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13년 세라믹루키Ⅱ

 

어느 몽상가의 일기 (A Dreamer's Diary)

 

게임의 규칙

 

 

큐빅하우스 6 갤러리

 

2013. 4. 12(금) ▶  2013. 5. 19(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 T. 055-340-7009

주최,주관 | 김해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부대행사 | <작가와의 대화> 2013. 4. 27(토) 진행 예정

 

www.clayarch.org

 

 

참여작가 | 김명선

 

 

게임의 법칙1

 

 

▷ 클레이아크에서 토끼와 함께 이상한 나라로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토끼, 클레이아크에 나타나다.

▷ 세라믹 페인팅 - 도자로 만나는 토끼와 앨리스

▷ 일상 속 환상의 기록 - 전시장에 펼쳐진 몽상가의 일기

 

 화려하고 정교한 세라믹페인팅으로 다시 태어난 앨리스와 토끼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올해 두 번째 세라믹 루키전으로 도자 조형 작업 위에 선명한 색채로 세밀하게 그림을 그려 작품을 완성시키는 김명선의 작품을 소개한다.

 

 

나의 집으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국내 건축도자 분야의 젊고 유망한 작가를 발굴하여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2월부터 4회의 시리즈 형식으로 <세라믹 루키>전을 개최하고 있다.

 두 번째 초대작가로 선정된 김명선은 ‘흙’으로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세라믹 페인팅 작업을 보여준다. <어느 몽상가의 일기>전은 일상 속 ‘환상’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각박하고 치열한 현실의 단면을 동화 속 캐릭터를 이용하여 한 권의 그림책처럼 전시장에 펼쳐놓았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은 잘 알려진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체스게임을 하는 토끼와 마주하기도 하고, 삭막한 집 주변에 흩어진 형형색색의 알약을 보면서 각기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전시전경1

 

 

 작가의 작품은 동화 속 캐릭터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 관람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감으로써 예술작품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즐기도록 한다. 하지만 아름답고 화사한 색감으로 우리들의 눈을 매료시키는 첫인상과는 달리 조금만 더 자세히 작품 속을 들여다보면 도끼나 피, 등장인물들의 냉소적인  눈초리 등에서 오싹함을 느끼게 하는 반전이 숨어있다. 특히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도끼는 작가 스스로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드러내거나 본인이 다른 사람에게 주었던 상처들이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장치이다.

 평범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접하게 되는 치열한 현실을 작가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품은 관람자에게 잔잔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리고 작가가 작품 속에 숨겨놓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찾는 재미도 작품 감상의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전시정경

 

 

 두 번째 세라믹 루키전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혹은 아름다운 동화의 형식을 빌려 희망과 꿈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명선 작가는 파랑색을 ‘꿈’을 상징하는 색으로 여기고 파란 토끼와 흰 토끼를 대비시키면서 오늘날 점점 꿈을 잃어버리고 현실에 타협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작품의 의도를 밝히고 있다. 전시는 오는 4월 12일부터 5월 19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6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지금은 대책회의 중 - 1

 

 

 또한 오는 4월 27일(토) 작가를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으로 관람객이 작품 제작방식이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은 대책회의 중

 

 

 
 

 

 
 

vol.20130412-어느 몽상가의 일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