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는 정상엽 옻칠화展

 

Le Petit Chose Little Good-For-Nothing

Jeong's exhibition : The Art of Korean Lacquer Painting

바람따라 구름따라_200x30cm_나무판위에 옻칠_2013

 

 

가나아트스페이스 1F

 

2013. 4. 24(수) ▶ 2013. 4. 30(화)

Opening 2013. 4. 24(수) 6pm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19 | T.02-734-1333

후원 | 서울문화재단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www.ganaartspace.com

 

 

일상속으로..2_40x42cm_나무판위에 옻칠_2013

 

 

아직 많은 사람들이 옻칠화라는 장르가 생소 할 것이다.

옻칠화란 천연 도료인 옻나무 수액을 주재료로 이용한 미술장르이다.

나무의 수액에서 채취한 재료이기에 다른 화학도료들과는 달리 다루기는 까다로우며 생각하지 못한 상황들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10년 넘게 옻칠작업을 고집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옻칠’이라고 하면 당연히 나전칠기를 연상하고 있다. 하지만 나전칠기는 단지 기법으로 분류된 칠기의 한 종류로 구별된다. 나 역시 나전칠기의 기법과 자개를 다루는 테크닉을 배웠으며, 이를 장식적이기 보다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의 작업은 시작부터 끝까지 철저한 계획하에 진행 되어 진다.

옻칠의 특성상 온도는 25~30℃, 습도는 75~80%가 되어야만 건조되며, 여러 가지 칠예 기법을 응용하여 최대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선 계획적으로 작업은 진행된다.

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내가 보이고자 하는 감정을 상징적인 대유법으로 표현했다.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풍경이나 우리의 일상 속에서 감춰진 감정적 정서의 일부를 끌어 모아 재 구성한다. 같은 곳,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개개인의 생각이 다를 것이며, 같은 사람이 언제 어떻게 보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드려 질 것이다. 나는 내 작품을 통해 결론이나 어떠한 대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나의 지금 현재의 기분과 감정을 반영할 뿐이다. 그림 속의 소재 하나하나가 서로 소통하여 이야기한다.

 

 

feeling 1_지름30.5cm_나무판위에 옻칠_2013

 

 

감각의 전이는 인간의 신경세포를 확대해놓은 것 같다. 시냅스를 통해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만듦으로 해서 우리를 행복하게 혹은 불행하게 만드는 것처럼 나는 나의 작품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다. 작품을 통해 나 아닌 당신과의 연결고리를 가지려 한다. 작업의 진행과정은 철저히 계산적일지라도 표현되는 것들은 그렇지 않다. 빛이나 구도, 숨은 의미를 반영하기 위해 수 차례 해석 할 필요 없이, 난 단지 내가 표현하고 싶은 그대로를 담을 뿐이다. 작업을 하는 과정 중 달걀껍질을 하나하나 붙여가며 느림의 미학을 깨치기도 하고, 자개를 톱으로 오리면서 또 다른 재미를 찾기도 한다. 옻칠은 단시간에 작업을 할 수 없다. 사용되는 기법뿐만 아니라 칠을 하는 것 역시 그렇다. 한번 칠하고 건조장에 넣어 하루 말리고 또 칠하고, 이런 과정들이 수없이 반복된다. 지금같이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작업일지도 모른다.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삶과는 대조적으로 진득하니 앉아 깨알 같은 달걀껍질이나 자개를 붙이는 것이나 칠하고 기다림의 작업은 이 시대와 동떨어져 보일지도 모른다. 이런 작업의 특성인지 몰라도 난 삶의 치열함에서 한 발짝 물러나 한발 멀리서 바라보는 미덕을 배웠다. 이런 나의 하나하나의 과정들을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나는 인간의 심리적 변화와 삶의 흐름을 바탕으로 작업을 한다.

 너무 억지스럽지 않으며, 편안함 속에 불안함이 가미된 작품을 하고 싶다. 옻칠화라는 장르를 좀 더 대중화시키는데 힘쓸 것이며, 나와 당신의 소통방식으로 지금까지는 평면이 주였지만, 앞으로 입체를 접목하여 좀 더 다양하게 보이려 한다. 이미 미술에서의 장르 나뉨은 과거의 일이다.

