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옥 초대展

 

에피소드

 

crab_40x15x20cm_wood

 

 

장은선 갤러리

 

2012. 12. 12(수) ▶ 2012. 12. 18(화)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우주인_18x10x35cm_이태리대리석

 

 

에피소드(episode)

     [명사] 1. 남에게 알려지지 아니한 재미있는 이야기. ‘일화4’(逸話)로 순화.

 

에피소드. 인간

 

현대문명이라는 도시 속 모습인 현재는 새로운 건조한 사막이다. 사막의 이곳은 자신의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현실이라는 모래 바람에 휩쓸려 흔들리며 살아갈 뿐 나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한채 삶을 무의식적으로 살아갈 때가 있다. 그런 이 세계는 내가 삶 속에서 느끼는 기쁨, 행복, 고통, 슬픔을 오감과 가슴으로 자극을 느끼며 자신의 존재를 알아가기도 한다. 그리고 또한 자신의 존재를 의식 할 수 있는 것은 너라는 타인, “인간 속에서 태어난 인간”이기 때문에 너와 나 자신을 의식하며, 너라는 타인과 살갖을 비비며 살아간다. 타인과 나의 공존 속에서 만들어진 오브제들은 그들의 손길과 나의 손길을 거쳐 낡고 없어져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그들과 나의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낡은 구두, 모자, 옷, 생필품 등이 시실과 날실로 이루어 그들의 껍질이 되어, 서로 엉켜 그 삶이 만들어진다. 시실과 날실이 엉켜야 스웨터를 짤 수 있듯이, 행복과 슬픔, 선과 악, 남과 여, +와-, 쓴맛과 단맛 등, 양극성을 갖추어 서로 대립된 관계에 있지만, 이것들이 서로 합하여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긍정이 나타난다. 모든 것이 교차하여, 비로써 따뜻한 스웨터가 짜여 질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실과 날실의 형태들로 이루어진 오브제들을 그들의 삶속의 이야기를 형태로 담아 들여 주고자 한다. 나와 주변 타인들과의 인연에서 느껴오는 고통과 쾌락들을 겪으면서 살아가는 본인의 모습과 그들의 모습을 경험하여 일상생활 속에 묵묵히 자리 잡고 있는 오브제를 끄집어내어 형태들로 나와 타인을 만들어 보고자한다.  평범한 어떤 날 쓰고나온 모자, 신고나온 신발, 눈을 닦는 손수건에 묻어 있는 일상을 하나의 에피소드로 담아 보여주고자 한다.

 

- 양 진 옥 -

 

 

인어_30x10x15cm_대리석

 

 

조각가 양진옥 선생은 ‘에피소드’ 라는 전시주제에서 비롯되듯이, 해프닝 혹인 이야기와 소소한 일상들의 기억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담고있는 조형적 작품세계이다. 에피소드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알려지지 아니한 재미있는 이야기. ‘일화4’(逸話)로 순화’ 로 풀이되는데 이처럼 작가는 타인이 겪는 이야기 보다는 자신의 존재의 필요성을 응축하여 조각이란 하나의 형상으로 과감히 표현한다.

 

양진옥 작가의 조각세계는 현실이라는 타이밍에 의존하여 지금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시점, 혹은 내가 겪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끈임없이 탐구하여 나온 답의 결과라 볼 수 있다. 현실은 마치 사막이라고 비유하는 작가는 ‘이곳(지금)은 자신의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현실이라는 바람에 휩쓸며 흔들리며 살아간다’ 라고 말하였다. 즉 나의 존재나 정체성을 의식하지 못한 채, 쳇바퀴 굴러가는 삶처럼 우리들의 진솔한 감정을 접어둔채 무의식적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나 작가 스스로의 모습을 여러 형상을 띈 조각으로 섬세하게 나타낸다.

 

 

eve_90x35x5cm_대리석

 

 

양진옥 선생의 다양한 모습의 조각세계는 작가 자신의 삶 속에서는 느끼는 행복, 고통, 슬픔등이 오감과 가슴으로 자극됨을 느끼며 이렇게 느낀 솔직함을 조각한다.

