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 #5 展

 

'20세기 로봇대작전 - 탄생! 강철의 로봇들...'

 

20세기 로봇대작전

 

 

아트선재센터 라운지

 

2013. 11. 27(수) ▶ 2013. 12. 29(일)

관람 시간 | 월요일 ~ 일요일, AM 10:00 ~ PM 7:0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87 | T. 02-733-8945

주최 | 아트선재센터, ㈜깜놀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 사무소 관람 요금 | 무료

 

www.artsonje.org

 

 

20세기 로봇대작전

 

 

20세기 로봇대작전 - 탄생! 강철의 로봇들...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하는 《2013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 #5: 20세기 로봇대작전 - 탄생! 강철의 로봇들...》전은 1950~70년대 만화 속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입체 조형물을 통해 그 시대의 추억과 정서를 되짚어보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2013년 봄, 만화책을 통해 한국 사회의 시대상을 들여다보았던 《2013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 #2: 20세기 만화대작전 - 만화와 시대展》전의 후속 전시다. 앞선 전시가 지금은 보기 힘든 귀중하고 가치 있는 만화 서적과 자료들을 소개하여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만화책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면 이번 <20세기 로봇 대작전 - 탄생! 강철의 로봇들...>은 130여점의 로봇 모형 전시와 함께 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여 오래된 수집품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고 연령을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은 1950~70년대 초창기 로봇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강철로봇이다. 흑백 텔레비전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마저 드물던 시절, 만화 상영 시간에는 온 마을의 어린이들이 텔레비전이 있는 집으로 모여 앉았다. 소년 소녀들은 악당들로부터 지구를 지켜낸 강인한 로봇들을 보며 지구 수호 용사의 꿈을 키웠고, 만능 기술을 갖춘 로봇을 만들어내는 과학자가 되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전시는 그 시대의 꿈과 추억 속의 대상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제작 방영된 지 40~5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1956년생 ‘철인28호’, 1972년생 ‘마징가제트’, 1976년생 ‘태권브이’ 등 강철로봇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50년 된 양철 장난감로봇, 투박하고 못생겼지만 왠지 정감이 가는 30년 된 소프비 로봇 등 이제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과거의 로봇들뿐만 아니라 최근의 초합금 로봇까지 강철 로봇과 관련한 모형들을 다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20세기 만화대작전 - 만화와 시대展>에 이어 <20세기 로봇 대작전 - 탄생! 강철의 로봇들...>은 김현식 수집가의 소장품으로 전시된다. 김현식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라져가는 진귀한 옛날 만화책과 로봇을 오랜 기간 꾸준히 수집해왔다.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는 한 수집가의 방대한 자료와 소장품을 다른 테마로 두 번에 걸쳐 소개하며, 다양한 시각 문화를 알리고 세월을 거쳐 수집된 소장품을 통해 관람객들과 시대의 기억을 공유할 것이다.

 

 

20세기 로봇대작전_철인 28호

 

 

1. 철인 28호 (작가 : 요코야마 미스테루)

 

1. 캐릭터

 - 1956년 일본 소년지 만화연재 시작

 - 1963년 후지TV 애니메이션 방영시작

 - 1971년 한국 KBS 방영시작

 - 2005년 실사영화 제작등 현재까지

  새 애니메이션 및 영화등으로 제작 상영중   2. 전시제품

- 전시수량 : 약 30여점 전시예정

- 1960년대 양철제품 / 조립식 완구

- 1970년대 소프비재질 로봇 / 2000년대 한정판 복각제품

- 1980년~90년대 프라스틱 재질 완성품 및 조립식 프라모델

- 1990~2000년대 초합금 재질 로봇

- 2010년대 마니아 제작 제품들

 

