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갤러리 룩스 신진작가 지원

 

원범식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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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룩스

GALLERY LUX

 

2013. 8. 21(수) ▶ 2013. 9. 2(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층 | T. 02-720-8488

관람시간 | 평일 AM 10:00 ~ PM 19:00 공휴일 및 일요일 AM 11:00 ~ PM 19:00

후원 | 고은사진미술관, 토요타 포토스페이스, 그린아트, photoView, 드림액자

 

www.gallerylu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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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갤러리 룩스 신진작가 지원전’ 개최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갤러리 룩스’

-이은종, 양호상, 원범식 3명의 작가 선정

 

‘갤러리 룩스 신진작가 지원전’은 2008년을 시작으로 올해 여섯 번째 해를 맞았다. 그 동안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의 발굴에 주목하여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후원과 환경 마련에 중점을 두면서 전업작가로서의 등용문으로 큰 역할을 하였다. 올해 2013년 신진작가 지원전 공모 또한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약 90여명의 젊은 작가들이 지원하였다. 이번 공모에서는 구성수 선생님(사진작가), 박영택 선생님(미술평론, 경기대)의 심사를 거쳐 이은종, 양호상, 원범식 총 세명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이은종은 흑백적외선 사진을 통해 공원풍경을 촬영했다. 비현실감이 감도는 이 공원은 인간의 욕망이 자연을 길들이고 관리하는 차원에서 생겨난 이상한 자연의 힘과 분위기를 야룻하게 보여준다. 그러기 위해 적외선 사진은 요구되었을 것이다. 인간은 볼 수 없는 적외선 광선의 힘으로 그려진 일상의 풍경은 그래서 새롭고 낯설고 괴이하다. 인공의 자연인 공원이 무엇인지를 섬세하고 정교한 기법으로 들추어내고 있는 시선이 주목되었다.

양호상의 ‘Stereogram’시리즈는 강렬하고 어른거리는 색채 속에 묻힌 옷 사진이다. 특정한 기호와 디자인을 보여주는 옷은 동일한 색채의 배경 속으로 스며들어 은닉되다가 문득 걸려든다. 사진의 평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옷이라는 오브제와 그 배경의 구분자체를 무화시키는 한편 새삼 패션의 프린팅과 패턴, 색채를 통해 특정 시간대의 역사와 기억을 은연중 건드리는 사진이다. 명료한 정보를 제공하고 특정 형태를 기록하는 사진을 무력화시키는 옵 적인 장치도 흥미롭다.

원범식의 건축물을 연결한 기이한 건축풍경사진이 흥미로웠다. 흑백의 명료한 톤으로 이질적인 건축물의 외관을 연결해서 만든 기이한 풍경이자 동시에 무척 회화적인 요소도 가득했다. 그것은 거대하고 새로운 조각이기도 했다. 이 건축조각 사진은 대도시‘판타스마고리아’의 콜라주에 해당한다. 그것은 인간의 환상, 욕망이 잘 구현된 아케이드이자 여러 정치?역사?사회적 환영을 표상하는 도시의 파편들을 수집, 봉합해 만든 거대한 조형물이기도 하다. 그렇게 이루어진 건축사진은 작가가 수집한 건축양식의 총체이자 동시에 그것의 분열증적 집합에 따른 기이한 욕망의 착종과 어질한 대도시의 환영을 동시에 안겨준다.

올해 선정된 세명의 신진작가는 총 6주간, 각 2주씩 개인전 형식으로 릴레이 전시로 갤러리 룩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갤러리 룩스는 앞으로도 신진작가 지원전을 계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젊은 작가들이 사진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작가들과 호흡하며 후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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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룩스2013 심사평

심사위원 박영택, 구성수

 

이번 공모전 역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중에서 3명의 작품을 선정했다. 비교적 수월하게 수상자를 결정한 셈이다. 그만큼 다른 작업들과 차별화된 수준을 보여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응모자들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불만을 말하고 싶다. 매우 성의 없는 포트폴리오 자체는 이미 자신의 작업을 선보이는 기본적인 태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 명료하고 핵심적인 작가노트, 그리고 자신의 베스트 작품만을 선별해서 깔끔하게 제시하는 것조차 부담스럽다면 이는 분명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이 갤러리룩스의 신진작가공모는 사진작업(혹은 사진을 활용한)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망각하고 제출하는 경우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벌써 적지 않은 세월이 지났는데도 말이다. 그만큼 절실하고 성의 있으며 최선을 다해서 응모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심사위원의 이견이 별로 없을 만큼 선정된 3명의 작품 수준은 고른 편이다. 원범석의 건축물을 연결한 기이한 건축풍경사진이 흥미로웠다. 흑백의 명료한 톤으로 이질적인 건축물의 외관을 연결해서 만든 기이한 풍경이자 동시에 무척 회화적인 요소도 가득했다. 그것은 거대하고 새로운 조각이기도 했다. 이 건축조각 사진은 대도시‘판타스마고리아’의 콜라주에 해당한다. 그것은 인간의 환상, 욕망이 잘 구현된 아케이드이자 여러 정치?역사?사회적 환영을 표상하는 도시의 파편들을 수집, 봉합해 만든 거대한 조형물이기도 하다. 그렇게 이루어진 건축사진은 작가가 수집한 건축양식의 총체이자 동시에 그것의 분열증적 집합에 따른 기이한 욕망의 착종과 어질한 대도시의 환영을 동시에 안겨준다. 양호상의 ‘Stereogram’시리즈는 강렬하고 어른거리는 색채 속에 묻힌 옷 사진이다. 특정한 기호와 디자인을 보여주는 옷은 동일한 색채의 배경 속으로 스며들어 은닉되다가 문득 걸려든다. 사진의 평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옷이라는 오브제와 그 배경의 구분자체를 무화시키는 한편 새삼 패션의 프린팅과 패턴, 색채를 통해 특정 시간대의 역사와 기억을 은연중 건드리는 사진이다. 명료한 정보를 제공하고 특정 형태를 기록하는 사진을 무력화시키는 옵 적인 장치도 흥미롭다. 이은종은 흑백적외선 사진을 통해 공원풍경을 촬영했다. 비현실감이 감도는 이 공원은 인간의 욕망이 자연을 길들이고 관리하는 차원에서 생겨난 이상한 자연의 힘과 분위기를 야룻하게 보여준다. 그러기위해 적외선 사진은 요구되었을 것이다. 인간은 볼 수 없는 적외선 광선의 힘으로 그려진 일상의 풍경은 그래서 새롭고 낯설고 괴이하다. 인공의 자연인 공원이 무엇인지를 섬세하고 정교한 기법으로 들추어내고 있는 시선이 주목되었다. 선정하고 보니 이 세 명의 사진가들의 작업은 저마다 다른 개념적 시선과 함께 그것을 드러내는 기법의 편차를 통해 결국 자신이 대면하는 세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한편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사시적’ 시선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의 정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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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갤러리룩스 신진작가지원전_원범식>

