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을 거닐다 展

 

강행복_대숲-13334_24.5x36cm_목판화_2013

 

 

롯데갤러리 안양점

 

2013. 9. 14(토) ▶ 2013. 10. 3(목)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 1동 88-1번지 롯데백화점 7층 | T. 031-463-2715~6

 

www.blog.naver.com/lottegallery

 

 

참여작가 | 강행복 | 김진화 | 김선두 | 박상화 |

라규채 | 송필용 | 이기홍 | 장찬홍 | 이구용

 

김진화_대숲에서 만난 파랑새_53x45.5cm_아크릴릭 캔버스_2013

 

 

전통 한국화의 사군자 중 하나인 대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전으로 전통적 소재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했는지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판단 됨.

 

수묵과 유화, 판화 등의 평면작업과 미디어와 설치 등 9명의 작가의 작업에서 대나무, 대숲이 갖는 상징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하고,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 청량감을 줄 것으로 예측 됨.

 

 

김선두_평촌시절_45x47cm_장지에 먹_2013

 

 

푸른 대숲, 그 바람 길을 거닐다.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는다

  저렇게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박상화_Illusion in the bamboo forest_46inch LED 모니터_single channel video_2013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五友歌) 중에서 대나무를 예찬한 시구(詩句)이다. 일희일비 (一喜一悲)의 속세에 견주어 그 성질이 올곧은 자연의 다섯 벗, '수(水), 석(石), 송(松), 죽(竹), 월(月)' 중 선비의 굳은 결의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아마도 대나무가 아닐까 싶다. 대나무는 사군자의 화재(畵材)로 등장하기 이전부터 송죽도, 죽석도 등의 형태로 혹은 화조화의 일부로 자주 쓰였으며, 송대의 문헌에 따를 때 사군자 중에서도 가장 먼저 묵화로 그려졌다 한다. 특히 소재의 성질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기법의 특수성으로 인해 화재로써 오랜 사랑을 받아 왔으며, 조선시대 궁중 화원을 뽑는 도화서 취재에도 대나무 그림에 가장 높은 점수를 매김으로 산수화나 인물화보다 더 중하게 다루어졌다. 금번 롯데갤러리의 특별전시 '대숲을 거닐다' 展은 이처럼 전통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창작의 소재로 애용되고 있는 대나무에 관한 현재적 해석을 위한 자리이다.

 

 

라규채_Bamboo #02(Ed8-1)_70x98cm_pigment print_2010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 9인은 수묵과 유화, 판화 등의 평면작업과 미디어와 설치 등의 입체작업에서 대나무, 대숲이 갖는 상징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했다.

욕심을 비움으로써 더욱 푸르른 청죽(靑竹)의 위용, 혹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삶의 가치를 제고하는가 하면, 거센 풍파에도 꺾이지 않는 자연의 생명력을 통해 소재가 내포하는 주제의식을 극명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어찌 보면 깊은 달밤 창호지에 비친 대나무 그림자를 묵죽으로 전사(轉寫)했던 선인들의 여유는, 이것이 단순히 낭만이기에 앞서 자연의 순리에서 삶의 지향점을 찾으려 했던 일상의 다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아가 현대적인 미감으로 분하거나 전통의 미의식을 계승하기도 하는 금번 전시의 화재, 그것의 주제성은 쉼 없이 즉물적인 가치를 쫓는 우리네 삶을 다시금 돌아보는 의도이기도 하다.

