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갤러리골목 기획공모 선정작가

 

장영원 展

 

'관계∞관계'

 

defragmentation no.2_90x90cm_pencil conte acrylic and mixed media on fabric

 

 

갤러리 골목

(Gallery GOLMOK space2)

 

2013. 9. 24(화) ▶ 2013. 10. 8(화)

Opening : 2013. 9. 24(화) PM 5:00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34-23번지 | T. 02-792-2960

 

www.gallery-golmok.com | cafe.naver.com/nspace

 

 

defragmentation no.1_90x90cm_pencil conte acrylic and mixed media on fabric

 

 

2013년 갤러리골목 기획공모에 선정된 9명 작가 중 장영원 작가 전시가 9월24일에 열린다.

장영원 작가는 자신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오브제와 관계의 연결고리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화면 위에 구성하고자 한다.

작가가 보여주는 관계는 일반적인 다양성보다는 개인적인 삶과 연결되어 있는 시간, 기억, 공간 등에 관한 이미지를 몽타주적 오브제와 함께 표현하고 있다. 화면 위에 구성된 시각적 표현은 개인 기억의 부산물로 자유로운 방식으로 놓여져 흩어지거나, 흐려지고, 중첩되고, 때로는 또렷하게 형태를 알아 볼 수 있도록 장치되어 있다. 이러한 방식은 작가의 기억에 무엇이 존재하고 있었는지 관람객들은 알아볼 수 있으며, 어떠한 관계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기억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관계∞관계”의 의미를 알아가고자 한다.

 

 

defragmentation no.3_90x90cm_pencil conte acrylic and mixed media on fabric

 

 

ARTIST STATEMENT

관계에 관한 일방적 몽타주

 

삶의 모든 것은 ‘관계’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관계는 현재와 과거를 잇는 한 지점 일수도 있고, 장소와 대상 혹은 사물들 간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나는 이러한 점에서 ‘나’라고 하는 개인의 삶을 형성시키는 관계들에 관하여 관심을 갖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라는 개인의 삶에서 이루어진 관계에 관한 여러 증거의 조각들. 의미가 부재된 옛 연인의 편지라든가 기억 속 대화의 한 토막, 끼적거렸던 낙서들, 과거 장소의 동선을 그려낼 수 있는 티켓들과 사진들 등. 나는 이러한 조각들을 관계의 증거들로 설정하고 이미 파편화가 이루어진 조각들을 화면 전체에 흩어 놓거나 집합된 형태로 관계에 관한 몽타주를 그려내었다. 하지만 이는 ‘나’로부터 출발한 저 차원적 욕구의 시각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폭력성’과 ‘강제성’을 수반하는 일방적인 몽타주이다. 깔끔하게 오려진 관계의 진실한 조각들이 나의 단편적 기억, 시간의 흐름, 외부적 요인 등에 인해서 왜곡되고 뜯겨져 변형된 의미의 조각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몽타주의 제작은 조각들이 임의적으로 화면 안에서 병치되기 때문에 영화의 편집과도 유사한 과정에 놓여 있다. 실제 관계를 나의 시각으로 임의적으로 잘라내고 붙여 내어 이상적인 하나의 화면을 구성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의도치 않더라도 사적이고 은밀하게 숨겨온 나의 관계에 관한 개념이 작업 안으로 난입하게 된다. 조각에 따라 물감을 흩어 뿌리는 행위라든가 두터운 물감으로 텍스트 조각 위를 덮어 은폐하려 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완성된 이미지는 불연속적이고 불완전하게 비춰지는데 이것은 일방적인 몽타주 제작의 부산물과 같다.

 

결국에는 진실적인 관계는 사라지고 나로 인해 완전히 가공된 의미의 관계가 화면 위에 떠오르게 된다. 작업을 통해 한 개인의 삶에 있어서 관계는 진실함보다는 나로 인해 끊임없이 변형되고 뜯겨 나가는 과정을 거쳐 타인을 내포하는 개념의 관계가 아닌 지독히도 자신이 바라보고자 하는 관계를 그려나가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이 모든 작업 과정이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조금 이라도 진실 되게 드러냈으면 한다.

 

 

 
 

장영원

 

2011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 2008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 2013 관계∞관계- 갤러리골목(서울) | 2012 Sensory Overload- 옆집갤러리(서울)

 

단체전 | 2013 전환 展-옆집갤러리 (서울) | open art canvas night 展-언오피셜갤러리(서울) | 2012 AR fesival 대안공간/레지던스 페스티발 展-지지양(파주) | 2011 드로잉 페스티발 展-쿤스트독 갤러리(서울) | Western Art show2011 展-갤러리웨스트(미국LA) | 메두사의 오만한 시선 展-쿤스트독 갤러리(서울) | 2008 Inside view 展-스페이스 함(서울) | 경계에서 분출하다 展 - 리앤박 갤러리(파주)

 

 

 
 

vol.20130924-장영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