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영 아티스트 기획 초대전'

 

신혜정 展

 

Amy Hye Jung Shin Solo exhibition

 

Fatherland | 아버지의 나라

 

가족, Family_oil on canvas_145.2x33.4cm_45.5x37.9_2013

 

 

브릿지 갤러리

 

2013. 9. 23(월) ▶ 2013. 10. 2(수)

opening 2013. 9. 24(월) pm 5.

서울 종로구 인사동149 | 02-722-5127

 

www.bridge149.com

 

 

아버지의 나라, Fatherland_oil on canvas_90.9x72.7cm_2013

 

 

작가와의 대화 | Interview with Amy Hye Jung Shin

 

Amie Simmonds (Art critic 이하 Amie)와 Amy Hye Jung Shin (Artist 이하 신)의 대화  

 

(Amie) ‘아버지의 나라’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이 강렬하다.

(신) 아버지의 나라라는 제목은 조국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애국심과 관련되어진 말이어서, 국가와 개인과의 관계를 뜻하는 것 같지만 나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하는 게 더 옳을 것 같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영항이나 아버지를 바라보는 내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기 때문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해서 보편적인 이야기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Amie) 아버지는 어떤 분이신지 궁금하다.

(신) 아버진 지극히 한국적인 분이시다. 가장으로써 책임감이 막중하고, 집 회사 밖에는 모르시는 분이시고 보수적이신 분이시다.

 

(Amie) 아버지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나?

(신) 그런 것 같다. 사실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다. 아버지와 나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여태껏 살아왔고. 내가 속한 세대의 대부분은 부모님들 덕을 많이 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공부도 많이 하고 외국물도 먹고, 나름 주체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집단인 것 같다. 사실 나도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

 

 

무제, Untitled_oil on canvas_45.5x91cm_2013

 

 

(Amie) 작업에 남자들의 이미지가 많은 것 같다.

(신) 아버지와 아버지 세대들에게서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들 때문인지 여자보다는 남성의 이미지들을 더 많이 그리게 된 것 같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삶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의 희생 덕에 나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편안히 살았지만,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 살지를 못하셨다. 굳이 재정적인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 무언가를 즐기고 여행을 다닐만한 여유와 시간이 없으셨다. 이런 아버지의 모습들이 나로 하여금 죄책감 혹은 복잡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Amie) 그림 속, 한 화면에 그려진 인물들은 서로 연관성이 없는 듯 보인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

(신): 어떤 인물의 삶이나 순간적인 찰나의 이미지를 보게 될 때 나는  당시의 순간을 떠올리는 상상을 한다. 내가 살지 못한 타인의 삶을 사진이나 이미지를 통해 보게 될 때, 노스텔지아 적인 감성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특별히 나는 지나간 시대에 관심이 많고,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더 더욱 관심이 많다. 내가 이미지들을 본 순간 나는 그 이미지들을 다른 상황들과 연결 지어 본다. 마치 그때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 같은 것이 그것이다. 그래서 화면 안에서 짜깁기 같은 걸 하게 되는 것 같다.

 

(Amie) 중복되는 이미지들도 보이는 것 같은데.

(신) 주로 내가 반복해서 사용하는 이미지들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발가벗고 있는 아이라든지, 개, 심장 등은 내가 자주 사용하는 이미지들이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화면 안에서 인물과 인물, 상황과 상황 사이를 이어주는 기능을 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다.

 

 

공식, Formula_53x65.1cm_oil on canvas_2013

 

 

(Amie) 이전에도 얼굴 이미지들을 많이 그렸던데, 얼굴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신) 내가 관심 있는 건 풍경도 아니고, 물체도 아니고, 얼굴들이다. 사진을 보거나 어떤 이미지들을 보더라도, 사람의 얼굴에 집중하게 된다. 얼굴을 그리는 것도 내 스타일대로 그리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까 그 사람을 꼭 닮게 그리려고 노력한다기보다는 이미지들이 내 손에 들어온 순간 나만의 이미지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가령, 내가 그리는 얼굴들은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그려지는데, 코가 있고 코 옆에 팔자 주름이 있는 등의 방법이 그것이다. 나는 팔자 주름을 얼굴 이미지에 꼭 그린다. (웃음)

 

(Amie)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게 있나.