작가는 “우리모두는 ‘인간 속에서 태어난 인간’이기 때문에 나 자신을 의식하며 상대방 이라는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살아간다.”고 언급하였듯이, 작품을 통해 나와 주변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느껴오는 여러 고통과 쾌락들을 겪으면서 살아가는 본인의 모습과 타인의 모습의 기억들을 오브제의 형태들로 만든다. 주로 작품에서 보여지는 형태는 타인과 작가와의 가장 밀접한 에피소드를 지닌 헝겊들과 옷, 수건, 커튼 등 이다. 또한 우주인이지만 얼굴을 보이지 않고 두손을 마주잡은 형태를 띈 조각도 볼 수있다. 이 모든것들은 관계와 소통, 그리고 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작가만의 세계가 분명한 조각임이 틀림없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을 통하여 타인과 내가 엮어 자신의 삶과 타인과의 삶의 중요성을 감각적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낸 조각 신작 15 여점을 선보인다.

 

조각가 양진옥 선생은 마니프 국제아트페어(예술의전당) 등 개인전을 열였고, 뉴칼레도니아 호텔아트페어(누 메아), 핑크호텔 아트페어(인터컨티넨탈호텔), 조각의 산책 (힐튼호텔), 춘천MBC 현대조각초대전 (춘천 MBC홀), 한국구상조각회전 (성남아트센터), 목원 조각회 (대전 KBS방속국) 청년미술제-중원의 향기를 찾아서 (대전시민회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현재 꾸준한 작가활동을 해오고 있다.

 

 

cycle_50x50cm_혼합재료

 

 

화병_25x25x20cm_대리석

 

 

eve_35x35x5cm_대리석

 

 

billycock_50x30x25cm_혼합재료

 

 

 
 

양진옥

 

개인전 | 2010년 마니프 국제아트페어(예술의전당,서울) | 2009년 제2회 개인전 (갤러리 큐브,서울인사동) | 2005년 제1회 개인전 (인사갤러리, 서울인사동)

 

기획전 및 그룹전 | 2012년 | 뉴칼레도니아 호텔아트페어(누 메아) | 2011년 | 핑크호텔아트페어(인터컨티넨탈호텔.서울) | 조각의 산책 (힐튼호텔) | 2010년 | 한탄강 야외조각 | 2008년 | 공간의 탐험전 (soul 갤러리, 중국, 베이징) | 심장박동 (유성문화원, 대전) | 2007년 | 드라마투루기전 (샘표공장 스페이스, 이천) | 춘천MBC 현대조각초대전 (춘천 MBC홀, 춘천) | 한국구상조각회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 2006년 | ART&PARK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 한국구상조각회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 목원조각회전 (KBS홀, 대전) | 2004년 | Funny painting Funny sculpture (세줄갤러리, 서울) | 건축과 조각의 만남전 (간삼아트스페이스, 서울) | 한·일 공동 프로젝트 교류전 (대학로_틈새, 서울) | 한국구상조각회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 목원 조각회 (롯데갤러리, 대전) | 한국 조각가 협회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 2003년 | 우리시대 삶과 해학전 (세종문화 회관, 서울) | 한국구상 조각 대상작가전 (인사아트사이드, 서울) | 청년미술제-중원의 향기를 찾아서 (대전시민회관, 대전) | 공간의 모험전 (대학로 21세기 갤러리, 대전) | 한국 구상조각회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 목원 조각회 (KBS방속국, 대전) | 2002년 | 우수작가 9인전(오원화랑, 대전) | 표출전(롯데갤러리, 대전) | 청년 우수작가 발굴전(오원화랑대전)

 

주요활동 | 한국구상조각회원 | 충청남도미술대전초대작가 | 대전광역시미술대전초대작가 | 대전미술협회회원 | 목원조각회회원 | 한국조각가협회회원

 
 

vol.20121212-양진옥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