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이브갤러리 기획전

 

70's Renaissance

 

김광우 KIM, KWANG WOO | 박석원 PARK, SUK WON | 심문섭 SHIM, MOON SEUP | 심재현 J, SHIM

엄태정 UM, TAI JUNG | 이종각 LEE, JONG GAK | 조성묵 CHO, SUNG MOOK | 최만린 CHOI, MAN LIN

 

 

 

 

2013. 6. 28(금) ▶ 2013. 8. 1(목)

관람 시간 | Am10:00~pm6:00( 휴관일 없음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114길 5 이브자리 코디센5 | T.02-540-5695

 

www.evegallery.co.kr

 

 

김광우_자연+인간(화이팅)_나무,스텐_180x75x120cm_2006

 

 

70’s renaissance? sculpture 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 추상 조각가님을 한자리에 모시는 기획전을 이브갤러리에서 개최 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70’s renaissance? sculpture전을 계획하면서 어떤 작품이 출품될까 설래 임이 있었습니다,

익히 선생님들의 작품을 오랫동안 보아 왔는데도 작가는 자기 작품세계 내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면서 구상을 하시는 것을 잘 알기에 어떤 작품이 출품될까 새로운 떨림으로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

 

이브갤러리에서 기획한 70’s renaissance? sculpture 전은 70대 작가들이 주축이 되는 특별한 전시를 개최합니다. 6.25 동란을 겪고 미처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어려운 사회적 배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직 예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묵묵히 외길을 살아오신 작가님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끈임 없이 새로운 조형언어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며 예술혼을 불태워야 귀한 작품이 나오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 작가들의 전시는 언제나 기대와 관심이 가지요.저도 작가의 한 사람인데도 궁금한데 일반 애호가들과 조각하는 후배들의 관심과 설래 임은 두말 할 것 없지요 그런 매력과 관심이 있기 때문에 작가는 온 열정을 다하여 작품에 몰입할지도 모르지요

특히 조각은 제작비도 만만치 않아 더욱 어려운 여권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발전하여 오늘에 대가의 자리에 우뚝 스셨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작가들의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시립 미술관 주요 화랑에서 끈임 없이 전시되어 많은 미술 애호가들과 후배들에게 영향을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저희 화랑이 크지는 않지만 한국 현대 조각사에 남을 작가 김광우, 박석원, 신문섭, 심재현, 엄태정, 이종각, 조성묵, 최만린 작가 선생님을 정중히 모시는 마음으로 정성껏 기획전을 준비 했습니다.

이런 전시 기획을 한 뒤에는 ㈜이브자리 고춘홍 사장님에 적극적인 후원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감히 제가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리며 귀한 작품을 출품해주신 8인의 작가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조록 이 귀중한 70’s renaissance? sculpture 바쁘신 시간 내셔서 감상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13.6.28 관장 제정자

 

 

박석원_적의 051005 Accumulation 051005_철_Each 240x40x40cm,2pieces_2004

 

 

2013년 봄부터 이브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70’s Renaissance전이 1부 비구상 회화에 이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8인의 비구상 조각가 (김광우, 박석원, 신문섭, 심재현, 엄태정, 이종각, 조성묵, 최만린) 분들을 모시고 70대 조각가들의 열정과 같은 여름날에 삼성동 이브갤러리에서 6월28일 ~8월30일 35일간 전시된다

 

70’s Renaissance 타이틀로 전시되는 2번째 전시로, 현재에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업을 왕성하게 진행해오는 대가들의 현역으로써의 작품 활동을 볼 수 있도록 중점을 맞추어 기획된 전시이다.

황무지였던 미술계를 이끌었고 회화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있었음에도 현재의 조각의 견인차 역할을 하신 6,70년대 작가들을 다시 재 조명하여 시장 쪽으로만 편승되어 발전하고 있는 미술계의 균형을 잡고, 그 동안의 미술의 발전을 다시 한번 되어 집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70’s Renaissance는 2014년에도 봄-가을에 구상 회화와 조각을 기획 중이다. 매년 지속적으로 전시를 기획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전시로 평생에 걸쳐 이루어낸 거장의 조형적 세계와 예술혼을 만날 수 있는 전시이다.