(신) 나는 나름대로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을 발전, 정리하기 위해 설치, 퍼포먼스 등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지난번 개인전처럼 평면작업을 하기도 한다. 이번전시에서는 그림을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해서 깊이 있는 화면을 만들어내는 시도를 해보았다. 작업을 잘 보면 이전에 그렸던 이미지들이 비치고, 그 위에 다시 중첩되는 이미지들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좀 덜 매끄러울 수는 있지만, 나는 내가 작업한 과정이나 시간의 흐름들이 완성된 그림에도 보였으면 했고, 언뜻 비추어지는 이미지들을 보는 이들도 읽을 수 있었으면 했다.

 

 

네 남자, Four mans_oil on canvas_116.8x91cm_2013

 

 

풍선 인간_balloon people_oil on canvas_50x50cmx5_2013

 

 

 
 

신혜정

Education |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MASTER OF FINE ART(첼시 예술대학교 석사 과정, 런던, 영국) |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POST GRADUATE DIPLOMA IN FINE ART(첼시 예술대학교 예비 석사 과정, 런던, 영국) | Duk sung Women's university BA FINE ART(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서울, 한국)

Exhibition | 개인전 | 2013 | “아버지의 나라: Fatherland”-브릿지 갤러리 (Young Artist 창작지원 예정), 서울 | 2012 | "적응의 방법: Method for Adapting" -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 서울  | 2010 | "매일매일 오프닝" - 이 '곳' - 175 갤러리, 서울 (one day opening)  | 2010 | “이 ‘곳’ 2“ - 대안 공간 게이트, 대전 | 2008 | "invisible men live in the SM town" - 갤러리 카페 캐러플, 서울

그룹전 | 2013 | “재구성된 기억 <記憶> - Reconstructed Memory”, 홀앤코너 M, 광주 | “BYOB festival in Seoul”- 스페이스 오뉴월, 서울 | “철거전” <撤去廛>, 승미빌딩, 서울  | “Muet”- 재미갤러리, 서울 | “師弟同行”- 브릿지 갤러리, 서울  | “Meet me in ARTC” -pop up gallery, 서울 | 2012 | “움직이는 미술관”- 행궁동 사람들 프로젝트, 수원  | “당신과 함께 라면” -예술 장돌뱅이 프로젝트, 국제행위 예술제, 안양  | “공장미술제”- 선셋 장항 페스티벌,  충남 서천군 장항읍 금강 중공업창고, 어망공 장창고, 미곡창고, 장항화물역사, 송림 등 장항 일대 | "부바르와 페퀴셰-미술학습의 시도 展“, 남송미술관, 가평 | "My territory is here", 스톤 앤 워터, 경기 | 2011 | YMCA+YWCA, 갤러리 이마주, 서울  | 운현궁전, basement gallery, 서울 | 2010 | "Art/Value/ Currency" 프로젝트, 뉴욕 | "Seeing in Seeing" - 스페이스 15번지, 서울  | "Norn projects", 마이크로 퍼포먼스 - 에이전시 갤러리, 런던  | "3rd 4482 SASAPARI" 사사팔이 - 바지하우스 옥소타워, 런던  | "Face me and you" - 스페이스 홀 앤 코너 , 서울 | 2009 | "Tate The Biscute" - 쇼디치 타운홀, 런던 | "Art/Value/ Currency" - 피존 윙 갤러리, 런던  | "Askewdovoodoo" - 스테그스 헤드, 런던  | "Cross Fields" 크로스 필드 - 주 영 한국문화원 ,런던 | "The Otherness" - 레드 게이트 갤러리, 런던  | "Going Postal" with John Baldessari 존 발데사리와 전시 - ICA, 런던  | "Rum, Sodomy and The Lash "아스큐 팀 쇼 – 돌핀 인 갤러리, 런던  | "Condensation 2009" - 보디 갤러리, 런던 | "Collision" - 갤러리 77, 런던  | "Frozen in time" - 데이빗 스미스와 2인전 –120 갤러리, 런던 | 2008 | "Distorted Space-Disorientation" - 워터루 갤러리, 런던 | "4인 4색 전" - 대안 공간 도어, 서울 | 2007 | The 8th 프리뷰 전시 - 대안공간 팀 프리뷰, 서울 | Compartment/Department - 프로젝트 스페이스 갤러리, 런던 | Black Box - block E 갤러리, 런던 | Let's say - 크립 갤러리, 런던

