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장품 展

 

‘시간의 흐름_The Passage of the Time’

 

 

 

영은미술관

제 1전시실 , 제 2전시실

 

2013. 3. 1(금) ▶ 2012. 5. 5(일)

관람시간 | AM 10:00 ~ PM 18:00  

주최, 주관 | 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 광주시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 | T. 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 참여작가 | 총 26명

 

김진영 | 하명복 | 채성필 | 임지현 | 이그나시오 이뚜리아 | 이호욱 | 이 림 | 강유진 | 박승순 | 강형구 | 조병왕 | 아스트리드 퀘페 | 크리스티나 누녜스 | 크리스토프 리즈 | 박성수 | 이 경 | 장유정 | 박주욱 | 홍성철 | 윌리암 바르보사 | 질벤트 | 서지형 | 송번수 | 김진수

 

 

강형구_Grace Kelly_259x194 cm_Oil on canvas259x194 cm_2010

 

 

■ 강형구

작가 강형구의 ‘베이징 개인전’ 출품작으로 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모습을 떠나 ‘ 모나코의 왕비’ 의 푸른 눈을 통해 영광과 허무의 슬픔을 현대인의 뇌리에 각인 시키고자 노력하였다.

 

2013 영은미술관 신소장품전_시간의 흐름 The Passage of the Time>展은 2000년 11월 영은미술관 개관 이후, 꾸준히 소장되고 있는 작품들 중, 2008년 이후 소장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소장품 특별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지나온 시간의 흐름 속에 함께 한 작가들과 작품, 소중한 인연과 만남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화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부터 원로 작가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김진영_결합 1999-01_132x224 cm_PB/주철_1999

 

 

■김진영

김진영은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파리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 입체과와 파리 제 8대학 대학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한 후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조소화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의 외적 형태보다 내재된 본질에 관심을 가지며, 형상보다 추상을 통한 미적 질서를 모색해 왔다. 작가의 구체적 형상을 피한 기하학적 추상조각은 무엇보다 기하학적 형태의 자연스러운 균형과 질서, 비례의 아름다움이 특성으로 나타난다. 그의 작품은 안정감을 주는 공간 구성과 부드러운 표면 등으로  차가운 추상조각이지만 서정성과 따듯함을  느끼게 한다.

 

형태의 기본 요소만을 함축하고 그만의 무게감을 표현해 내는 김진영 작가의 조각 작품을 비롯하여, 황토와 자연안료를 사용하여 땅의 상징적 형상을 추상으로 작업하는 채성필, 부분에서 전체로 끝 없이 이어지는 선의 향연을 따라 나무 겉표면의 거칠면서도 섬세한 느낌을 나타내고 있는 임지현, 일필휘지의 액션 페인팅 기법으로 그녀만의 추상 회화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하명복, 라틴 아메리카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우루과이의 대표 작가 이그나시오 이뚜리아, 우리가 사는 시대 속 군상을 그만의 기법으로 재표현하는 이호욱, 초현실적 세계의 보이지 않는 형이상학적 대상을 개성있게 보여주는 이 림, 거대한 화면 속 사실적인 풍경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강유진, 도시의 공간 속 이미지를 작가만의 회화 기법으로 새롭게 보여주고 있는 박승순, 각 시대를 대표하는 극사실 인물회화의 대가 강형구, 초광택 컬러사진 유제면 위에 기하학적 칼드로잉 기법을 보여주는 조병왕, 세계 곳곳을 다니며 그 도시만이 지니고 있는 순간을 포착해 내는 스위스 사진작가 크리스토프 리즈, 인물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빠른 붓놀림을 통해 현대적으로 보여 주는 박성수, 규칙적인 선을 따라 색채의 변화를 통해 자연을 표현하는 이 경, 네가티브 회화의 대표작가 박주욱, 잉크만으로 자연물의 섬세한 형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독일 작가 아스트리드 퀘페,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의 회화기법을 표현하는 베네수엘라 작가 크리스티나 누녜스, 일상 속 공간을 사진과 회화 영역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기법을 보여 주는 장유정, 그만의 독특한 캔버스인 팽팽한 탄성줄의 선 속에 손의 형체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홍성철, 추상적 기하학 조각을 유연한 알루미늄으로 자유롭게 보여주는 베네수엘라 작가 윌리엄 바르보사, 공간과 건축물의 형상을 사진작업으로 새롭게 표현하는 이소영, 순간의 움직임을 치밀한 묘사와 적절한 생략으로 잡아내는 스페인 작가 질벤트, 고무라는 질료를 작가만의 드로잉기법으로 표현하는 서지형, 장난감의 파편으로 새로운 조형을 창출해내는 재미작가 김진수, 타피스트리의 대표작가 송번수의 실크스크린 작품, 빛이 나는 ‘못’으로 출렁이는 율동을 다양한 소재로 자유롭게 구축해가는 유봉상. 이상 26인의 작품이 총 33점 선보이게 된다.

