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학 초대展

 

희망의 징을 울려 행복의 꽃을 피우다

 

Sound-Jing(instrument)_140x140cm_oli on canvas

 

 

장은선 갤러리

 

2013. 1. 2(수) ▶ 2013. 1. 19(토)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Sound-Jing(instrument)_140x140cm_oli on canvas

 

 

사의적 정물의 의의  사진같은 아니 사진 이상의 재현을 펼치는 하이퍼 리얼리즘이 더욱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영상,사진 등의 다양한 미디어와의 상호작용이 보편화되면서 육안과 렌즈의 시야를 넘어선 재현은 의외로 다양한 시각 질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가 일상 속에서 평범하게 대해 왔던 사물들을 다양한 기법과 참신하고도  낯선 이미지로 재현함으로서 하이퍼 리얼리즘 회화는    매혹적인 회화의 방법으로 정착해가고 있는 것이다. 회화의 방법이 렌즈에 의존하면서도 재현에 개입하고 해석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대체로 육안보다 크게 확대되고,아울러 중성적이고도 차디 찬 이미지들이 많아 하이퍼 리어리즘 회화는 전통적 구상보다는 추상에 더 가까운 양식으로 분류되곤 한다. 물론 작가에따라 그 서술과 수사학은 대단히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여타의 하이퍼 리얼리즘 작가들과는 달리 김재학의 경우는 전통적인 아카데미즘에 기초하여 아카데미 회화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 보통의 하이퍼 리얼리즘이 대상을 다분히 차갑게, 그리고 거리를 둔 체 문명에 대해 묘사하고 있는데 반해, 김재학의 회화는 냉소적이거나 싸늘한 시선을 거두고 오히려 렌즈가 주는 엄밀성을 대상의 생기와 활력으로 승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오랜 세월 내공이 쌓인 작가의 필치가 빛을 발하는 결과이다. 렌즈가 보여주는 방식, 그 이상을 추구하기보다는 렌즈가 구현하는 정밀성을 그림에서의 생명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작가 회화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요컨대 묘사의 방법은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단히 엄밀하고 냉정한 듯 보이나 화면에 흐르는 공기는 상당히 청량하고 싱그럽게 느껴지게 된다.

 

 

Rose_53x45.5cm_oil on canvas

 

 

작가의 화면이 이러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카테미즘 회화 고유의 선율적인 필치를 근간으로 하면서도 고도로 절제된 환원적 공간성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작가는 사진적재현성을 극도로 절제 내지는 부분적으로 한정하는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지극히 부분적이지만 화면의 생명력과 대상 자체의 리얼리티, 그 밖에 주제와의 긴밀성 등을 위한 경우에만 정밀한 고감도의 재현성을 부여한다. 반면 그 밖의 공간에서는 추상표현적인  리드믹한 필치를 통해 화면상의 역동적인 대비와 시너지를 일으키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작가의 그림들에 대해 하이퍼 리얼리즘이라 부르기를 주저하게 한다. 오히려 서야의 고전주의로부터 인상주의에 이르는 구상적 화풍들을 현대적으로 진화시키고자 하는 소박한 이상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그림이 종래의 아카데미즘 그림들과   차별되는 것은 바로 문인화에서 볼 수 있는 사의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서양화에서의  사의성이라는 것이 미술사적으로 얼마나나 설득력을 가질지 모르지만, 대상을 단순히 묘사의 객체로만 보지 않고 내면세계와의 심층적 상호작용의 객체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를 가질 것이다. 서법적 필치에서 오는 아우라와 문인화적 사의성이 풍부한 화면상의 배경들이 의외로 그 어떤 조형적 이미지나 요소들을 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작가는 간파하고 있었던 듯하다. 작가가 아카데미즘과의 차별성을 실현하기 위해 화면 내의 사의성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 외에도, 대상의 묘사에 있어 결정적인 부분에 이르러 대단히 감각적인 붓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과거의 아카데미즘 회화들이보여줬던 붓끝을 보다 예리하고도 감각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사물의 이미지는 고감도의 리얼리티를 얻게 된다. 이렇듯 유니크한 독자적 양식은 바로 오늘날 유행하는 하이퍼 리얼리즘 회화와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아니 두 요소들의 시너지에 의해 단순한 극사실보다 더 오싹한 재현성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재현적인 그림은 극사실주의 특유의 중성성과 싸늘한 냉소성을 순화시키고 상대적으로 그것들이 대상의 생동감과 서정성을 함께 전해주고 있다. 극사실적 묘사를 통해 단순한 묘사의 기술적 과시가 아니라 대상의 생기와 활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의 성취가 돋보인다 하겠다. 우리가 독창성을 작가에게 기대할 때 기상천외의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을 어딘가 모르게 참신하게 보여주면 되는 것 아닌가. 작가가 단순히 아카데미즘 회화와 극사실 회화를 조합시키는 단계를 넘어, 우리의 전통적인 사의정신에 입각하여 조합을 해낸 내용들이야 거의 간과되기 쉬운 내용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의 바로 그러한 사소해 보이는 진화의 내용들이 그림다운 그림을 찾는 이에게 의외로 큰 호소력을 주고 있음은 자명한 것 아닌가.

