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남 展

 

CANDY GIRL

 

Candy Girl_59.0 x 94.0cm_color over Jangji_2012

 

 

갤러리 이안재

 

2012. 11. 23(금) ▶ 2012. 12. 3(월)

Opening 2012. 11. 23(금) 5:30pm

관람시간 | 11:00am ~ 6:30pm | 휴관 | 2012. 11. 26(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88-80 | T.02-2647-1781

 

찾아 오시는 길 : 연희 교차로에서 하차. 신한은행에서 오른쪽 골목 대나무가

                    있는곳이 갤러리 이안재입니다.

대중 교통편 : 2호선 신촌역에서 3번출구로 나와 버스정거장에서 서대문04

                서대문03 승차, 다섯 정거장 후 연희교차로에서 하차.

 

 

현대백화점 갤러리 H (대구점)

“보석이 피어나다”기획 초대전

2012. 11. 11(월) ▶ 2012. 11. 29(화)

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 2077 | T.053-245-3308

 

 

Candy Girl_59.0 x 94.0cm_color over Jangji_2012

 

 

예술가는 언제나 앞서거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이미 48년 전 영국의 팝아트 화가 리처드 해밀턴은 에세이 <최상의 예술을 위해서 팝을 시도해 보라(For the Finest Art Try Pop.1961)>에서 “20세기에 도시생활을 하는 예술가는 대중문화의 소비자이며 잠재적으로는 대중문화에 대한 기여자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현대미술에서 유행하게 될 팝아트의 속성에 주목했다.

 

조강남의 최신작들은 해밀턴이 예견한 것처럼 이전의 작업들에서 나아가 매우 분명하고 명확한 팝 아트적 접근의 속성을 보여준다.

특히 <꽃>을 모티브로 한 작품에만 한정되지 않고 보석이라든가 여인의 럭셔리한 욕망으로 상징하는 <캔디 걸> 탄생 시리즈의 작품들이 그것이다.

이번 조강남의 회화적 변화는 커다란 맥락에서 보면 기존의 페미니즘적인 여성적 표현보다 화려하고 구체적인 여성 모델의 탄생으로의 전환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조강남의 예술에 관한 철학은 우주의 모든 것을 여성성으로 보겠다는 의지를 일찍이 밝힌바 있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장미꽃 표현에서 빛나고 럭셔리 한 스타일로 넘어가는 과정에 액세서리는 중요한 여성성의 변화된 오브제 역할을 한다.

특히 장식품으로 간주되는 오브제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빛깔이 주는 매력은 극단적인 여성 취향과 요즘의 트렌드에 적합하다.

이전에 볼 수 없던 장미의 아름다운 여성적 심벌은 다이아몬드 보석으로 오면서 더욱 변형된 세태로 상징 된다.

이러한 여성의 장식적인 오브제의 표현은 단순히 여성의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분위기를 돋우는 차원이 아니라 여성의 속성을 드러내는 유혹적인 오브제로 자리하고 있다.

조강남에게 있어 이 오브제의 역할은 여성적인 것을 넘어 보다 엄밀한 의미를 지닌다. 즉 꽃이나 보석을 통하여 여성의 본능을 지시하고저 한다.

 

 

Candy Girl_57.0 x 47.5cm_color over Jangji_2012

 

 

그의 다양한 화면에서 돋보이고 있는 것들은 무엇보다 화면전체로 장식된 보석과 쥬얼리로 구성된 캔디 걸의 화려한 등장으로 성취 된다.

그 여성은 패턴화 된 여성으로 명품으로 대변되는 루이뷔통과 샤넬의 악세사리, 하히힐로 치장된 전형적인 젊은 여성의 모습이지만 이것은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절정의 여자의 순간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림 속에 붙여진 무수한 보석과 팝아트한 섹시한 표정으로 거리를 걷는 제스처의 여성은 우리시대의 상징처럼 발랄하고 생동감있게 표현되어 보석과 현란한 물방울무늬 패션과 결합된다. 여성적인 표현형식들이 그의 조형감각과 제작 기법과 맞물려 충분히 그의 팝 아트적인 시대의 아이콘을 반영하고 있다.

 

이 여성의 속성이나 내면을 일상적이고 은밀한 메시지인 그의 화장과 치장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여성의 '실제적인 것(real thing)'을 여성의 매력으로 노출시킨다.

어쩌면 성격이나 출발은 다르지만 루이스 부르주아가 미술작업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 열정, 소외, 사랑, 성(性)과 개인적 문제들을 표출하는데 치열하게 몰두하였다면 조강남은 이 오브제와 이미지를 통하여 여성의 위상이 주는 팝아트적인 생활을 암시하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고민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우리는 무엇보다 여성의 내적인 삶의 충동이나, 욕망들이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본질적인 것이라는 것을 인지 해주는 것이 그의 작품에 대한 가장 의미 있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그 여성의 본능은 여성의 생명력과 본질 그리고 파방트적인 시대의 삶과도 무관하지 않다.

