恩暹(은섬) 趙春子 초대展

 

Cho, Choon Ja

 

여인,73x60.6cm, 한지에 석채, 2013

 

 

갤러리 아트플라자

GALLERY ART PLAZA

 

2013. 10. 17(목) ▶ 2013. 10. 26(토)

서울 강남구 신사동 581-11 우미빌딩(5F) | T.02-543-5751

 

www.artplazagallery.com

 

 

갤러리 아트플라자에서는 기획초대전으로 조춘자작가를 모시어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조춘자초대전은 최근의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신선한 느낌을 받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채색인물화의 수준 높은 경지에 올라선 조춘자 작가는 여인을 소재로 하여 전통화법에 의한 우아한 작품세계를 펼치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청순한 모습을 나타내거나 여인의 관능적인 자태 속에서 정숙함을 느끼게 하는 작가 고유의 표현 방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가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열정과 욕구에 관한 심상이 작품 속에 녹아 있어서 더욱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여성의 신체에서 연유하는 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 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기에 높이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조춘자 작가의 누드는 더 이상 누드가 벗은 몸의 아름다움만을 보여주는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라 전통적인 소재 이상의 조형적 대상으로서의 누드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 육체의 근원적인 아름다움과 내면세계를 담아내는 대상으로서 누드화를 고집하여 왔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조형세계 속에서 그런 정통성을 작가는 이어왔던 것입니다. 전통을 계승하고, 어렵고 힘든 채색화의 기법을 고집하여온 조춘자 작가를 천경자 이후에 발굴한 채색인물화 분야의 또 다른 커다란 별이라 감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월전미술상이나 춘추미술상을 수상한 사실은 객관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이번 조춘자작가의 전시는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미술 감상과 비평의 기회를 드려 더욱 커다란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오셔서 축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3년10월

갤러리 아트플라자 대표 김삼란

 

 

여인, 53x45cm, 한지에 석채, 2013

 

 

여인, 26x18cm, 한지에 석채, 2013

 

 

이 작가에게 미술행위란 자신이 상정한 아름다움, 미적 세계를 구현해내는 일이다. 아름다운 것을 모방해내는 일이 그림 그리는 일이 된다. 따라서 작가는 여체에서 미를 발견하고 여성의 몸에서 이상적이고 완벽한 선을 찾아낸다. 그것이 작가의 미학이자 미술관이다. 생각해보면 이 작가는 여성의 몸을 모방하고 재현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몸을 이루는 선들을 찾아 나서고 이를 화면에 올려내는 일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그러니까 특정인의 몸과 얼굴을 재현하고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몸을 빌어 여체의 아름다움, 여체를 이루는 선의 절묘함을 공유하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동양화가 무엇보다도 선의 예술이라면 그 선은 여러 갈래로 보여지고 드러날 수 있겠는데 이렇게 선으로 이루어진 몸을 통해 선의 맛을 보여주고 그 선을 온전히 그려내는 일도 가능한 것이다. 선이 사군자나 서체적 붓질, 추상적인 운필의 효과만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누드채색화를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여체는 작가에게 그림의 소재이자 주제이고 거의 전부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이 작가에게 있어 여성의 몸이 아름답다는 얘기다. 그리고 작가 자신이 여성이기에 한 여성으로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파악하고 구현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묻어 있다는 생각이다. 분명 남성작가들이 여체를 보고 파악해내는 아름다움과는 다른 어떤 것이 조춘자의 그림에서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그림은 여성이 발견한, 여성의 신체에서 연유하는 선의 아름다움이다. 그 선 하나를 그리기 위해 작가는 오늘도 벌거벗은 여자의 몸 앞에서 선을 찾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움과 생명력의 흐름, 기운을 부단히 더듬고 있는 것이다

 

- 평론가 박영택(경기대교수)의 글에서 발췌 -

 

 

여인, 26x18cm, 한지에 석채, 2013

 

 

여인, 26x26cm, 한지에 석채, 2013

 

 

 
 

조춘자

 

198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 1982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12회 | 2013 아트플라자갤러리 초대전, 서울 | 2011 리서울갤러리 개관초대전, 서울 | 2011 레이디팔레스 초대전, 서울 | 2010 우덕갤러리 초대전, 서울 | 2010 메이준갤러리 초대전, 서울 | 2010 춘추회 아트페스티발, 예술의전당 | 2009 장은선 갤러리, 서울 | 2006 월전미술상수상기념전 동산방, 서울 | 2006 休 갤러리(건설회관), 서울 | 2003 백송화랑, 서울 | 1997 서울프레스센터, 서울 | 1986 YOON GALLERY, 서울

 

단체전 및 초대전 | 1980-2013 국내외 각종 전람회 250여회 이상 출품 | 1981-2013 춘추회전 | 1998-2013 한국인물작가회전 | 1997-2013 홍익여류동문전

 

아트페어 | L.A 아트페어, 미국 | N.Y 아트페어, 미국 |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 시드니아트페어, 시드니, 호주 | 인천세계도시미술초청국제교류대전, 인천 | The Western Art Show 2011, LA, 미국 | 싱가폴 아트페어 (Singapore) | 마이에미 아트페어 (U.S.A.) | JW 메리어트 호텔페어 (Seoul) | HongKong  Contemporary 2012, 홍콩

 

수상 및 경력 | 2006 제6회 월전미술상 수상 | 2002 제1회 춘추미술상 수상 | 2000 제1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 1986 제9회 중앙미전 입선 | 1985 제2회 후소회 공모전 장려상 | 1982-1988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7회 | 1980 제29회 국전 입상 | 1984-2013 강남대학교, 부산대학교, 창원대학교, 경기대학교, 한국전통문화학교, 고려대학교, 홍익대학교 강사 역임

 

현재 | 춘추회, 한국미술협회, 동방예술연구회, 한국인물작가회 회원 | 홍익대학교 강사  

 

 
 

vol.20131017-조춘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