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展

 

나르샤 - '날아 오르다’ 순 우리말

 

나르샤_116.8x91.0cmx3pc_Mixed media on canvas_2012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2012. 11. 28(수) ▶ 2012. 12. 4(화)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81-3 | T.02-399-1167

광화문역 4,5,6,7번 출입구로 들어오세요.

 

www.sejongpac.or.kr

 

 

나르샤_30.0x30.0cmx4pc_Mixed media on canvas_2012

 

 

작업 이야기

 

네모 하나하나는 사람 하나하나를 상징화하고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우주로도, 블랙홀로도, 화려한 은하계로도, 숲속으로도, 도심의 빌딩들로도 보여지기도 할것이다.

네모 하나의 기점을 나로,혹은 너로 설정하여”나에게 너로, 너에게 또다른 나에게로…”

“나와 너는 하나”우리는 하나라는 우리 인간의 삶이 그물망처럼 촘촘이 짜여진 관계를 네모로, 사람으로 상징화하여,

사람들이 꽃처럼 피어나 사랑과 희망으로 발전,확산되어 나가는 형태로 형상화하였다.

삶을 네모난 프레임으로 보고, 닮은 듯 서로 다른 이야기를 네모틀 안에서 풀어나가 보려 한다.

좋은날, 맑은날, 흐린날, 비오는날, 기쁜날, 우울한날, 슬픈날, 용기가 생기는날, 용서받은날, 칭찬해준날 등

여러 상황들을 네모틀 안에서 이야기들을 색으로 풀어가 본다.

네모속에는 기쁨도 슬픔도 노여움도 즐거움도 보여진다.

기쁨이 슬픔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노여움이 너그러움으로,너그러움이 분노로,

귀여움이 무서움으로 여러 상황이 겹쳐지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이야기로 다시 전개된다.

이야기는 연속적인 ’그리고’와 반전을 야기하는‘그러나’로,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는 오늘도 계속 현재 진행형으로 우리를 긴장시키고

각진곳을 단련시켜 둥글게 만들며 한발 두발 성장하는 하루하루를 만들게 한다.

모든 이야기는‘그리고, 그러나..’로 귀결된다.

네모 하나의 이야기가 그리고로 또 겹쳐진 다른 네모들이 그러나로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다른 세계로 나를 인도한다.

우리는 하루종일 네모난 공간속에서 여러 이야기를 만들고, 하며 하루를 1년을 10년을 일생을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듯, 자서전을 쓰듯 살아 간다.

네모난 집, 네모난 방, 네모난 창문, 네모난 문, 창문, 노트 책, 컴퓨터, 캔버스 속에서 우리들은 무슨 이야기를 쓰고, 그리고 있나 생각해 본다.

 

 

나르샤_30.0x30.0cmx3pc_Mixed media on canvas_2011

 

 

그리고,그러나,

오늘도 그리고 그린다.

채우려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어.

비우려도 비워지지 않는 것이 있어.

그려보려도 그려지지 않는 것이 있어.

그리고

또 그린다.

채울 수 없어서,

비울 수 없어서,

그릴 수 없어서,

그리고

또 그린다.

그러나

오늘도

난 캔버스에 주문을 걸어본다.

“하쿠나마타타’(Hakuna matata)

 

 

나르샤_65.1x50.0㎝_Mixed media on canvas_2012

 

 

작업속의 나비는 몇번의 허물을 벗고서야 날개를 펼칠 수 있는

또다른 세계로의 상승과 비상을 꿈꾸는 인간의 이상향을 표현한다.

나비는 날아올라 이상과 희망을, 또는 가능성과 염원을 찾아 자유로운 비상을 꿈꾼다.

나비는 고통속에서 태어나 화려한 날개짖으로 꿈을 펼치고 또 다시 다음 세대를 준비하며 일생을 마감하는 희생과 배려의 모습이 인간의 일생과도 너무 비슷하다. 내작업속의 나비는 화려하지만 결코 화려하지 않고, 절제 되어 있지만 화려함을 내제하며 간결하게 표현한다.

나비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꿈의 세계와 무의식의 세계등을 상징하며 환상적인 생명체로, 연약하지만 자유로운 인간정신을 대변하는 나의 나비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비상을 꿈꾸는 꿈으로 표현된다. 나비는 나의 꿈이 담긴 날개를 펼치고 마치 나비가 되어 꽃에게로, 나무에게로, 하늘에게로, 잡초들에게로 날아올라 서로 교류하며, 배려하며,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무의식의 세계를 비행하고 있는 듯한 상상을 하게 해준다.

 

 

나르샤_100.0x80.3㎝_Mixed media on canvas_2012

 

 

작업속의 종이새는 자연물이 아닌,인공 조형물이다.

생명체가 아닌 무생물이다.

날고 싶어도 날수가 없는…

하지만 종이를 접어서 날개를 만들며 새생명의 탄생을 기원한다.

저만치 멀리 날아가버리는 새가 아닌

내곁에 언제나 항상 함께하는 동반자로 접어진다.

언젠가는 내 소원을 싫고 날아오를 날을 기다리며….

오늘은 빨강색 종이새를

내일은 파란색 종이새를….

  

 

나르샤_130.3x89.4㎝_Mixed media on canvas_2012

 

 

 
 

박현정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 2012 제4회 개인전(세종문화회관 광화랑 - 공모 기획 초대전) | 2010 제3회 개인전(세종문화회관 광화랑 - 공모 기획 초대전) | 2009 제2회 개인전(인터페인트 열린미술관 - 초대전) | 2008 제1회 개인전(갤러리 라메르)

 

단체전, 초대전 | 2012 제6회 그룹 터 전(인사아트센터) | 제22 회 Cogito전(헤이리 Withartist갤러리) | 삼탄아트마인 채움과 나눔 초대작가전(정선, 삼탄아트마인) | 2011 2011 신년 소품전(갤러리 가이아) | 세종문화회관 공모 초대 제 21회 Cogito전(세종문화회관 광화랑) | 2011 제주국제현대미술제 - Aspect of Asian art(제주, 신산갤러리) | 제5회 그룹 터 전(광주시립미술관 서울 빛갤러리) | 2010 제20회 Cogito전(환 갤러리) | 미술동인 혁 초대전 - 생성과 소멸(부산, 한슬갤러리) | 한일교류전 - 현대미술,경계를 지우다2(조선일보 미술관) | 2009 한일교류전 - 현대미술,경계를 지우다1(한전 아트센터갤러리) | 세종문화회관 공모 초대 제 19회 Cogito전(세종문화회관 광화랑) | 1998~1999 관훈 갤러리 기획 초대전(관훈 갤러리) | 1997~2005 제9회~17회 Cogito전(성보, 모로, 라메르, 서경, 올 갤러리, 등) | 1995 공평 아트 센터 초대 기획전 (공평 아트 센터) | 1993~2000 제6회~13회 새로운 형상전 (관훈 갤러리 등)

 

현재 | Cogito전 | 그룹 터 정회원 | 마포아트센터 | 마포문화원 문화학교 | 서울시립 마포청소년 문화의 집 | 마포구 상암동주민자치센터 | 서대문구 충현동자치센터 출강중

 

 
 

vol.20121128-박현정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