1956년 일본의 월간 소년지에 처음 연재된 철인28호는 1966년까지 모두 97화로 연재된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이자 일본 애니메이션 최초의 거대 로봇캐릭터이다. 1960년대 전후의 일본을 무대로, 태평양 전쟁 중에 일본제국 육군의 비밀병기로 만들어진 거대로봇 철인 28호가 소년탐정 가네다 쇼타로의 조종으로 악당과 싸운다는 내용으로 막강한 파괴력을 갖춘 무적의 로봇 이야기이다. 1963년부터 1966년까지 후지TV를 통해서 97편의 에피소드로 방영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71년 KBS를 통해 매주 수요일 5시 35분에 방영되었다. 이후 라디오 드라마 게임북 등 다양한 작품으로 꾸준히 제작되었고 2000년에는 미국의 Antarctic Press에서 만화 《자이갠토어(Gigantor)》시리즈로 발표하기도 했다. 2005년 혹평을 듣기는 했으나 실사 영화로도 제작 상영되었고 그 후 올해까지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 및 소설 등으로  제작되고 있다. 철인 28호는 이러한 만화 및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그 캐릭터 제품들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주인공 로봇인 ‘철인28호’ 및 조종사 ‘가네다 쇼타로’, 악당로봇 ‘블랙옥스’, ‘오스카 서장’등 등장하는 거의 모든 캐릭터가 팬시, 피규어 등 다양한 제품으로 제작되어 마니아층 및 일반인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세기 로봇대작전_마징가 Z

 

 

2. 마징가 Z (작가 : 나가이 고)

 

1. 캐릭터 :

- 1972년 12월 TV장편 애니메이션 방영시작

- 2009년 진마징가 TV 애니메이션 방영까지

 극장판 및 만화책등으로 발표가 이어짐

- 1975년 8월 한국 문화방송 방영시작

  1980년까지 재방영

    2. 전시품

- 전시수량 : 약 30여점 전시예정

- 1970년대 소프비재질 로봇 / 2010년대 한정판 복각제품

- 1980년~2000년대 프라스틱 재질 완성품 및

  조립식 프라모델

- 1990~2000년대 초합금 / 양철재질 완구

- 2010년대 마니아 제작 디오라마 제품들

 

1972년 12월 3일부터 1974년 9월1일까지 총 92화가 제작 방영된 장편 TV 애니메이션 마징가 제트는 방영당시 매회 시청률이 약 20% 이상을 상회할 정도로 매우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이전에 제작된 유일한 로봇물인 철인 28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악당 로봇과 화려한 기술로 많은 이를 TV 앞으로 불러 모은 마징가 Z는 한국에서도 1975년 8월부터 1976년 2월까지 문화방송에서 방영되었고, 1978년 10월부터 1980년 7월까지 인기리에 재방영되었다. 지금까지도 대표 로봇하면 많은 이들이 마징가를 떠올리곤 한다.

스토리를 잠시 살펴보면 후지 산에서만 발견되는 엄청난 경도의 미지의 광석 초합금 Z로 설계된 마징가 제트는 주인공 가부토 코지의 할아버지인 가부토 주죠가 헬 박사로부터 평화를 지키기 위해 비밀리에 설계했다. 헬 박사가 바도스섬에서 발견한 기계수 및 아수라 남작, 브로켄 백작, 피그만 자작들과의 힘겨운 싸움을 통하여 지구의 평화를 지켜간다는 내용이다. 큰 성공을 거둔 마징가 제트는 후속 작으로 <그레이트 마징가>, 1975년 또 다른 후속작인 <그랜다이져>까지 등장하게 된다. 이후 다수의 극장판 및 원작뿐만 아니라 마징가 방영 시작 약 30년 후인 2001년에는 신작 마징가 시리즈인 <마징카이져>가 발표되었으며 2009년에는 마징가의 리메이크판인 <진마징가-충격!Z편->이 총 26편으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애니메이션 마징가제트가 신작 및 극장판으로 계속 제작되는 동안 다수의 제품들도 현재까지 많은 인기를 끌며 발매되었고 발매와 동시에 품절되는 등 로봇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필구 품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세기 로봇대작전_UFO로보 그랜다이져

 

 

3. UFO로보 그랜다이져 (제작처 : 토에이)

 

1. 캐릭터

- 1975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영

- 1979년 한국 tv 방영

- 유럽 프랑스에서 최고인기 로봇 애니메이션  

2. 전시품

- 전시수량 : 약 10여점

- 1980 ~ 2000년대 소프비 / 프라스틱 완구

- 2000년대 초합금 재질 제품

- 2010년대 마니아 제작 레진재질 제품

 

