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 Village - 알렉산더 안타제 展

 

검은 개와 흰 개 Dogs _50x90cm_acrylic on canvas_2012

 

 

롯데갤러리 안양점

 

2013. 12. 6(금) ▶ 2014. 1. 8(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88-1 롯데백화점 7층 | T.031-463-27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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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새 Yellow Bird_50x40cm_oil on canvas_2013

 

 

롯데갤러리에서는 조지아(또는 그루지아)출신 작가 알렉산더 안타제의 작품을 소개하는 ‘스마일 빌리지(Smile Village)’전을 개최한다. 알렉산더 안타제는 코카서스 지방에 위치한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태생으로, 그 곳은 상인들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해 두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담당했던 지역이다. 그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트빌리시는 동서양의 다국적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며, 그 속에서 형성된 조지아의 문화는 유럽의 어느 나라보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두마리의 취한 까마귀들 Two drank crows_50x60cm_acrylic on canvas_2012

 

 

이번 전시에서 알렉산더 안타제는 트빌리시의 거대한 자연환경에서 흔하게 마주하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안에서 다채로운 색상들로 표현된 대상들은 제각기 유쾌한 표정으로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동서양의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하여 오랜 기간 동안 주변국가들로부터 침략을 받았고 그 이후로도 분쟁이나 사회적 갈등이 끊이지 않는 등 작가를 둘러싼 실제적 삶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는 이러한 현상들에 회의감을 느끼는 동시에 미술가로서의 소명을 생각한다. 수많은 대립의 요소들 사이에 공존하고 있는 소소한 행복과 재미, 그리고 그 가치들에 집중한다. 작가가 꿈꾸는 ‘스마일 빌리지’는 처한 환경을 부정하려는 도피가 아닌 작은 즐거움이라도 나누고자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것이다.

 

 

백마 White Horse_50x60cm_oil on canvas_2013

 

 

마치 인간처럼 하얀 이빨을 적나라하게 내보이며 웃는 소,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관객을 응시하는 말, 공통의 사건에 폭소를 터뜨린 마주 보며 웃는 두 마리 개 등 그의 작품 속 대상들은 현실세계의 동물들이 지닌 경계심이나 적대감이 배제된 채 순수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작위적 순수성은 그들의 불안정한 형태와 맞물려 해학을 자아낸다. 이렇듯, 희화화된 동물 페인팅은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들의 긍정적인 삶의 모습을 반영함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다시금 그 행복을 돌려주고자 한다. 본 전시를 통해 각박한 현실 속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고, 삶의 작은 위로와 마음의 평안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보트 위 얼룩말 Zebra in the Boat_110x150cm_oil on canvas_2013

 

 

 ‘사람들은 나에게 종종 나에게 왜 이런 동물들을 그리고 영감이 무엇인지 묻곤 한다.

 

이야기는 90년대에 시작되었다. 나는 조지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자랐다. 내가 10대 때 우리 국가의 문제가 시작되었다.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몇 내전이 일어나면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전기, 음식, 돈, 그리고 희망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거리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었고, 많은 친구들은 총에 맞거나 마약에 중독되었다. 이러한 암흑적이고 깊은 우울함 속에서 이러한 지옥을 빠져나가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판타지였고, 나에게는 페인팅이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한 동물들, 사람들, 장소들로부터 위안과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하였다. 사람들의 삶은 곧 생존하는 것이었고, 한 순간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림으로부터 이러한 긍정적 에너지를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관객들 또한 그렇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람들은 다정함과 긍정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들도 나만큼 그러한 힘이 필요한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나의 작품들이 앞으로 많은 날을 함께 할 가족들이나 누군가의 마음속에 자리 잡을 때 항상 기쁨을 느낀다.

 

 

열매가 풍요로운 나무 Fruitful tree_80x60cm_mixed media on canvas_2013

 

 

내가 처음 그린 동물은 미소 짓는 소였다. 나는 그것을 친구에게 선물로 주었고 나는 그녀의 얼굴에서 미소를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작은 행복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작가가 되었고 나의 운명은 계속 나의 인생을 이끌고 있다.’

                                        

 

집 A house_60x80cm_acrylic on canvas

 

 

첫 유혹자 First Tempter_50x70cm_acrylic on canvas_2012

 

 

파란 돼지 Blue Pig_50x60cm_oil on canvas_2013

 

 

파란 소 Blue cow_60x50_acrylic on canvas_2013

 

 

 
 

알렉산더 안타제 Alexander Antadze

 

1972 조지아, 트빌리시 출생 | 1996 트빌리시 스테이트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트

 

개인전 | 2013 “LOVE”,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서울, 한국 | 서울 오픈 아트 페어(Soap), 서울, 한국 | 2009 “24 Hour”, 15 페로브스카야, 트빌리시, 조지아 | “크리스마스 전시”, 15 페로브스카야, 트빌리시, 조지아 | N갤러리 & 산드로탄타제, 15 페로브스카야, 트빌리시, 조지아 | 이스라엘에 위치한 조지아 대사관, 텔아비브, 이스라엘 | 아케이드쇼스-꼬끄, 비엘레-빌레 16, 제네바, 스위스 | 메리루넬, 루넬, 프랑스 | 2007 갤러리 “아트스테이블”,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 조지아 대사관, 헤이그, 네덜란드 | Arci 갤러리, 트빌리시, 조지아 | 2006 루이네스 갤러리, 제네바, 스위스 | 아케이드쇼스-꼬끄, 비엘레-빌레 16, 제네바, 스위스 | 아르바트, 그루지아 문화센터 “Mziuri”, 모스크바, 러시아 | 파지티비즘, 러시아 현대미술관, 모스크바, 러시 | 2005 TMS갤러리, 트빌리시, 조지아 | 구다우리 리조트, 트빌리시, 조지아 | 2003 Peace and colour 갤러리, 갤러리 54, 메이페어, 런던, 영국

 

그룹전 | 2008 런던 건축 페스티발, 런던, 영국 | 뉴 제너레이션, 메리어트 호텔, 트빌리시, 조지아 | 2006 캅카스 비엔날레 디클라레이션, 트빌리시, 조지아 | 옵트-아트, 현대미술센터, 모스크바, 러시아 | 아트-메니지그라피카, 티싱카 1, 모스크바, 러시아 | 2004 소비에트 아티스트쇼, 타운홀, 맨체스터, 영국 | 2003 이슬링톤 아트쇼, 메인갤러리, 런던, 영국 | 2002 Peace and colour 갤러리, 런던, 영국 | 2001 Peace and colour 갤러리, 런던, 영국 | N갤러리, “exhibition” 트빌리시, 조지아 | 1996 조지아 인 아티스트쇼, 엘-쿠웨이트, 쿠웨이트

 

 

 
 

vol.20131206-Smile Village - 알렉산더 안타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