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무 展

 

선과 선 (Line &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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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이룸

 

2013. 3. 14(목) ▶ 2013. 3. 20(수)

Opening : 2013. 3. 15(금) PM 4:00~8:00

서울시 중구 충무로 2가 51-13 2F | 02-2263-0405

 

www.galleryill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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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작가로서 작업 스타일을 규정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작가의 작업에 있어 창의성과 호기심이 있지 않는 한 가공되지 않은 원석이나 다름이 없다. 조형적인 사진 작업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사진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봇대에 연결되어 있는 전선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회화적 작업의 요소로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다. 회화의 극사실주의의 경우 그림이 사진인 것 같은 착각을 주는 반면, 내 작업은 사진이라기보다는 회화에 근접하게 보이고 싶은 의도에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도시 곳곳에 널려 있는 전선의 본질의 모습과 더불어, 다양한 미술의 장르과 이즘(ism)을 채색한 피에트 몬드리안 (Peit Mondrian)의 신 조형주의 (Neo-plasticism)에서 영감을 얻었다. 색감의 중요시보다는 보편적 리얼리티를 통한 자연적인 요소로부터 파생된, 수직선과 수평선으로 이뤄진 단순함과 추상성에 관점을 두었다.

 

단순히 기술적인 사진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회화적 예술로서의 관점으로 사진작업을 시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사진에 리얼리티가 있다고 말하는 것 즉, 실제 사건이나 공간을 재현한 것처럼 시간의 왜곡이 아닌 실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포착하는 것이 사진의 사전적 의미이므로 그것을 토대로 하면서 예술적 차원으로 승화시켜 회화화시키는 것은 새로운 창작이라 할 수 있다. 전선과 공간이 만남으로써 선과 여백이 주는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더불어 작가의 고유한 작업 방식에 관객들의 새롭고 참신한 감각적 역량이 더해질 때, 작품에 대한 해석은 그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고 나아가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재창조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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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무 (Hur, Yeong-moo)

 

과천 외국어 고등학교 졸업 | Tyler School of Art (Temple University, 미국) 사진학과 졸업 |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다큐멘터리 석사 졸업 예정

 

그룹전  | 2007  "Graduation Thesis Exhibition", Tyler Hall, Tyler School of Art (Temple University, 미국) | 2006  "Any Color You Like", Penrose Gallery, Tyler School of Art (Temple University, 미국)

 

경력  | 2010  Bronze, The EPSON International Pano Awards, David Evans (Curator) | 2010  특선, 제 6회 경향미술대전 사진 부분 | 2007  Photographic Awards, Tyler School of Art (Temple University, 미국)

 

 

 

vol.20130314-허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