또한 전시 아카이브 공간에는 영은미술관 개관 이후 역대 주요 전시리스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 연표 및 주요 전시도록, 포스터, 전시 엽서도 함께 감상해 볼 수 있다.

 

 

이뚜리아_무제_150x190 cm_Oil on canvas_2002

 

 

■이뚜리아

가족의 뿌리에 대한 질문으로 끊임없이 그는 “나는 누구인가?” 묻고 있다. 단편적인 기억들을 모아 형성된 단편 조각의 초상화들은 라틴의 격동기 역사 속에 형제를 죽이는 전쟁의 역사, 군부 독재의 아픔, 폭력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그것이 스페인과 근원의 역사이다. 스페인 사람인 아버지와 그 속에 담긴 가족에 대한 뿌리는 마치 라틴 아메리카 모든 지역의 역사를 말해주는 혼혈인종, 내가 누구인지. 흑인인지, 백인인지 , 유럽인지 .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속에서 신화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본 전시의 기획 의도에 따라, 현 시대를 대표하는 국내 및 해외 현대미술 작품들을 신선한 분위기 속에서 다채롭게 선보임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흥미를 자아내는 전시인 만큼, 작품들과 관람객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즐겁게 소통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채성필_익명의 땅(100217)_158x158 cm_캔버스 위에 은분/흙과 수묵_2010

 

 

■채성필

본 작품은 프랑스 남부지역에서 채집한 천연의 녹색 빛을 지닌 흙을 주된 재료로 이용하여 제작한 작품이며, 어딘가에 존재하였을 듯 한 이름 없는 땅, 대지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재료와 주제, 이미지(소재)를 모두 ‘흙’이라는 공통된 단어로 표현하고 있으며, 작가에게 있어서 흙과 흙의 공간은 태초로부터 자연과 인간의 근원적 공간이며, 인간이 돌아갈 회귀적 공간, 향수와 그리움의 공간을 의미한다. 또한, 회화적 공간을 빌어, ‘흙’ 이라는 근원적이며 이상적인 공간을 표현함으로써 현대문명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흙에 대한 소중함과 회귀적 자연에 대한 감상을 전하고자 한다.

 

 

홍성철_String Mirror_open me_0812_90x200x14 cm_Print on Elastic Strings/Steel Frame_2008

 

 

■홍성철

 홍성철은 영은창작스튜디오 입주기간 동안 손, 얼굴과 같은 신체 부위의 일부나 전체를 찍은 사진을 실사출력하고 이를 가느다란 실로 재구성, 입체화한 작품을 시도하여 호평을 받아 왔다. 인체가 마치 미세한 떨림과 감정 속에서 명멸하는 듯한 그의 작품은, 우리의 삶에 내재되어 있는 존재론적 불완전성과 두려움, 불안감과 같은 실존적 의미에 다가선다. 그는 인체를 냉철하면서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주목받고 있다.

 

 

Girbent_Pintura 49_200x150 cm_Oil on aruminum_2008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를 보려고 몰려든 사람들, 순간의 움직임을 치밀한 묘사와 적절한 생략으로 잡아낸 사실적 묘사의 회화 작품이다. 질벤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순간’을 표현하고자 하며, 그가 말하는 ‘순간’이란 과거와 미래의 접점인 지연된 시간의 형상이자 이러한 특성의 모순된 면인 정지성을 상징한다.

 작가는 사진을 기반으로 하는 회화 작품을 통해 둘 사이의 경계에서 각각의 장점을 융화하여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vol.20130301-신소장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