살아감의 깊은 심중은 많이 채우는 것만이 아니라 아욕(我慾)과 번뇌를 끊임없이 버리는 것에서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마디마디 비움으로 견고해지는 대나무의 올곧음과 같이, 언제고 청아한 바람길 서슴없이 내어주는 그 마음자리처럼, 모쪼록 세파에 지친 많은 이들로 하여금 이 계절이 한숨 쉬어갈 수 있는 절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송필용_달빛 대나무_53x73cm_oil on canvas_2010

 

 

이기홍_바람-대숲_40x127cm_천 위에 아크릴_2012

 

 

장찬홍_매죽쌍청(梅竹雙靑)_47x35cm_수묵담채_2013

 

 

이구용_풍우죽(風雨竹)_67x40cm_수묵담채_2013

 

 

 
 

강행복 Kang Hang Bok

개인전 | 6회 (서울, 대구, 일본, 캐나다)

단체전 | 2012 ‘한국.프랑스 국제판화교류전’ 광주시립미술관 | ‘광주국제아트페어’ 김대중컨벤션센터 |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발’ 울산문화예술회관 | 2011 ‘내외지간전’ 광주시립미술관 | ‘불교미술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 2010 ‘한국.대만 국제판화전’ 조선대 미술관 | ‘흐르는 강물처럼’ 전북도립미술관 외 다수의 단체전 참여

 

■ 김선두 Kim Sun Doo

개인전 | 11회(1992~2005 서울 금호갤러리, 학고재, 예술의전당외)

단체전 | 2006 ‘시카고 아트페어’ 미국 | 2005 ‘퀼른 아트페어’ 독일 | 2003 ‘취화선-그림으로 만나다전’ 금호미술관 | 2000 ‘역사와 의식-독도진경정’ 서울대학교박물관 | 1999 ‘몽류금강전’ 일민미술관 | 1996 ‘실크로드전’ 동아갤러리 | 1993 ‘현대 회화 40년의 얼굴전’ 호암갤러리 | 1990 ‘젊은 모색90-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전’ 국립현대미술관 외 다수의 단체전 참여

 

 김진화 Kim Jin Hwa

개인전 | 5회 2012 ‘레지던시 프로그램 초대 개인전’ 대담미술관 | 2011 ‘SomethingWhat We Need전’ 신세계 갤러리 기획초대전 | 2008 ‘제10회 신세계수상작가초대전’ 신세계갤러리 | 2007 ‘Invisible Cities’ Galerie PICI | 2006 ‘롯데화랑 창작지원전초대’ 롯데갤러리

단체전 | 2013 ‘All About Korea’ White Box gallery | 2012 ‘미디어 아트 2012’ 아시아 문화마루, 5.18광장, 전일빌딩 | 2010-2011 ‘북경창작센터 북경질주’ 시립미술관 | 2011 ‘제3회 국제현대미술 광주아트비젼’ 광주비엔날레전시장 | 2010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부산문화회관전시실 외 다수의 단체전 참여

 

라규채 La Gyu Chea

개인전 | 8회 2012 ‘Bamboo 空에 美親다’ 갤러리 나우 | 2011 ‘Bamboo’ 대나무박람회 전시관 | 2009 ‘대숲은 空하다(emptiness project)’ 갤러리이즈 | 2007 ‘바다의 숨결’ 갤러리나우 | 2005 ‘대숲 시리즈(천년의 푸른 향)’ 나인갤러리 | 2003 ‘무등산 들꽃 초대전’ 일곡갤러리, 북구청갤러리 | 2001 ‘대나무골 야생화’ 한국가사문학관

단체전 | 2011 ‘광주국제아트페어’ 김대중컨벤션센터 | ‘풍경음색 Ⅳ’ 갤러리D | 2010 ‘남도의 전통 술, 스토리를 그리다’ 신세계갤러리 | ‘푸르름 속을 거닐며 마음을 쉬다’ 무등갤러리 외 다수의 단체전 참여

 

