁨을 노래할 수 있도록 큰 은혜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빛 되시네 II(You Are My Light II)_80×55mm_Bracelet 은과 동의 Combination

 

 

 
 

장영애

 

작가 장영애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와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금속공예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2005년부터 시작한 개인전이 2013년 '거기서 거기서 거기서 영원히...'전까지 4회에 이르고 있다. 그룹전은 2004년 천잠시공전과 2007년 전북여성화가 초대 “전북의 힘”전 2010 “흐르는 강물처럼” 전북도립미술관 2012 공예트렌드 아트페어까지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작업들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또한 전북중등 미술교사 역임, 전주대학교 예체능대학 산업디자인학부, 전부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등 교육활동에도 열정이 넘치는 활동을 하였다. 현재는 한국공예가협회, 한국공예문화협회, 한국조형디자인학회, 전북공예가협회, 전북산업디자인협회, GROUP 플라스틱, 영란회, 천잠조형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vol.20131218-장영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