 옻칠화 작업은 시간과의 타협, 나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진행 되어진다. 가끔 옻오름으로 인해 더 힘들 때도 있지만, 이 과정 역시 작업의 한 부분으로 받아 들인지 오래이다. 정상엽의 옻칠 예술을 보이기 위해 더 열심히 고뇌하며 작업 하겠다.

 

 

바라보기_지름30.5cm_나무판위에 옻칠_2013

 

 

발밑에 땅을 느끼다_60x65cm_나무판위에 옻칠_2013

 

 

화창한 밤_40x42cm_나무판위에 옻칠_2013

 

 

 
 

정상엽

 

2006년 중국 칭화대학 미술학원 공예미술과 칠화전공 석사졸업 | 2001년 배재대학교예술대학미술학부칠예과학사졸업 | 2006~2008중국하남공업대학디자인예술학원외국인교수 | 2008~2011배재대학교예술대학칠예과강사

 

개인전 | 2013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는 정상엽옻칠화전(서울,가나아트스페이스) | 2011 “찾아가는 과정들 두번째 이야기” 정상엽옻칠화전(서울,가나아트스페이스) | 2010 “찾아가는 과정들” 정상엽옻칠화전(서울,갤러리아이) | 2008 “心路花語” 정상엽옻칠화전(북경,798예술촌상도화랑)

 

그룹전 및 수상경력 | 2000 | 전국대학생 대학미전 특선 (서울, 성균관대학교) | 2004 | 중국현대공예미술전 입선 (상해) | 2005 | “하모도로부터” 중국현대칠예전 입선 (북경, 중화세기단 예술관) | 칭화대학미술학원 유학생전 (북경, 칭화대학미술학원) | 중국 하문 칠화비엔날레 입선 (하문, 하문미술관) | 대구대학교 국제교류전 (대구, 대구대학교) | “新火相傳” 칭화대학 미술학원 칠예작품 초대전 (북경, 798예술촌 칠천년화랑) | 2006 | 칠예3인 초대전 (북경, 798예술촌 칠천년화랑) | JAPAN & KOREA 漆 ARTS (동경, 와지마) | 중국현대칠화전 (서울, 중국문화원) | 칭화대학미술학원 유학생전 (북경, 칭화대학미술학원) | 2007 | “하모도로부터” 중국현대칠예전 입선 (북경, 칭화대학미술학원) | 중국 하문 칠화비엔날레 (하문, 하문미술관) | 2008 | “북경에서 길을 묻다” 한,중 작가교류전 (북경, 한국문화원) | 한,중 작가 교류전 (서울, 대안공간 꽃갤러리) | 옻칠조형회전 (서울, 漆 온 갤러리) | 2009 | 한,중 작가 교류전 (대전, 오원화랑) | 옻칠의날 배재대학교 초대 옻칠작가전 (대전, 배재대학교) | 옻칠조형회전 (대전, 롯데화랑) | 한,일 창작교류전 (서울, 역삼1문화센터 갤러리) | 한국 정예작가초대전 (서울, 서울아트센터) | 2010 | 칭화대&배재대 옻칠작품 교류전 (북경, 칠천년 갤러리) | 옻칠조형회 초대전 (통영, 옻칠미술관, 통영갤러리) | 단원미술제 입선 (안산, 단원미술관) | 옻칠조형회전 (통영,옻칠미술관/갤러리통영) | 한국칠예가회전 (서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 2011 | 옻칠을 담아.. (서울, 경인미술관) | 옻칠”4人行” (대전 ,쌍리 갤러리) | 옻칠조형회전 (대전, 배재대학교 21세기전시관) | 2012 | 한국 옻칠조형회 기획전(서울,갤러리 아쿠아) | 서울공예상 공모전 특별상수상 | KDB 전통공예산업대전 입선 | 서울기프트쇼 (서울,코엑스전시장) | 한국 옻칠조형회 국제전(서울,한국공예문화진흥원) | 공예트렌드페어 (서울,코엑스전시장) | 2013 | werkmeister전 (서울,한가람아트갤러리)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현재 | 여비진(與裨進)옻칠아트상품브랜드대표 | 한국칠예가회 회원 | 한국옻칠조형회 회원

 

홈페이지 | https://www.sangyoup.com

 
 

vol.20130424-정상엽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