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레테 특별 展

 

'비밀의 화원'

 

텀벙 Platsch_26.8x22cm_Acrylic on wood panel_2010

 

 

롯데갤러리 안양점

 

2013. 10. 12(토) ▶ 2013. 11. 6(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 1동 88-1번지 롯데백화점 7층 | T. 031-2715~6

 

www.blog.naver.com/lottegallery

 

 

빨간 망토 Chaperon rouge_44x31cm_silkscreen print_2011

 

 

롯데갤러리 안양점에서는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 작가인 나탈리 레테(Nathalie Lete, 1964~)의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중국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살고 있는 나탈리 레테는 유럽, 미국, 일본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가이자 어린이 책과 아트상품을 개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때로는 직접 카펫트나 쿠션을 짜거나 손수 가방, 도자기를 제작하는 공예가(응용 미술가)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지만 정작 그녀의 작품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적은 없어 아쉬움을 주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 속 내용을 배경으로 친근하면서도 위트 있는 주변의 사물을 담아내는 작품은 미술계를 넘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엄마와 함께 온 파리 1 Avec ma maman Paris I_28x21cm_Mixed media on paper

 

 

그의 붓을 통해 화면 안에 연출되는 사물은 사랑스럽고 유머러스 하면서도 심술궂은 표정을 짓습니다.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심각한 표정으로 행복과 즐거움을 뽐내면서 형형색색 들꽃, 풀벌레, 버섯 등 주변의 신변잡기와 함께 우리로 하여금 잊혀진 유년의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 일으킵니다. 작품화면 안, 단색조의 바탕 위로 빈티지 인형이나 봉제인형을 그려 넣었을 뿐인데, 그들은 쓸쓸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표정으로 우리에게 자꾸 말을 건냅니다. 생명에 대한 끊임없는 발견과 작고 사소한 사물에서도 경이로운 탄성과 표정을 찾아내는 나탈리 레떼의 화법(畵法,painting 또는 話法, conversation)이 통하는 순간일 것입니다.

자신의 그림과 타고난 감각, 매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그녀는 유화나 판화, 드로잉 이외에도 도자기, 의류, 카펫, 보석디자인, 문구류,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매체에 작품을 적용시켰습니다. 유럽과 일본의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0년 메종드오브제에서는 쿠션, 카페트, 테이블, 도자기 등 자신의 작품으로 구성된 콜렉션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약으로 대중들과의 소통을 폭넓게 시도하면서 국내에서도 다수의 팬을 확보하며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뽐내는 고양이 Gros matou_34.5x25cm_Acrylic on paper_2012

 

 

이번 특별전은 그녀의 원화뿐 아니라 다양한 아트상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매력적인 색채, 짜임새 있는 구성, 기묘한 표정으로 이루어진 상상의 원시림, 일상과 더불어 새롭게 피어나는 감성들로 가득한 <나탈리 레테_비밀의 화원>展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가슴아픈 사랑  Mon coeur balance_21.5x18.5cm_Acrylic on cardboard_2011

 

 

녹색 토끼 Lapin vert_34.5x25cm_Acrylic on paper_2012

 

 

곰과 감초 Ours reglisse_34.5x25cm_Acrylic on paper_2012

 

 

 
 

■ 나탈리 레테  Nathalie Lete

 

1964년 중국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탈리레테는 뒤페레 응용미술학교, 파리 에꼴드 보자르에서 각각 패션디자인과 판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드로잉, 페인팅, 도자기, 니트, 봉제인형, 북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가계에 흐르는 아시아와 동유럽의 전통을 자신의 독특한 매력으로 승화시킨 작가는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장난감, 새, 꽃, 파리, 하트, 전례동화 등을 사용하며, 판화, 도자기, 섬유작업 등 다양한 매체를 적절하게 자신의 작업에 개입시킨다. 주로 빈티지 장난감이나 골동품을 수집하며, 그것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그녀는 독특하면서도 풍부한 색과 즐거운 분위기 그리고 시적인 느낌으로 보는 이를 어린 시절의 추억과 상상의 나라로 인도한다.

모노프리, 이세이 미야케, 브르주아, 엔트로폴로지 등 여러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아이들을 위한 다수의 그림책을 출판하였다. 국제적인 디자인 잡지와 책에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으며 백화점, 출판사, 의류회사 등 전 세계에서 요청하는 협업에 응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만큼, 그녀의 아트상품 역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 아스티에 드 빌라트(Astier de Villatte, 도자기), 빌락(VILAC, 완구), 타이핑(Tai-Ping, 오스트레일리아 카페트)등 에서 그녀의 아트상품라인이 생산, 공급되고 있으며, ‘나탈리 레테’라는 단독 브랜드도 개발, 전 세계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vol.20131012-나탈리 레테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