수상 및 선정 | 2013 | 홀 앤 코너 M 기획공모 당선 | 2012 | 행궁동 사람들 프로젝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 | 2011 |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 | 2010 | 아르코 미술관 신인 작가 독립큐레이터 비평 워크숍 선정 작가 | 2010 | 스페이스 15번지 기획 공모당선 | 2010 | 스페이스 홀 앤 코너 기획 공모당선

레지던시 | 스톤 앤 워터 장기입주 작가 <2012, 4 ~ 2012, 2>

작업실 |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5-1 엘레강스 프라자 2동 7층 701-2호

E-mail | wantgod21@naver.com | Homepage | www.amyhyejungshin.com

강의 | 덕성여자대학교 출강 중

 

Amy Hye Jung Shin

Education |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MA FINE ART, London, UK |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POST GRADUATE DIPLOMA IN FINE ART, London, UK | Duk Sung Women's university BA FINE ART, Seoul, Korea

Exhibition | Solo exhibition | 2013 | “ Fatherland”- Bridge Gallery, Seoul, Korea | 2012 | " Method for Adapting"- gallery La Mer, Seoul. Korea | 2010 | " Everyday opening"- “This place 1”, 175 gallery, Seoul. Korea | "This Place 2", Dae Jeon, Korea | 2008 | “ invisible men live in the SM town", Gallery Cafe, Charaple, Seoul, Korea

Group exhibition | 2013 | “Reconstructed Memory”- Hall and Corner M, Gwang Ju | “BYOB festival in Seoul”- Space O’NewWall, Seoul | “撤去廛”- Seung Mi building, Seoul | “Muet”- Jaemi gallery, Seoul | “師弟同行”- Bridage Gallery, Seoul | “Meet me in ARTC”- pop up gallery, Seoul | 2012 | "Mobile Museum"- Hanggungdone people, Suwon, Gyeonggi  | "With noddle"- International Perfomance Art in Anyang, Anyang, Gyeonggi  | "The Art Factory Project"- Sunset Janhang Festival, Janghang, Chungnam  | "Bouvard et Pecuchet-Attempts in Art Education展", Namsong Art Museum, Gapyong ,Gyeonggi | "My territory is here", supplement space stone & water, Anyang, Gyeonggi | 2011 | YMCA+YWCA, Gallery Imazoo, Seoul, Korea  | Unhyeongung, basement gallery, Seoul, Korea | 2010 | “Art/Value/ Currency” Project, New York, USA  | “Seeing in Seeing”- Space 15Th, Seoul, Korea | “Norn projects” Micro Performance- Agency Gallery, London, UK | "3rd 4482 SASAPARI", Bargehouse, London  | "Face me and you", Space Hole and Coner, Seoul, Korea | 2009 | "Tate The Biscute", Shoredich Town Hall, London , UK | "Art/Value/ Currency", The Pigeon Wing, London, UK | “Askewdovoodoo”, The Stag's Head, 55 Orsman Road, Dalston. , UK | “Cross Fields", Korean Culture Centre, London, UK | "The Otherness", Red Gate Gallery, London, UK | “Going Postal” with John Baldessari, ICA, London, UK | “Rum, Sodomy and The Lash", The Dolphin Inn, 165 Mare Street, London, UK | “Condensation 2009”, Bodhi Gallery, Brick Lane, London, UK | “Collision”, Gallery 77, Kensington Church Street, London , UK | “Frozen in time”-(collaboration with David, A, Smith), A120 Gallery, London, UK | 2008 | "Distorted Space-Disorientation", Waterloo Gallery, London, UK | "Open free seller", Suwon, Korea  | "Open Space Door", The 2nd "Door" Exhibition, Seoul, Korea | "Four people four color", open space Door, Seoul, Korea | 2007 | Alternative Space Team Preview, The 8th "Preview" Exhibition, Seoul  | Compartment/Department, project space, London, UK | Black Box- 05, 2007, Gallery block E, London, UK | Let's say, Gallery Crypt Space, London , UK

Residency | Supplement space stone and water long term residency artist  

Studio | 701-2ho, 7Floor, Elegance Plaza II 25-1, Kumi-dong, PunDang-Ku, SeongNam, South Korea

E-mail | wantgod21@naver.com | Homepage | www.amyhyejungshin.com

 

 
 

vol.20130923-신혜정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