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준 展

 

디지털아트 - <호모루덴스>

 

호모루덴스-1_34x28cm_Digitial print

 

 

갤러리 나우

 

2013. 1. 2(수) ▶ 2012. 1. 15(화)

Opening : 2013. 1. 2(수) PM 5: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3F | 02-725-2930

 

www.gallery-now.com

 

 

호모루덴스-5_34x28cm_Digitial print

 

 

[전시 서문]

Digital Fun Art

예술은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백세 건강시대의 전개에 따라 전문가, 예술가들만이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즐기고 창작에 직접 동참하고 향유하는 시대로 변모하게 되었다.

이제 거리의 풍경, 세계의 풍경이 달라졌다. 모두들 디지털 기기를 들고 소통하고 촬영하고 게임하고 유희한다. 원격조절시대, 기술시대, 대량정보시대가 되면서 이제 핸드폰은 단순도구에서 현대인의 삶을 융화 시키는 장치로 변모했다. 모든 정보는 핸드폰 안에 있다. 세계를 해석하고, 세계를 이어주고, 세계를 이해하게 하고 문명과 문화로 가게 해주는 현대인들의 필수 불가결한 도구가 되었다. 현대인들은 존재의 증거를 소통에서 찾고 있는듯하다. 이는 현대라는 문화코드가 갖는 유희성, 가벼움, 키치적 현상, 놀이와 유희의 도구로서의 핸드폰은 새로운 문화 매개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문명과 문화를 꿈꾸고 확대 재생산 하게 해주는 도구인 핸드폰을 통해 현대인들은 모두 Homo Ludens(유희하는 인간)가 되었다. 즉 디지털로 즐기는 Digital Fun Art 즉 <디지펀(DigifunArt)>의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디지펀은 장치 속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촬영을 통해 시간의 흔적들을 생산하고, 또 서로 이미지를 교류 하고, 또 기존의 이미지를 패러디하고 드로잉을 하는 과정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유희한다. 그리하여 기계적 그림에 대한 창조적 가능성과 그리고 새로운 인간의 시지각적 능력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예술적 미감과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정보를 얻고 또 교류 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즐기는 이 시대 풍경의 한 단면이다.

우리가 먹는 것, 대화하는 것, 자는 것, 여행하는 것, 생각하는 것... 이제 <디지펀>은 시대가 요구하는 동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표현하는 현대적 문화 키워드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 현대인 모두가 호모루덴스이다. 그리고 그들의 필요에 의해서 디지털 도구는 더 진화 할 것이다.

안승준은 한평생 일반직장인으로 살아오다 제2의 인생의 막에 새로운 세상과 만나 새로운 DigifunArt에 흠뻑 빠져있는 그는 이 시대의 상징성을 갖는 이 시대의 진정한 호모루덴스이다.

 

 

호모루덴스-8_34x28cm_Digitial print

 

 

[작가노트]

지금껏 대기업의 조직원으로 평생을 살아온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그림의 세상이 있었으나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인생 2막이 펼쳐지는 시점에 디지털 기기의 묘미에 빠지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단순히 안부만 묻는 통화기기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소통의 허브가 되고 단순히 문자를 주고 받는 기기에서 그림과 사진, 더 나가 자기의 작품까지도 공유하는 향유의 장을 만들어 가게 된 것이다. 평소의 알고 만나는 인맥도 상상치도 못하는 범위에 까지 인맥이 형성된 것이다. 작품을 통해 본인의 생활의 모든 면을 나타내기도 하고 주위의 아름답거나 알리고 싶은 내용들을 작위적으로 해석하여 알리기도 하게 된 것이다. 무의미하게 인생 2막에서 보내는 주위의 동료와는 근본적인 다른 창조적 삶을 찾게 된 것이다. 괴로움을 작품창조로 승화 시키고 즐거움을 같이 향유하다 보니 이제는 주위 사람들을 공감대형성까지 해나가면서 인간관계의 폭을 입체적으로 확장하게 된 것이다.

전문가가 되려면 특정한 공간과 장이 마련되어야 하는 데 또한 작품을 갖게 되면 유지 보관하는 데 비용이 들어야 하는 데 내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 공간에 무한정 넣었다 지우고 새롭게 실시간으로 작품활동을 하게 되다 보니 이러한 부담은 애당초 없었던 것이다. 작가가 일상생활에서 표출하는 내용이 담기다 보니 지금의 친한 친구는 작가의 지금 고민하는 모습이나 정신적 아픔을 겪는 것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하면서 친구로서 정신적 치유도 해주는 것이다. 흔히 스마트 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는 젊은이들의 향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의 경우 인생 2막에 걸쳐 있는 중년들에게도 엄청난 친구로 다가온 것을 실감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장르가 급속히 노령화로 진행되는 우리나라와 같은 디지털 강국에서는 앞으로 취미를 공유하고 지금껏 숨겨진 역량을 표출하는 새로운 장으로 이끌어 나가는 디지털 펀 세상이 펼쳐져 나가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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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루덴스-10_34x28cm_Digitial print

 

 

 

 

 

vol.20130102-안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