박상화 Park Sang Hwa

개인전 | 2013 ‘Into The Landscape’ 롯데갤러리 | 2012 ‘Into The Landscape’ 롯데갤러리 | 2010  ‘영아티스트 선정작가전’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단체전 | 2012 ‘광주비엔날레-라운드테이블’ 비엔날레전시관 |  ‘빛나는 양평’ 양평군립미술관 | ‘Whose History? Which Stories?’ 서린 엠파이어갤러리 | ‘광주문화재단 레지던시 결과보고전’ 미디어큐브338 | 2011 ‘More Plant More Planet’ 한빛미디어갤러리 | ‘제3회 국제현대미술 광주아트비젼’ 비엔날레 전시장 | 2010 ‘일상적 세계에서 몽상적 세계로 변용’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분관 | ‘디지페스타 rookie전’ 비엔날레관 외 다수의 단체전 참여

 

송필용 Song Phil Yong

개인전 | 15회 (서울 이화익 갤러리, 학고재갤러리, 금호미술관 외)

단체전 | 2011 ‘이화익갤러리 개관10주년 기념전’ 이화익갤러리 | ‘한국국제아트페어,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 ‘분쟁의 바다 화해의 바다’ 인천아트플렛폼 | 2010 ‘중국 송장문화예술제’ 상상국제미술관 | ‘물보다 깊은물’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 | ‘겸재 화혼전’ 겸재정선기념관 | 2009 ‘원더풀 픽처스’ 일민미술관 | ‘화양춘신-한국현대회화100인전’ 우림화랑 | ‘탐매전’ 국립광주박물관 | 2008 ‘다시찾은 진경전’ UN한국대표부갤러리 | ‘꽃 필 차례가 그대 앞에 있다’ 북촌미술관 | 2007 ‘신화를 삼킨섬 제주풍광’ 제주현대미술관 | 2006 ‘광주비엔날레 미술오케스트라’ 광주시립미술관 | ‘투영-한국현대미술전’ 대만국립미술관 외 다수의 단체전 참여

 

이구용 Lee Goo Yong

개인전 | 9회 (서울 학고재 갤러리, 관훈갤러리, 예술의전당 외)

단체전 | 2011 ‘자연 현대형식’ 명원문화원 | 2010 ‘상해EXPO 한중 현대미술작가전’ 한국문화원 | ‘제6회 송장예술절 -경계를 넘어’ 북경 상상미술관 | ‘탐매(探梅)전 그림으로 피어난 매화’ 국립광주박물관 | ‘무등산청년선언전’ Gallery D, ‘한국화 새천년전’ 예술의전당 | 2009 ‘지리산전’ 신세계갤러리 | ‘국립현대미술관 찾아가는 미술관’ 문학기념관 | ‘차이와 공존’ 아스토 미술관 외 다수의 단체전 참여

 

이기홍 Lee  Ki  Hong

개인전 | 2011 ‘이기홍 개인전’ 서신갤러리

단체전 | 2012 ‘우리시대 리얼리즘’ 시립미술관 경희궁 본관 | 1994 ‘동학혁명100주년전’ 예술의전당 | ‘민중미술 15년전’ 국립현대미술관 | 1993 ‘조국의 산하전’ 그림마당민 | 1992 ‘JALLA-제3세계와 우리들전’ 동경도미술관 외 다수의 단체전 참여

 

장찬홍 Jang Chan Hong

개인전 | 10회(서울, 광주, 대전)

단체전 | 2011 ‘기후재난 기금 마련을 위한 ECO 아트페어’ 롯데갤러리 |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초대 ‘한국의 정신, 문인화전’ | 2010  ‘한국문인화 정예작가 초대전’ 서울미술관 | 2008 ‘한중문인화교류전’ 세종문화회관 | 2006’ 한국서예문화 100인 초대전’예술의 전당 | 2005 ‘전북서예비엔날레‘서화동행전’ | 2004 ‘한중수묵예술교류전’ 심천 관산월미술관 | 2003 ‘수묵화의 흐름전’ 의재미술관 | 2002 ‘광주비엔날레 기념 한국중진작가 초대전’, ‘다향 속의 삶과 예술전’ 의재미술관 외 다수의 단체전 참여

 

 

 
 

vol.20130914-대숲을 거닐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