 

[건축조각] Archisculpture

르네 데카르트는 한 명의 건축가가 이뤄낸 건물의 질서정연함을 아름답다 하였지만, [건축조각] 사진 프로젝트는 여러 건축가의 다양한 설계를 모아 하나의 거대한 조각을 만드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 조각은 자연발생적으로 여러 건축가에 의해 이루어진 고대도시의 유기적 낭만성과 성격이 비슷하기도 하고, 또 다르기도 한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다수 건축가의 건축물에 대한 매우 주관적인 본인만의 미해석이기 때문이다. 사진에 ‘푼크툼’이 있다면 분명 내가 선택한 건축물의 일부 요소는 본인의 진실한 ‘푼크툼’이며 이들의 조합이 바로 [건축조각] 사진이다. 다양한 형태의 건축요소들은 결국 하나의 거대하고 새로운 조각으로 재탄생한다. 또한 [건축조각] 사진 프로젝트는 대도시 ‘판타스마고리아’의 꼴라주다. 다만 인간의 환상, 욕망이 잘 구현된 아케이드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 환영을 찾아 이를 서로 연결한 하나의 거대한 조형물이다. 감상자는 이 사진들로부터 대도시의 환영을 느낀다. 수집가가 획득물을 조심스럽게 분류하고 정리하듯, 이곳 저곳에서 채집한 도시의 파편들을 분석하여 하나의 조각작품으로 재조립한다. 다양한 형태의 건축요소들은 하나의 거대하고 다양한 역사를 지닌 조각예술로 재탄생한다.

[건축조각] 사진 프로젝트는 따라서 매우 상징적이다. 정치와 경제, 문화의 연관관계,물신자본주의사회의 건축적 환등상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하며, 작품에 사용된 꼴라주, 즉 몽타주 기법은 러시아 영화감독 에이젠슈타인이 언급했듯이 각각의 요소들을 충돌시키면서 새로운 의미 즉,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회현상과 구조를 서술하며 기존의 거대보편구조나 암묵적 상식을 끊임없이 해체한다. 그렇지만 본질적으로 이것은 하나의 거대한,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건축적 조각품이다.

-원범식 작가 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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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범식

 

학력 | SLADE SCHOOL of FINE ART - UCL, London, UK | M.F.A. in Fine Art Media | 2008 HONGIK UNIVERSITY, Seoul, Korea | M.F.A. in Photography | 1998 KOOKMIN UNIVERSITY, Seoul, Korea | B.F.A. in Metalwork and Jewelry

 

개인전 | 2008 Dimension Finder, 갤러리 룩스, 서울 | 2006 On a Journey, Gallery Gainro, 서울

 

그룹전 | 2013 Bosse and Baum Exhibition, Bosse&Baum Arts, 런던 | 2013 Candid Arts Exhibition, Candid Arts Trust, 런던 | 2012 Now X Here :The 5th UK Korean Artists Exhibition, Korean Cultural Centre, 런던 | 2012 The Salon Art Prize 2012, The Griffin Gallery, 런던 | 2012 BRUSH-Greenwold Art, 런던 | 2012 The Salon Art Prize 2012, Matt Roberts Arts Gallery, 런던 | 2012 53 Degrees 2012, The New School House Gallery, 요크 | 2012 MFA Fine Art Degree Show 2012, Slade School Of Fine Art, 런던 | 2012 The AOP Students Awards 2012, Hoxton Gallery, L 런던 | 2012 Place Not Found, Forman's Smokehouse Gallery, 런던 | 2012 4482, Bargehouse, 런던 | 2011 Slade Interim Show, Woburn Square, 런던 | 2007 Post-Photo,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2005 제 40회 동아국제사진전, 일민미술관, 서울 | 1997 국민대학교 조형전. 국민대학교, 서울

 

수상 | 2012 MERIT(first) Prize, The AOP Students Awards 2012 | 2005 은상, 제 40회 동아국제사진전 | 1996 - 1997 Winning, The 1st & 2nd Yoon Design Font Development Contest

 

 
 

vol.20130821-원범석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