 

현대미술을 이끌어낸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전시되어 미술애호가들도 더없이 좋은 관람이 되고, 앞으로 미술계를 이끌 후진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

 

70’s Renaissance- 조각 전은 2013.6.28금요일에서8.01목요일까지35일 동안 강남구 삼성동 이브갤러리에서 전시 된다,

 

이브갤러리 양민지 큐레이터 02-540-5695

 

 

 

심문섭_The Presentation_99x103x20cm_Wood_1998

 

 

조각의 칠십대 그 왕성함의 내면

 

이브갤러리가 추진하고 있는 칠십 대 르네상스 전은 우리 미술의 원로, 중진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전이다. 칠십 대가 밟아온 역정과 그들이 지닌 조형적 완숙이 우리 미술에 어떤 의미로 작용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보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회고적 점검이나 그들의 위상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이기 보다는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 보이는 현역으로서 이들이 지닌 작품세계가 우리 미술에 어떤 인자로 작용하고 있는가를 살피는데 참다운 의미가 있음을 밝히는데 있다.

 

 한국 근, 현대조각은 연조로 본다면 회화에 뒤쳐진 편이다. 근대조각의 출발점이 20년대 초 김복진으로 부터이니까 서양화의 10년대보다 10년이나 늦게 출발한 셈이 된다. 수에 있어서도 조각은 회화에 비해 오랫동안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오랜 침체에 빠져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사정이 달라진 것은 60년대에 들어오면서였다. 우선 국전과 같은 종합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저간의 사정을 말해주고 있다.

 

 70년대 미술은 국제적으로 조각이 주도했던 시대로 특징지워지며 그같은 기류는 우리에게도 미친 바 되었다. 70년대에서 최근에 이르는 기간 동안 조각은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장르 파괴니 믹스 미디어니 하는 실험과 변혁의 기류가 조각에 의해 왕성하게 추진되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이는 우리만의 현상이기보다 국제 보편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같은 기류는 상대적으로 회화에 비해 조각영역이 물질을 통한 실험의 진폭이 그만큼 넓었다는데서 그 요인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회화가 화면이란 주어진 한계를 극복하는데 엄청난 시간을 들인데 반해 조각은 물질의 자재로운 원용을 통해 자기변신이 훨씬 용이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경계영역을 벗어나는데 조각이 회화보다 훨씬 유리했다는 것이다. 70년대 이르러 우리의 조각현상은 그야말로 실험의 연속이었다는 수식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 초대된 8명의 조각가들은 어떤 의미로 보면 이 실험의 중심에 있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 많은 실험의 물결이 실험을 위한 실험이란 무모성에 함몰되는 양상도 목격하지 않은 바 아니었다. 어쩌면 그러한 혼란 속을 뚫고 살아나온 데서야말로 이들의 진정한 모습을 점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만큼 이들의 작품세계는 건실한 면모를 보이고 있음이 공통점이다.

 최만린은 초기에서부터 형태의 근원에 집착한 면모가 역력하다. 구조적이면서도 때로 넘치는 생명의 기운을 접하는 것도 이에 연유됨일 것이다. 이종각 역시 구조와 생명력이 조화된 세계를 추구해오고 있는 편이다. 박석원은 조각이 지닌 모뉴멘탈리티에 집착해오고 있는 인상을 준다. 점진적인 반복구조와 환원적인 간결함에서 조각이 지닌 원형에로의 귀의가 부단히 점검된다. 심재영 역시 기념비적인 조각 고유의 속성을 강하게 반영하면서도 조각과 건축, 조각과 환경이란 문제의식을 꾸준히 천착하는 편이다. 조성묵은 조각과 비조각이란 경계선에서 자신의 조형에 대한 물음을 지속하고 있다. 어쩌면 그는 이 물음이야말로 자신의 조각적 실존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엄태정은 초기에서부터 재질과 구조의 양면에서 일관된 추구를 지속해보이고 있다. 구조는 더욱 견고하면서도 탄력적이며 존재감은 한결 안정된 면모를 보인다. 김광우는 소재면에서 팝 아트와 같은 일상의 무차별적인 원용을 보이고 있다. 그런만큼 왕성한 에너지와 경계의 타파라는 논리가 전면을 장식한다. 심문섭은 나무와 돌과 철이라는 조각의 가장 기본적인 재질을 꾸준히 다루어오면서 물성이 지닌 원초적 정감을 현대적 상황 속에 대비시킴으로써 조각의 존재감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게 한다.

 

오광수 (미술평론가)

 

 

 

심재현_TESTAMENT 050-축제_1000X400X400cm_metal color_2004

 

 

엄태정_신문고-춤_50x35x47cm_구리판재_2005

 

 

이종각_응축 형의_29x20x94cm  브론즈 1994

 

 

조성묵_Communication_40x20x20cm_폴리코트에 채색_2005

 

 

최만린_영(zero)_18x15x15cm_브론즈_2009

 

 

 
 

 

 
 

vol.20130628-70's Renaissanc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