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 Widman 展

 

REMIX

 

12 inches_152.4x167.6cm_Flashe paint on linen_2012

 

 

갤러리 엠

 

2012. 11. 22(목) ▶ 2012. 12. 22(토)

Opening : 2012. 11. 22(목) PM 5:0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01-5 | 02-544-8145

 

www.galleryem.co.kr

 

 

Book cover_45.7x45.7cm_Flashe paint on linen_2012

 

 

갤러리 엠에서는 11월 22일부터 12월 22일까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존 위드먼 (Jon Widman)의 <리믹스/REMIX>전이 개최된다. 음악 용어로서 새롭게 ‘다시 믹싱하다’ 혹은 ‘다시 섞다’라는 의미를 가진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이 수집해온 오래된 LP판 속의 이미지들을 작가의 의도에 따라 새롭게 나열하고 섞으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회화 작업들을 선보인다.

우리는 일상의 사물들을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변화가 빠른 현대사회 속에서, 그 빠른 변화에 적응하며 사는 현대인들에게 주변을 조용히 둘러볼 시간과 마음의 여유는 어느 순간 사치가 되어버렸다. 위드먼은 이러한 현대인의 모습을 작품에 반영하면서, 현대인들이 여유를 갖고 주변을 살펴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낡고 오래된 책과 레코드 판, 종이 상자 등 소소한 일상의 물건들에 투영해 세련된 색감과 절제된 구도로 실감나게 표현한다.

위드먼의 작품은 기억과 역사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해석의 결과물로,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이 수집한 레코드들의 커버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어릴적 영웅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LP커버의 그래픽적 요소, 가격표 그리고 누군가의 필적들 속에 드러나는 세월의 흔적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위드먼은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아날로그적 요소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지금은 잘 사용되지 않는 레코드판의 그래픽적 이미지들을 한 화면에 배치해 강렬한 스타일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거나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 레코드판들을 겹겹이 쌓아올려 추상적이면서 미니멀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세세한 부분들을 강조해 드러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대상을 묘사함으로써 만들어진 추상적인 이미지들은 그 이미지가 원래 갖고 있던 목적을 버리고 새로운 의미를 생성한다.

레코드는 누군가에 의해 소유되어 셀 수 없을 만큼 여러 번 만져지면서 그 흔적이 남는다. 또 수없이 재생되다 버려지기도 하며, 그 안에 들어있는 노래는 언젠가는 재생되길 기다리고 있다. 이는 한때를 살다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다. 작가는 이렇듯이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관심사에 따라 수집된 소소한 소재들을 사용하여 현대인의 바쁜 삶 속에서 사라진 기억들을 재생시키며, 그 과거의 기억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뉴욕을 근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존 위드먼의 이번 전시는 갤러리 엠에서 갖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총 8점의 신작이 전시될 예정이다.

 

 

Edges I_30.5x35.6cm_Flashe paint on linen_2012

 

 

존 위드먼은 1972년 한국 태생으로, 어린 나이에 변호사인 유대계 미국인 홀어머니에게 입양되어 필라델피아에서 자랐다. 미국의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미술을 전공한 위드먼은 2004년 뉴욕 자크 퓨어 갤러리 (Zach Feuer Gallery) 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2006년 갤러리 소라(도쿄), 2008년 갤러리 엠(서울), 2009년 타카이시 갤러리(교토), 2010년 갤러리 엠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2013년에는 교토의 타카이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또한 미국, 런던, 독일, 일본 등지에서 <와트 수 그리고 우정, 뮬러 드치아라, 베를린, 2001>와 <보이지 않는 새, 타카이시 갤러리, 도쿄, 2004>, <장군들의 모임, 길드 & 그레이스컬, 뉴욕, 2005>, <메멘토모리, 미레이유 모슬러, 뉴욕, 2007>, <드로잉 룸, 미레이유 모슬러, 뉴욕, 2009>, <페인터들, 피케이엠 갤러리, 서울, 2011>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해왔으며, 뉴욕 현대미술관 컬렉션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dges II_30.5x35.6cm_Flashe paint on linen_2012

 

 

 

 

■ 존 위드먼 (1972년생)

 

학력  | 1994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학사, 프로비던스

 

현재  | 뉴욕 거주

 

주요 개인전  | 2013  타카이시 갤러리, 교토 | 2012  존 위드먼: 리믹스, 갤러리 엠, 서울 | 2010  존 위드먼: 헤어지기 전 짧은 시간, 갤러리 엠, 서울 | 2009  존 위드먼, 타카이시 갤러리, 쿄토 | 2008  존 위드먼: 패스트 듀, 갤러리 엠, 서울 | 2006  잔인한 도서관, 갤러리 소라, 도쿄 | 2004  큐티의 죽음, 자크 퓨어 갤러리 (LFL), 뉴욕

