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인 展

 

'yester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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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인사아트센터 內)

 

2013. 9. 25(수) ▶  2013. 9. 30(월)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11-6 | T.063-290-6888

주최 | 전북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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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3년 9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6일간‘강남인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강남인은 홍익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고, 이번 서울관 전시가 작가의 18번째 개인전이다. 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 서양화정예작가회, 카톨릭 미술가협회, 전업작가회 회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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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품은 근경 사물의 극사실적인 표현과 원경 사물의 추상적인 표현 사이의 이중적 구조를 가진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들을 보면 북어 한 마리와 파리 한 마리, 사과 3개, 해골과 장미 등 단조롭지만 확실한 사물을 선택하여 표현한다. 예를 들어 바다에서 건져 올린 명태가 덕장에서 한겨울의 강추위를 견디며 북어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삶의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그것은 작가 자신의 고단한 삶에 비유됨과 같은 것이다. 또한 북어 옆의 매우 작은 파리 한 마리는 바로 작가 자신의 삶에 부정적이고 암적인 존재를 상징한다. 파리는 북어에 비해 크기를 과장시켰으며, 북어의 의젓한 자태와 분주히 움직이는 파리의 동작을 비교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작가는 화면 속에 사물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가 자신의 존재를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작가가 자신의 삶과 주위 세계와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 관계를 설정하는 비유이다. 그것은 매우 고요하고 정직한 모습으로 비쳐지지만, 세밀한 관찰을 시도한다면 오히려 꿈틀거리는 욕망도 은근히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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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예술세계는 자아와 타자의 갈등적 관계, 즉 작가의 자아 존중 그리고 괴리감을 자아내는 세계와의 특수한 관계성을 형상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것들은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며,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작가의 표현주의적 경향과 그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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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관계성과 대상의 재해석 등의 방식으로 확장된 영역에서 정체성을 찾는다. 대상과 사물, 사회와의 관계 그리고 자신의 모습 등 관계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대상과의 관계에서의 의미를 찾아보고, 자신만의 새로운 정의를 찾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vol.20130925-강남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