1975년 제작된 그랜다이져는 트리플 마징가 시리즈의 가장 막내로 불리는 작품으로 1975년 10월부터 1977년 2월까지 74화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베가성 연합군의 공격에 멸망한 프리드 별의 왕자 듀크 프리드가 그렌다이저를 타고 지구에 도착하여, 제2의 고향이 된 지구를 지키기 위해 베가성 연합군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방영 당시 일본 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특이하게도 그랜다이져는 유럽의 프랑스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둔다. 프랑스에 최초로 알려진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골도락(Goldorak)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돼 평균 시청률 80~90%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고 한다. 덕분에 프랑스에는 그랜다이저의 동상까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아직까지 유럽 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봇캐릭터는 그랜다이져이며 유럽 한정의 형태로 많은 제품이 발매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79년 12월 2일부터 방영을 시작해 1980년 7월 13일까지 많은 인기를 얻으며 방영되었지만 이때의 퍼스트 레이디였던 이순자 여사께서 ‘허무맹랑한 로봇물은 아이들에게 해롭다!’ 라며 방송을 중단시켰다는 웃지 못 할 후일담이 전해진다.

 

 

20세기 로봇대작전_겟타로보

 

 

4. 겟타로보 (작가 : 이시카와 켄)

 

1. 캐릭터

- 1970년초 만화책 발간

- 1974년 TV 애니메이션 제작 방영

- 1980년대 한국내 비디오물 만화책 등으로 유입

- 현재까지 다양한 시리즈물로 극장영화 및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상영중 2. 전시 제품

- 전시 수량 : 약 20여점

- 1970년대 소프비 재질/ 초합금 재질 제품

- 1980 ~2000년대 초합금 및 조립식 완구

- 2000년대 마니아 제작 레진 제품

 

코믹스 판으로 먼저 발간이 된 게타로보는 1974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많은 인기와 다양한 로봇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품이다. 간략히 내용을 살펴보면 사오토메 연구소에서 개발한 겟타로보가, 자신들이 과거에 살고 있었던 지상을 되찾고자 침공해오는 공룡제국에 맞서 싸워 평화를 지켜나간다는 이야기이다.

기존의 로봇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좀 더 충격적이고 무거운 내용을 담아 일본 내에서는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에는 정식으로 방영되지 못했다. 애니메이션 일부의 내용이 당시 국내의 시대상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적판 만화책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80년대 이후 비디오, 애니메이션 등으로 정식 소개되었다.

겟타로보는 이후 2003년까지 ‘겟타로보 G’, ‘겟타로보 고’, ‘진겟타로보’, ‘겟타로보 아크’등 여러 시리즈들이 제작되었다.  이에 맞춰 수많은 제품들이 발매되고 있으며 뚜렷한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로봇 캐릭터중의 하나이다.

 

 

20세기 로봇대작전_태권브이

 

5. 태권브이 (작가  : 김청기)

 

1. 캐릭터:

- 1976년 극장판 영화로 제작

- 2007년 극장판 복원상영 및 다양한 복원사업이

  현재까지 진행중   2. 전시작품

- 전시수량 : 약 20여점

-1980~90년대 조립식 완구

- 2000년대 소프비/ 프라스틱 완구

- 2000년대 마니아 제작 레진 제품

 

1976년 제작된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 애니메이션이자 로봇캐릭터이다. 첫 극장 상영 당시 서울에서만 2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어 이후 몇 편의 속편이 제작되었으며 최근 2007년에는 복원되어 재개봉되기도 하였다.

제작자인 김청기 감독은 1970년대 당시 유행하던 거대로봇에 영감을 얻고 이순신 장군의 얼굴을 모티브로 이 태권브이를 구상하였다고 한다. 태권브이는 별다른 무기체제가 없이 태권도를 기반으로 하여 악당과 싸우는 로봇으로 얼마 전 태권도 유단자임을 인정받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로 무시당하던 천재박사 카프가 비웃음에 상처를 받고 복수를 다짐한다. 이에 강력한 로봇들을 만들어 세계에 선전포고를 하고 지구정복에 나서고 이를 막기 위해 태권도 국가대표 김훈이 로보트 태권브이에 탑승하여 이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캐릭터임에는 분명하지만 아쉬운 점은 항상 표절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태권브이의 헤드부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등장인물 및 내용이 일본의 여러 부분을 표절했다는 시비에 시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대표 로봇 캐릭터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골수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다양한 복원 사업이 시도되고 있다.

 
 

 

 

 
 

vol.20131127-2013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 #5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