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식 展

 

 매(梅花)-파랑 사(沙果花)-빨강 도(桃花)-분홍 이(梨花)-연두

 

 

 

인사아트센터 B1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2013. 3. 6(수) ▶ 2013. 3. 12(화)

Opening 2013. 3. 6(수) pm 6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 T.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매화-파랑_40P_한지에 먹,아크릴,오일_2010

 

 

조형적(plastic) 풍경, 희망을 꽃피우다

 

작가 최만식은 “자연의 힘”을 빌어 추상형태를 창조하는 은유의 생성자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는 작가의 오랜 주제였던 환경, 자연 그리고 여기서 발견된 나무의 테마들은 이번 전시에서도 어김없이 복숭아나무와 매실나무로 등장한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이번에 보여 지는 나무들은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내었던 역사적 고목이나 한겨울 북풍을 이겨내고 시대를 맨 몸통이 그대로 보여주던 삭막하고 앙상한 나뭇가지가 아니라 화사하게 만개한 꽃을 피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꽃들은 작가가 그 동안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환경적이고 직접적인 경각심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보편적이어서 얼핏 작가의 편집되고 계획적으로 재-생성된  ‘고의적인 풍경화’는 지극히 모던해 보이기까지 하다. 즉 다시 말해서 최만식의 브러쉬 작업들은 구상적 전통에 보다 밀착되어 있고 그의 압축된 대상의 형태들은 서구 구상화에 부합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모던함의 원천을 끌어 들이는데 있어서는 독일 낭만주의 화가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Fridrich Caspar, David) 뿐만 아니라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초기 나무 연작들에서 나타났던 조형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작가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자연관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실험적 자세를 취한다. 먼저 화면의 바탕과 대상의 보색을 통한 색의 조형적 대비로서, 이는 현대적 색감을 찾으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음으로는 재료의 치밀한 선정이다. 작가는 지난 4회 개인전부터 캔버스가 아닌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 한지를 사용 하고 있으며, 배경처리에 아크릴을, 나무에는 먹, 그리고 마지막으로 꽃은 오일(Oil)로 처리하였다. 이렇게 생성된 자연의 나무들은 인간들의 집합적인 삶을 기록하고, 분석하며, 그리고 변모를 시도한다. 결과적으로 자연에서 추출된 자연적 소재와 자연에 대한 충실한 묘사를 통해 획득된 리얼리티는 미술의 전통적 한계를 넘어 더욱더 추상적인 생명력으로 발현되었다.

 

제5회 개인전 서문중에서, 김미선(미술사,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겸임조교수)

 

 

사과화-빨강_40P_한지에 먹,아크릴,오일_2012

 

 

(梅花)-파랑, (沙果花)-빨강, (桃花)-분홍, (梨花)-연두  

우리나라의 동해안에는 더 이상 ‘명태’가 존재하지 않는다.

내 작품은 “ 색(色)- 자연으로부터 ”라는 주제로 자연의 화려한 색을 꽃에서 찾고 구체적인 주제로는 ‘과실수의 꽃’ 을 선택하여 색을 표현 하고자 했다.

그 꽃과 나무의 형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꽃과 관계된 색을 주제로 하여 색을 다시 생각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하는데 작품을 제작하는 의도가 있다.

작품의 주제를 ‘과실수의 꽃’으로 선택한 것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 식생의 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기후변화를 생각해 보고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자연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하는데 이유가 있다.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환경오염의 문제까지도 이야기 하고 싶다.   

봄이 시작되는 때 섬진강주변의 매실꽃, 전주근교의 복숭아꽃, 완주 이서면의 배꽃, 장수군의 사과꽃 에서 흰색, 파랑색, 연두색, 분홍색, 빨강색 을 다시 발견하고 그 꽃과 색을 주제로 각 나무의 전체 또는 부분을 사실적으로 그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 하였으며, 여기에는 꽃과 가지, 배경색만을 그려 주제를 명료화 했다.

재료는 한지(장지)에 먹, 아크릴, 오일을 사용 하였다.

 

 

도화-분홍_40P_한지에 먹,아크릴,오일_2009

 

 

이화-연두_40P_한지에 먹,아크릴,오일_2011

 

 
 

최만식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서양화전공)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 2013 매(梅花)-파랑, 사(沙果花)-빨강, 도(桃花)-분홍, 이(梨花)-연두(전북도립미술관서울관인사아트센터,서울) | 2012 색(色)-자연으로부터(오브제 갤러리,전주) | 2011 색(色)-자연으로부터(한전아트센터 갤러리,서울) | 2008 그들의 환경 & 색(色)-자연으로부터(아트센터알트기획초대-아트센터알트,대전) | 2005 그들의 환경(이공갤러리,대전) | 2004 제1회 전북아트페어(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 | 2003 자연, 문명 그리고 인간의 묵시록(전북예술회관,전주/ 현대갤러리,익산)

 

현재 | 한국미협 | 전북대서양화회 | 전북판화가협회 | 지속과확산 회원

 

 
 

vol.20130306-최만식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