 

주요 단체전  | 2011  페인터들, PKM 갤러리, 서울 | 2009  드로잉 룸, 미레이유 모슬러, 뉴욕 | 조용한 순간, 갤러리 엠, 서울 | 2007  메멘토모리, 미레이유 모슬러, 뉴욕 | 2005  장군들의 모임, 길드 & 그레이스컬, 뉴욕 | 회화전, 타카이시 갤러리, 도쿄 | 2004  보이지 않는 새, 타카이시 갤러리, 도쿄 | 2003  고래 내부, 가셰 & 그루너, 뉴욕 | #19, 챔피온 파인 아트, 브룩클린 | 2001  스몰, 뮤지엄 에디션, 뉴욕 | 와트수 그리고 우정, 뮬러 드치아라, 베를린 | 오버랩, 카렌 골든 파인 아트, 뉴욕 | 2000  겨울 종이, 캐서린 무어 파인 아트, 뉴욕 | 피어로기 플랫화일, 블록 아트 스페이스, 캔자스시티 | 1999  긴장 속에서, 비디오랜드 아트 스페이스, 뉴욕 | 크기의 중요성, 게일 게이츠, 브루클린 | 로드 쇼, DFN 갤러리, 뉴욕 | 전망 좋은 방, 6번지@ 프린스 파인 아트, 뉴욕 | 초상화전, 조르겐슨 갤러리, 뉴욕 | 1998  크리스마스에 받은 작은 선물, 얼 맥그래스 갤러리, 뉴욕 | 타이트: 스핀테릭 알햇쉽, 트랜스 허드슨 갤러리, 뉴욕 | 예술 교류전, 기다리는 역, 쇼룸, 뉴욕 | 사상의 지평선, 쇼룸, 산타페 | 1997  그룹전, 라이프, 뉴욕 | 포우 와우, 라이프, 뉴욕 | 1996  선들, 407, 뉴욕 | 예술 교류전, 아레나, 뉴욕 | 예술 교류전, 스나푸, 407, 뉴욕

 

리뷰  | “존 위드먼_리믹스” 퍼블릭아트, 2012년 11월, p.128 | “존 위드먼 + 스와로브스키” 보그 니뽄, 2012년 5월, p.32 | 에스콰이어, 타이틀 페이지, 2009년 2월, p.252 | “패스트 듀”, 월간미술, 2008년 11월 | “패스트 듀”, 미술세계, 2008년 11월, p.189 | “존 위드먼,” 프리즈 아트 페어, 연보 2006-7 | “존 위드먼,” 류코츠신(流行通信), 515호, 2006년 5월, p. 141-146 | 아키고 이치가와, “크리에이티브 커플,“ 재패니즈 바자, 2005년 10월, p. 142 | 류코츠신(流行通信), 502호, 2005년 4월, p. 138 | 마리끌레르, 23호, 2005년 4월, p. 125 | 리빙 디자인, 40호, 2005년 3월, p. 109 | 아나 피넬 호니그만, “존 위드먼,” 테마 쎌레스테, 108호, 2005년 3월/4월, p. 76-77 | 노부에 이소노, “존 위드먼,” 뉴욕 아뜰리에, 2005, p. 110-113 | “아트 데코레이션,” 엘르데코, 71호, 2004년 4월, p. 106 | “보이지 않는 새,” 류코츠신(流行通信), 488호, 2004년 2월, p. 134 | “아사히 신문,” “보이지 않는 새,” 2004년 1월 8일 | “보이지 않는 새,” 위클리 피아, 1034호, 2004년 1월 | “아트살롱,” 블로우업, 2003년 6월 | 칼리 버윅, “동물 자기 작용,” 아트 뉴스, 2002년 4월, p. 36 | 홀랜드 코터, “아트 인 리뷰,” 뉴욕 타임즈, 2001년 7월 6일 | “특정적 장소,” 인테리어 디자인, 10호, 2001, p. 230 | 데이비드 헌트, “와트수 그리고 우정,” 뮐러 드 키아라, 2001 | 데이비드 헌트, “아트,” 타임 아웃 뉴욕, 2000년 11월 4일 - 11일, p. 67 | “회화와 패턴,” 스목, 프리미어 판 2000 | 다운 퓰쳐, “프리뷰,” 컨템포러리 비쥬얼 아트 매거진, 22호, 1999, p. 91

 

소장처  | 뉴욕현대미술관, 뉴욕

 

 

 

vol.20121122-Jon Widman展