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탁 展

 

'RUN+8'

 

세발 자전거_90x270x110cm_오브제_2013

 

 

스페이스 BAR

 

2013. 9. 2(월) ▶ 2013. 9. 16(월)

Opening : 2013. 9. 2(월) PM 6:00

대구시 중구 대봉 1동 8-16번지

후원 | 대구문화재단, B 커뮤니케이션

 

 

뿌리깊은 나무_80x160cm_디지털 프린트_2013

 

 

 B 커뮤니케이션에서 기획하고 대구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RUN+8展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묵묵히 작업을 이어나가는 젊은 작가 8명의 릴레이 초대 개인전이다.

 그 중 다섯 번째로 전시하는 이호탁 작가는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있는 작가이다.

 

 길에 고여 있는 빗물을 거울삼아 맑게 개인 하늘을 바라본 적이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작가도 이번 전시 작품을 준비하기 전 어느 비온 뒤 거리에서 고인 빗물을 한참 쪼그려 앉아 바라보다 현실의 풍경과 반영된 허상을 생각하며 카메라로 촬영한 이야기를 하였다. 인화된 사진을 바라보며 물에 비친 허상에 집중하게 되었고 둘 사이를 이어보며 이데아까지 떠올리진 않지만, 같지만 같지 않고 다르지만 같은 실체의 핵심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실제에서 허상을 찾는 관점의 변화를 계속 노력하고 있노라고 하였다.

 

 작품 '뿌리 깊은 나무'는 우리가 사계절 동안 나무의 나뭇가지와 변해가는 나뭇잎, 떨어지는 낙엽, 쌓여있는 눈에 집중을 하지만 그 기간 동안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나무의 뿌리에는 집중을 하지 않는다. 원인과 결과, 근원과 결말과 같이 시작은 같지만 끝이 다르거나 혹은, 끝은 같지만 시작이 다른 것들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자전거를 서로 이어 붙여 만든 작품 '세발자전거'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업이다. 똑같은 자전거가 앞바퀴를 공유하고 있어 두 대상간의 분명한 합의점이 있지만 한 치의 물러섬도 없고 나아가는 방향이 달라서 어디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공존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음위율이다. 음위율은 시에서 각 행의 일정한 위치에 비슷한 소리가 나는 말을 반복하여 배치할 때 생기는 외형상의 운율을 말하는 단어이다. 이처럼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대칭, 대립, 교차, 공유를 통해 현실과 허상의 중심을 찾고자 하는 젊은 작가의 진지한 노력들이 그의 작업들을 다양한 해석들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여겨지게 하고 앞으로의 작품세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24시_25.5x48x3cm_오브제_2013

 

 

 
 

이호탁

 

개인전 | 2012  1회 개인전 (수성 아트피아 뉴프론티어, 대구)

 

단체전 | 2012 YAP'12 META EMPIRE / 2012 청년미술프로젝트 메타제국 (대구 EXCO, 대구) | Moving Art Gallery (동성로, 대구) | 젊은 작가전 (대구 MBC Gallery M, 대구) | YAAF + Young Daegu Photographers (동성로 파스쿠찌, 대구) | Dreaming Artist vol.3 (508 Gallery, 대구) | 2011 Moving Art Gallery (동성로, 대구) | 영남대학교 미술학부 입체미술전공 졸업전 (영남대학교 아트센터) | YAAF 파스쿠찌를 칠하다 (동성로 파스쿠찌, 대구) | 2010 Young Artist (동성로 삼덕맨션, 대구)

 

현재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조각과 재학 중

 

 

 
 

vol.20130902-이호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