 

우리는 그의 작품 속에서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여성들의 팝 아트적인 욕망 그리고 표출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

작품은 예술가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지만 정신세계가 진정한 예술의 본질이다. 그 본질이 빛날수록 그림이란 그것을 보는 사람을 통하여 비로소 높은 생명력을 지니게 되기 때문이다.

조강남의 여성이 가지는 본능적인 욕망, 그 세계의 표현은 이제 서막에 불과하다. 이 포그트 팝아트의 시대에 그의 욕망적인 언어가 보석과 만나 정착 된다면 그는 또 다른 시선과 감성을 지닌 여성작가로 태어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종근 (미술평론가, 부산국제 멀아트쇼 전시감독)

 

 

 

Candy Girl_57.0 x 47.5cm_color over Jangji_2012

 

 

중앙일보 J look 창간호에 ‘Candy Girl’ 게재

 

선글라스와 하이힐로 치장하고 명품 핸드백을 든 채 날아갈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디론가 향하는 여인. 조강남 작가의 작품 ‘Candy Girl’의 주인공은 전형적인 ‘요즘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물질의 혜택이 전제된 꾸밈새에 당당한 애티튜트가 곁들여져 더욱 화려해 보이는 그녀를 두고 어떤 이들은 ‘신상녀’ ‘된장녀’라 삐딱하게 표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그림 속의 그녀는 새로나온 명품백을, 입술을 돋보여줄 신상 립스틱을, 손목을 찬란하게 감싸줄 하이엔드 주얼리 워치를 욕망하고 있음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개의치않고 자신을 당당하게 어필하며 스스로의 세상을 창조해가는 그녀야 말로 21세기의 아이콘이 아닐까요? 자신과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그래서 그욕망을 자유로이 발산하는 그녀는 바로 자기 존재에 대한 긍정의 힘으로 인해 아름답고 매력적입니다. 조강남 작가의 그림은 소비라는 방식의 자기표현도 개인의 삶, 더 나아가 이 세계에 다채로운 빛깔을 부여해주는 긍정적인 문화 일수도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 에디터 강사라 기자 -

 

 

Candy Girl_75.0 x 72.0cm_color over Jangji_2012

 

 

Candy Girl_75.0 x 72.0cm_color over Jangji_2012

 

 
 

조강남

 

서울산업대학교 조형대학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수료

 

개인전 | 2012 이안재 갤러리 | 2010 갤러리스탄자 | 2009 인사아트센터 | 2007 가나아트 스페이스 | 2005 ABQ(USA) 현대미술센터

 

Booth 개인전 | 2009 UAE KAF 아트페어 두바이 월드 트래드센터 | 2008 제네바 국제 아트페어 (스위스) | 2008 아트 서울전 (예술의 전당) | 2007 상하이 아트페어 (상하이) | 2007 국제인천여성 비엔날레전 (인천학생문화센터) | 2006 코엑스 프리미엄 아트페어 (코엑스)

 

단체전 | 현대백화점 기획 초대전 (H갤러리,대구) | 대구 아트 페어 (전시 컨벤션센터) | 문래 아트 플랫폼 2012 (문래예술공장 포켓갤러리) | 동아시아  미술 Festival전 (갤러리 스카이연) | Seoul Modern Art Show 2012 (양재동 AT센터) | 39th 춘추회전 (예술의전당) | 해태 쿠오리아 기획 초대전 (쿠오리아 미술관) | 7th 서울미술협회 회원전 (서울시립 미술관) | 아트울산2011빛전 | 매직아트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 서울미협 신년 초대기획전 (두산 아트 스퀘어) | 명동갤러리 유명작가 신년 초대전 (명동갤러리) | 춘추 작은 그림 초대전 (세종 호텔 전시장) | Last Scene 2010 (공 아트스페이스) | 6th서울미술협회 회원전 (서울시립 미술관) | 춘추회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줌갤러리 개관기념초대전 (줌갤러리) | 새로운 나래를 펴라전 (서울미술관) | KPAM look here전 (예술의전당) | 한국 미술전 (세종문화 회관) | Peace of Africa전 (한국 갤러리) | 베이징 올림픽 아트 페스티발 (베이징 올림픽 스타디움) | 칭타오 국제 아트페스티발 (칭타오 시티 갤러리) | 한.일 아트 교류전 (일본 포세미술관) | 뉴욕 세계 페스티발 (뉴욕 코리아 아트 센터) | 신상미술대전 초대작가전 (신상 갤러리) 외 다수

 

현재 | 한국미술협회 동양화분과위원 | 서울미술협회 동양화분과이사 | 춘추회

 

 
 

vol.20121123-조강남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