이재언(미술평론가)

 

 

Freesia_40.9x31.8cm_oil on canvas

 

 

유명 중견작가 김재학 선생은 ‘희망의 징을 울려 행복의 꽃을 피우다’ 라는 이번 전시주제에서 비롯되듯이, 2013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듯 복이 담긴 다양한 이미지의 하이퍼리얼리즘의 세계를 보여준다. 영상과 사진기법을 넘어선 리얼한 회화 재현을 펼쳐보임으로서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우리가 일상 속에서 평범하게 보아왔던 사물들을 작가만의 기법으로 참신하게 표현하여 우리모두를 매혹적인 김재학 회화의 세계로 이끈다.

 

김재학 선생의 회화세계는 여타의 리얼리즘 작품과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즉 작품에서 생기와 활력을 함께 표현하고 그려낸다. 오랜 세월 내공이 쌓인 작가의 필치를 통하여 카메라 렌즈에서 보여지는 시선을 넘어선 그 이상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바로 이러한 부분이 작가의 회화적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묘사는 대단히 엄밀하고 냉정한 듯 보이나 화면에 흐르는 공기는 상당히 청량하고 싱그럽게 느껴진다. 대상을 단순히 묘사의 객체로만 보지 않고 내면세계와의 심층적 상호작용의 객체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상의 정밀성을 심도있게 그려냄으로써 호소력 짙은 작품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심금을 울린다.

 

극 사실주의의 다양한 정물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에서는 과감한 작가만의 대담성을 볼 수 있다. 바로 담백한 배경의 시선처리와 화면안에 놓여있는 정물의 묘사들은 사실적인 느낌이 대다수이지만 수채화 느낌이 나면서도 고요한 가운데 강한 힘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대다수이다. 명료한 형태묘사 및 극적인 명암대비로 이행하면서 밝고 경쾌한 정서를 구축하였다. 마치 표현된 사물에 자연광이 비치는 빛의 느낌마저 미세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자연광의 효과를 받아들임으로써 김재학의 그림은 실제보다도 맑고 선연하며 선도 높은 이미지, 즉 ‘깨끗한’ 인상을 자아낸다. 복의 상징을 담고있는 화병안에 담고있는 꽃, 징 시리즈를 그림으로써 보다 정지된 화면이지만 역동성과 강한 에너지를 감상할 수 있다.

 

 

Rose_53x45.5cm_oil on canvas

 

 

이번 전시에서는 2013년의 희망찬 기운이 샘솟는 작가의 강한 열정이 담긴 하이퍼리얼리즘 그 이상의 경이로운 회화세계를 표현해낸 신작 20 여점을 선보인다.

 

원로화가 김재학 선생은 초대 개인전 42회를 열였고, (고베산찌까갤러리, 신세계미술관, 롯데갤러리, MANIF, KIAF, 아미화랑 등) 수백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수상경력은 구상전 공모전 은상, 한국 수채화공모전 대상, 마니프 특별상, 오늘의 작가상등을 받았다.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 역임등을 맡으며 왕성한 작가활동을 해오고 있다.

 

 

Pine-2_65x130cm_oil on canvas | Pine-1_65x130cm_oil oc canvas

 

 

 

 

 
 

김재학

 

수상 | 구상전 공모전 은상 (86) | 한국 수채화공모전 대상 (88) | 마니프 특별상 (00) | 오늘의 작가상 (01)

초대 개인전 42회 | (선화랑.청작화랑.송아당.고베 산찌까갤러리.신세계 미술관. 롯데갤러리.평화랑.서울갤러리.몽마르뜨.MANIF.KIAF.아미화랑 등)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 역임.

 

 
 

vol.20130102-김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