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관 채화칠기 展

 

운학문 책장_72x41x140cm

 

 

갤러리 라메르

3층 (제5 전시실)

 

2013. 5. 1(수) ▶ 2013. 5. 7(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94 | T. 02-730-5454

 

www.gallerylamer.com

 

 

 

눈꽃송이 관복함_74x44x72.5cm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 속에 깊이 그려 넣는 최종관의 채화칠기전이 2013년 5월1일부터 7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초대전시로 진행 된다. 최종관 작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칠기 기능보유자인 김태희선생 문하에서 채화칠기술을 35여 년간 연구해 오고 있다. 작가가 채화칠기 연구에 정진하는 동안 온 가족들에게 채화칠기 기술을 전수하여 가족가업으로 확립하였다. 칠기는 칠기는 옻칠한 기물의 마감(혹은 장식) 방법에 따라 나전칠기, 채화칠기 등으로 나뉜다옻칠한 기물의 마감(혹은 장식) 방법에 따라 채화칠기, 나전 칠기 등으로 나뉘는데 채화칠기는 옻칠기 위에 기타재료를 사용하여 문양을 그린 것 이며 나전칠기는 칠기 위에 자개를 가공해서 붙이고 옻칠을 한 것이다. 그 중 채화칠기는 옻과 천연안료를 배합해 칠기 표면에 다양한 색과 문양을 손으로 그려 넣는 전통 기법을 활용하며 그 색이 화려하고 영롱한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종관 작가는 국내 소수의 채화칠기 작가로 반복적인 전통무늬를 일일이 그려 넣은 회화적 요소를 담아 섬세하고 정교한 공예품들을 제작한다. 그의 한 작품은 완성되기까지 6개월 이상이 소요되며 옻칠의 특성 때문에 천 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는 작품들은 세월이 지날수록 빛과 색이 더욱 더 수려해진다.

 

 

 

백매화 관복함_74x44x72.5cm

 

 

옻칠공예가 최종관의 집념

 

최종관선생은 40여년 전에 김태희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칠기 기능보유자)문하에서 옻칠공예의 각종 기법을 전수받은 이래 채화칠기술 수련에 중점을 두고 연구해 온 세월이 35여년을 넘기고 있다.

2003년 9월에 가졌던 <제1회 최종관채화칠기전>에 발표되었던 몇몇 나전칠기류의 작품들 및 채화와 나전의 혼합기법으로 된 작품들에서 보면 최종관이 지닌 나전칠기 제작 기능은 고도의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작년 4월에 그가 회갑을 기념해서 제3회 개인전을 겸한 <최종관채화칠기가족전>을 가진바 있는데 그 때 출품된 최종관의 작품 30여점 가운데는 나전사용을 극히 절제하여 오직 서너 점의 작품의 칠화무늬 속에 부분적 효과로만 자개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방연속무늬를 즐겨 사용하는 최종관이 연속무늬의 제작에서 절대 유리한 자개사용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오로지 반복되는 무늬단위를 일일이 그려 넣어야 하는 채화칠기에 전념하고 있는 것은 그의 채화칠기에 대한 집념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나전칠기가 극도로 발달한 시기인 고려시대 이전, 특히 삼국시대에는 채화칠기가 성행했었던 것인데 고려시대나전칠기의 발달로 채화칠기가 쇠퇴하였고, 특히 개화기이후 일제 압제기에는 일본인들의 한국나전칠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았던 시기여서 한국의 옻칠공예는 나전칠기 일변도로 발전했던 경향이 현대에까지 고착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채화칠기술을 발전시켜 한국옻칠공예를 다양하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최종관의 집념이다.

그러하기에 최종관이 30여년 채화칠기 연구에 정진하는 동안 1982년부터는 부인(김경자)에게도 기술전수를 하였고(1996년 칠기기능사 자격증 취득), 아들(민우)은 배재대학교 예술대학 칠예과와 국제통상대학원 칠예과를 졸업시켰으며, 딸(다영)은 국립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를 졸업시켜 온 가족이 채화칠기 제작기능을 지닌 가족가업을 확립한 것도 최종관의 채화칠기를 부흥 발전시키겠다는 집념에서 비롯된 결과인 것이다.

채화칠기술은 옻칠회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바탕기술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종관은 회화적 작품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기능적 공예품제작에 전념한다. 그는 철저한 공예장인정신을 지닌 제품디자이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전통공예가로서는 오직 혼자인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의 초대작가인데, 1978년부터 <대한민국디자인전>에서 연속 3년간 특선을 하여 1981년부터 '추천작가'로 등단한 후 연륜이 쌓여 현재 '초대작가'가 되어 있다.

옻칠공예장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공예제품디자이너로서의 정신세계를 철저히 확립하고 있기에 최종관은 옻칠회화의 영역으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않고 있는 것이며, 나전칠기의 인기에 가려진 우리나라 전통채화칠공예의 부흥이 이루어질 때까지 정진하겠다는 깊고 큰 집념을 지니고 있기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4인 가족이 모두 전문가가 된 채화칠기의 가업을 성사시켰기에 필자는 최종관을 우리나라 "채화칠기 부흥운동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곽대웅 (전 홍익대학교교수 . 문화재청문화재위원)

   

 

 
 

최종관

 

중요무형문화재 나전칠기장 제 10호 고 김태희 선생 사사

 

이력 | 現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 초대작가 | 現 채화칠공예연구소 운영 | 배재대학교 칠예과 겸임교수 역임 | 전통공예건축학교 채화칠기 강사역임  | 대한민국 채화칠기 기능전승자

 

개인전 | 2005 채화칠기 개인전 (경인미술관, 서울) | 2003 채화칠기 개인전 (경인미술관, 서울) | 2011 채화칠기 가족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그룹전 | 2012 대구대학교 박물관 초대전 (대구대학교) | 2009 한국나전 근현대명품전(신라호텔) | 2007 옻칠가구감성전 (통영옻칠미술관) | 2004 대구대학교 박물관 기획전 | 2002 생활속에 미술 초대전 (대전시립미술관) | 2000 2000년 아셈회의장 초대전 (코엑스 태평양홀) | 1999 청주 국제공예 비엔날레 초대전 | 1994 동아공예 초대전 (일민미술관, 서울)

 

국제전 | 2010 SOFA 시카고 (Soulpture Objects & Functional Art) | 2007 한국전통공예 UN전시 (Traditional Korean Crafts) | 2006 JAPAN&KOREA 漆 Art Exhibition (동경예술대학 미술관, 와지마 칠예미술관) | 1998 세계 칠예 전 (대만대중시립문화회관) | 1996 중한 칠예교류 북경전 (중국 북경 미술회관 전시실)

 

수상 | 2006 전승공예 대전 국무총리상 | 1999 전승공예 대전 문화재청장상 | 1992 동아공예대전 대상 | 1980 대한민국디자인전 특선 | 1979 대한민국디자인전 특선 | 1978 대한민국디자인전 특선

 

 

 
 

vol.20130501-최종관 채화칠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