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3 La Mer New Artist

 

장입규 展

 

'Resee'

 

 

Flughafen in Duesseldorf_125X190cm_photo,paper

 

 

갤러리 라메르

 

2013. 8. 7(수) ▶ 2013. 8. 13(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94 1층 제1 전시실 | T. 02-730-5454

 

 

in U-Bahnhof Stadtgarten_320X105cm_photo,paper_2011

 

 

순간의 평면 , 발견된 Fantasy

 

2013 갤러리 라메르 New Artist 로 선정된 장입규 기획전이 2012년 8월 7일부터  8월 13일 까지 열린다.

작가는 한 위치에서 여러 각도로 찍은 수많은 사진을 결합하여 공간을 만든다. 사진 속 장면들은 평면이 아닌 피라미드 형태의 입체적인 작업으로 구성하는데 작품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촬영한 그 본연의 장면을 볼 수 있지만 위치를 바꾸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될 경우 화면이 분열되거나 사라지고 왜곡되어 정면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공간들이 생성되어지게 된다. 그것은 감상자가 작품을 보는 위치에 따라 마치 조각과 같이 수많은 장면이 생성 되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작업에서 주된 관심은 정면에서 바라보는 실제(reality)와 다른 위치에서 볼 수 있는 허구(fantasty)를 함께 연출 함으로써 공간과 우리의 시 지각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인식의 차이에 대한 것이다.

 

 

Industrie Ijmuiden_165X30cm_photo,paper_2012

 

 

작가 노트

 

우리가 세상을 느끼는 방식과 세상이 실제로 존재하는 방식의 차이

이번 작업에서 주된 관심은 공간과 우리의 시 지각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인식의 차이에 대한 고민이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장면은 얼핏 보면 처음엔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여겨 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장면은 한 장의 사진이 아닌 수많은 사진들이 모여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결코 한 장의 사진으로 찍어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한 장의 사진을 실제(reality)라고 봤을 때(카메라 자체의 한계로 인한 오차는 여기서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의 사진들이 결합하여 생성되어진 장면은 허구(fantasy)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공간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하면 그 장면은 오히려 실제보다 더 실제일 수 있다. 그것은 실제 공간의 어느 특정 위치에서 사람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장면은 컴퓨터 작업을 통해 평면이 아닌 피라미드 형태의 입체적인 작업이 된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작품의 정면에서는 입체 작업으로 변환하기 이전의 평면이었을 때 볼 수 있었던 그 본연의 장면을 볼 수 있지만 위치를 바꾸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될 경우 화면이 분열되거나 사라지고 왜곡되어 정면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장면(공간)들이 생성되어지게 된다. 그것은 감상자가작품을 보는 위치에 따라 마치 조각과 같이 수많은 새로운 장면이 생성되어 진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장면(공간)을 실제(reality)라고 봤을 때 다른 위치에서 볼 수 있는 새롭게 생성되어지는 장면(공간)을 허구(fantasy)라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하였던 실제(reality)와 허구(fantasy)는 결국 우리가 세상을 느끼는 방식과 세상이 실제로 존재하는 방식 사이에서의 차이이지 않을까.

 

패러다임(paradigm)과 고정관념(stereotype) 그리고 가능성(possibility)

 

모든 시대와 세대에서 만들어진 가정은 항상 존재한다. 예를 들면 지구가 평평하다든가 둥글다든가. 이렇게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에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숨겨진 수많은 가정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그 가정들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역사를 통해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맞지 않다는 좋은 지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너무나도 자주 이런 개념 속에 갇혀버린다. 그것을 우리는 패러다임(paradigm)이라 한다. 카메라로 보는 세상과 우리가 우리의 눈을 통해 보는 세상에는 차이가 있다. 카메라를 통해 보는 세상이 눈을 통해 보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정직하며 정확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반대의견이나 스스로의 판단이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눈을 통해 무언가를 볼 때는 뇌의 지배로 인해 스스로 판단하거나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그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취득한 정보나 경험을 토대로 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인간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여기서 '본다'는 '안다'와 '믿는다'의 뜻 또한 내포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른 가능성(possibility)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고정관념(stereotype)이다. 패러다임과 고정관념 속에서 지루하고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며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열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번 작업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자세의 변화를 유도하고그것을 통해 미력하게나마 세상을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장입규

 

학력 | 2011~ 독일 쿤스트 아카데미 뮌스터 재학 | 2010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졸업

 

개인전 | 2007  초대전 ‘Happiness’  (Must be gallery / 중국 베이징 따산즈 798 예술구)

 

단체전 | 2013 “New Generation” (ABLE FINE ART NY GALLERY / 뉴욕) | 2013 “New Generation” (ABLE FINE ART NY GALLERY / 서울) | 2009 미래의 아티스트전 (지구촌 갤러리 / 서울) | 2008 롯데 백화점 야외 환경조각전 (청량리 롯데 백화점 / 서울) | 2007 ‘시사회 展’ (team_preview gallery / 서울) | 2007 798 Art festival 오픈 기념 기획전 (따산즈 798 예술구 / 베이징 중국)

 

참여 | 2009 ‘서울시와 함께 일어서자’ 프로젝트 참여 (서울 시청광장 /서울)

 

수상 | 2008 제4회 경향미술대전 입선

 

E-mail | ipkyu.jang@googlemail.com

 

 
 

vol.20130807-장입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